멜버른 가족여행 4박5일 코스: 아이와 함께 즐기는 동물원, 박물관, 해변 완벽 가이드

지난 겨울방학, 초등학생 두 아이를 데리고 멜버른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라 1월에 가면 한여름을 만끽할 수 있거든요. 4박5일 일정으로 동물원, 박물관, 해변까지 알차게 돌았는데, 아이들 반응이 정말 폭발적이었답니다. 오늘은 그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멜버른 가족여행 코스를 상세하게 공유해드릴게요.

멜버른 가족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기본 정보

멜버른은 시드니 다음으로 큰 호주 제2의 도시예요. 카페 문화가 발달하고 예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죠. 가족 여행지로서의 장점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정말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에요.

항목 상세 정보
비행시간 인천-멜버른 직항 약 10시간 30분
시차 한국보다 1-2시간 빠름 (서머타임 적용시)
추천 여행 시기 11월-3월 (호주의 여름)
4박5일 예상 경비 4인 가족 기준 약 450-550만원
필수 준비물 ETA 비자, 여행자보험, 자외선차단제

저희는 멜버른 시내 중심가인 CBD 근처 아파트형 숙소를 잡았어요. 호텔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주방이 있어서 아이들 간식 준비하기 편했답니다. 1박에 약 25만원 정도였는데, 방 2개에 거실까지 있어서 넓게 썼어요.

멜버른 가족여행 CBD 거리 풍경
Photo by Dr Jorge Reyna on Pexels

1일차: 멜버른 시내 적응하기

새벽에 도착해서 첫날은 무리하지 않고 시내 위주로 돌았어요.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시작해서 페더레이션 스퀘어까지 천천히 걸었는데, 아이들이 거리 공연에 푹 빠지더라고요. 점심은 퀸 빅토리아 마켓에서 해결했어요.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서 편식하는 둘째도 좋아하는 걸 골라 먹을 수 있었답니다.

오후에는 아이들 체력이 떨어져서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에 야라 강변을 산책했어요. 강변 따라 놀이터가 여러 개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았답니다. 첫날부터 무리하면 나머지 일정이 힘들어지니까 적응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시길 추천드려요.

2일차: 멜버른 동물원에서 만난 호주 동물들

멜버른 가족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멜버른 동물원! 1862년에 개장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에요. 트램 58번 타고 로얄 파크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라 접근성이 좋았어요.

구분 정보
운영시간 09:00-17:00
입장료 (성인) AU$44 (약 39,000원)
입장료 (4-15세) AU$22 (약 19,500원)
소요시간 4-5시간

코알라, 캥거루, 웜뱃 같은 호주 토종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캥거루 체험존에서는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30분 넘게 있었답니다. 코알라는 대부분 자고 있었지만 운 좋게 깨어있는 녀석을 봤어요. 솔직히 동물원 시설 자체는 최신식은 아니었지만, 동물들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멜버른 동물원 캥거루 먹이주기 체험
Photo by Masihullah Mobin on Pexels

점심은 동물원 내 카페에서 먹었는데 가격이 좀 비싸더라고요. 샌드위치 하나에 AU$15 정도. 도시락 싸가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피크닉 공간이 잘 되어 있거든요.

멜버른 동물원 꿀팁

오전 일찍 가시는 게 좋아요. 오후에는 동물들도 더워서 그늘에 숨고, 사람도 많아져요. 저희는 개장 시간에 맞춰 갔더니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유모차나 웨건은 입구에서 대여 가능한데 하루 AU$15예요.

3일차: 멜버른 박물관과 사이언스웍스

비가 와도 걱정 없는 실내 코스를 잡았어요. 오전에는 멜버른 박물관, 오후에는 사이언스웍스로 이동했답니다.

멜버른 박물관은 남반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입장료가 무료예요! 공룡 화석 전시관에서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지더라고요. 특히 ‘분젤룽 야운’ 전시관에서 호주 원주민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좋았어요.

멜버른 박물관 공룡 화석 전시
Photo by Jaqor Q.I. on Pexels

점심 먹고 사이언스웍스로 이동했어요. 트램과 버스를 갈아타야 해서 약 40분 정도 걸렸는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가보셔야 해요.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전시물이 가득해서 어른인 저도 재밌었답니다.

