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설날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다가, 평소 사람 많아서 피했던 곳들을 돌아보기로 했어요. 의외로 설 연휴 기간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줄고, 서울 시민들도 고향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도심이 한산하더라고요. 3박 4일 동안 서울 곳곳을 누비며 발견한 숨은 명소와 전통 체험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서울 설날 연휴, 왜 이때가 좋을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처음엔 설날에 서울 구경이라니 뭔가 쓸쓸할 것 같았어요. 근데 막상 나가보니까 완전 다른 세상이더라고요. 경복궁 앞 광화문 광장이 이렇게 한산할 수 있구나 싶었고, 북촌 한옥마을도 사진 찍으려고 줄 설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평소 주말이면 인파에 치여 제대로 구경도 못 했던 곳들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확 줄어드는 게 체감됐어요. 명동이나 홍대 같은 번화가도 평소의 절반 정도 인파였고,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맛집도 들어갈 수 있었죠.
한적하게 즐기는 서울 설날 연휴 명소 추천
1. 창덕궁 후원 – 예약 경쟁 없이 여유롭게
창덕궁 후원은 평소 예약 전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잖아요. 근데 설 연휴에는 당일 예약도 가능할 정도로 여유로웠어요. 저는 오전 10시 회차로 들어갔는데, 한 팀당 20명 정도 모이는 게 보통인데 그날은 8명밖에 안 됐더라고요. 해설사분 설명도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부용정 앞에서 사진 찍을 때도 기다릴 필요가 없었어요.
| 항목 | 내용 |
|---|---|
| 입장료 | 성인 8,000원 (후원 포함) |
| 관람 시간 | 약 90분 소요 |
| 예약 방법 | 문화재청 홈페이지 또는 현장 |
| 설 연휴 운영 | 당일만 휴궁, 나머지 정상 운영 |
2. 서촌 골목길 – 진짜 서울의 정취
경복궁 서쪽에 자리한 서촌은 북촌보다 덜 알려져서 평소에도 한적한 편인데, 설날 연휴에는 더욱 고즈넉했어요. 통인시장에서 엽전 도시락 체험하고, 이상의 집이나 박노수 미술관 같은 작은 문화공간들을 천천히 둘러봤죠. 좁은 골목길 사이로 한옥과 현대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참 예뻤어요.

3. 낙산공원 – 해질녘 서울 야경 명당
혜화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낙산공원, 여기 성곽길 따라 걷다 보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설날 연휴 저녁에 갔는데, 칼바람이 좀 매서웠지만 그만큼 시야가 맑아서 남산타워까지 선명하게 보이더라고요. 다만 바람이 많이 부니까 두꺼운 외투는 필수예요. 저는 핫팩 없이 갔다가 30분 만에 내려왔답니다.
서울 설날 연휴에 즐기는 전통 체험 4가지
4. 국립민속박물관 설날 특별 프로그램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같은 전통 놀이를 직접 해볼 수 있고,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도 있었어요.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았는데, 어른인 저도 윷놀이에서 ‘모’가 나왔을 때 괜히 신났더라고요.
입장료가 무료인 것도 장점이에요. 다만 설 당일은 휴관이니 연휴 전후로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국립민속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일정을 미리 확인하실 수 있어요.
5. 북촌 한옥마을 전통문화체험관
북촌에 있는 북촌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다도 체험과 한복 입어보기를 할 수 있어요. 체험비는 다도가 10,000원, 한복 대여가 시간당 20,000원 정도였어요. 평소에는 예약이 꽉 차 있는데, 설 연휴에는 여유 있게 당일 신청도 가능했답니다. 한복 입고 돌아다니기엔 좀 추웠지만, 실내에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여유 부리는 건 정말 좋았어요.

6. 인사동 쌈지길 공방 체험
인사동 쌈지길에는 작은 공방들이 많아서, 직접 뭔가 만들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저는 도장 새기기 체험을 했는데, 30분 정도 걸렸고 비용은 15,000원이었어요. 내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만들어 가져가는 게 뿌듯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천연비누 만들기, 가죽 소품 제작 같은 체험들이 있어서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7. 남산골 한옥마을 민속놀이 마당
충무로역 근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도 설 연휴 특별 행사가 열려요. 마당에서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고, 한옥 내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여기는 경복궁이나 북촌보다 훨씬 한적해서 좋았어요. 사람 적은 곳에서 조용히 설 분위기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 체험 장소 | 추천 체험 | 예상 비용 | 소요 시간 |
|---|---|---|---|
| 국립민속박물관 | 전통 놀이, 복주머니 만들기 | 무료 | 1~2시간 |
| 북촌 체험관 | 다도, 한복 체험 | 10,000~20,000원 | 1시간 |
| 인사동 쌈지길 | 도장 새기기, 공예 체험 | 15,000~25,000원 | 30분~1시간 |
| 남산골 한옥마을 | 민속놀이, 한옥 관람 | 무료 | 1~2시간 |
서울 설날 연휴 여행 꿀팁
몇 가지 실제로 겪어보고 알게 된 팁들을 공유할게요. 먼저, 설 당일은 대부분의 궁궐과 박물관이 휴관이에요. 그래서 설 당일에는 산책 위주로 일정을 잡고, 그 전후로 실내 관람을 넣는 게 좋아요. 또, 식당들도 문 닫는 곳이 많아서 미리 영업 여부를 확인하거나, 호텔 조식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교통은 확실히 편해요. 지하철도 붐비지 않고, 도로도 한산해서 버스 타고 이동하기도 수월했어요. 다만 날씨가 추우니까 실내외를 번갈아 가며 돌아다니는 게 좋고, 따뜻한 카페나 찻집을 중간중간 끼워 넣으세요.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퀸스타운 액티비티 체험 후기도 참고해