장소 입장료 추천 연령
멜버른 박물관 무료 전 연령
사이언스웍스 성인 AU$15, 아동 무료 4세 이상

사이언스웍스의 라이트닝 룸 쇼는 정말 압권이었어요. 실제 번개가 치는 걸 안전하게 관람하는 건데, 아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신기해했답니다. 하루에 몇 회만 진행하니까 도착하면 시간표부터 확인하세요.

4일차: 세인트킬다 해변에서의 여유로운 하루

멜버른 가족여행에서 해변을 빼놓을 수 없죠. 시내에서 트램 96번 타고 약 30분이면 도착하는 세인트킬다 해변으로 향했어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한적한 해변을 만끽했답니다.

모래성 쌓기, 파도에 발 담그기, 조개 줍기… 단순한 놀이인데도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더라고요. 해변 근처 루나파크라는 작은 놀이공원도 있어서 잠깐 들렀어요. 입장은 무료고 놀이기구만 따로 결제하는 시스템이에요. 관람차 타고 해변 전경을 내려다보는 게 참 예뻤답니다.

멜버른 세인트킬다 해변 가족 나들이
Photo by Clara Y on Pexels

세인트킬다 펭귄 관찰 포인트

저녁에는 세인트킬다 피어에서 리틀 펭귄을 볼 수 있어요. 해 질 무렵 방파제 바위틈에 펭귄들이 돌아오거든요. 무료로 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일몰 30분 전쯤 자리 잡으시면 좋아요. 저희는 7마리 정도 봤는데 아이들이 숨죽이며 관찰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저녁은 해변가 피시앤칩스 가게에서 먹었어요. AU$25에 양이 어마어마해서 4명이 나눠 먹어도 충분했답니다. 해질녘 해변에서 먹는 피시앤칩스, 여행의 낭만이었어요.

5일차: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당일치기

마지막 날은 과감하게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신청했어요. 아이들 데리고 장거리 이동이 걱정됐지만 결과적으로 대만족이었답니다. 12사도 바위를 직접 보는 순간, 아이들도 “와!” 소리를 질렀어요.

투어는 1인당 AU$135였고 호텔 픽업, 점심, 가이드 포함이에요. 왕복 10시간 정도 걸리는데 중간중간 쉬어가니까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다만 멀미하는 아이라면 약 챙기시는 게 좋겠어요. 해안도로라 커브가 많거든요.

멜버른 그레이트 오션 로드 12사도 바위
Photo by Masihullah Mobin on Pexels

코알라를 야생에서 볼 수 있는 포인트도 있었어요. 유칼립투스 나무 위에서 자고 있는 코알라를 발견했을 때 아이들이 엄청 흥분했답니다. 가이드분이 친절하게 위치를 알려주셔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멜버른 가족여행 비용 총정리

4인 가족 기준으로 실제 사용한 비용을 정리해봤어요.

항목 비용
항공권 (4인) 약 280만원
숙소 (4박) 약 100만원
교통비 (대중교통+투어) 약 70만원
입장료 약 25만원
식비 약 50만원
기타 (기념품 등) 약 20만원
총합 약 545만원

myki 카드(교통카드)를 공항에서 바로 구매하시면 편해요. 주말에는 하루 AU$7.2 상한제가 적용되어서 무제한으로 탈 수 있거든요. 저희는 대중교통만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했답니다.

마무리하며: 멜버른 가족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4박5일 멜버른 가족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느낀 건, 이 도시가 정말 가족 친화적이라는 거예요. 대중교통에 유모차 공간이 넉넉하고, 대부분의 관광지에 기저귀 교환대와 수유실이 있었어요. 영어가 서툴러도 사람들이 친절하게 도와줬답니다.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물가가 좀 비싸다는 거예요. 외식할 때마다 지갑이 얇아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무료 박물관, 무료 펭귄 관찰 등 돈 안 드는 즐길 거리도 많아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답니다.

액티비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퀸스타운 액티비티 체험 후기도 참고해보세요. 호주 여행과 연계해서 뉴질랜드까지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멜버른은 시드니보다 덜 붐비면서도 볼거리가 풍부해서 아이와 함께하는 첫 호주 여행지로 딱이에요. 다음에는 필립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도 가보고 싶네요. 혹시 멜버른 가족여행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호주 관광청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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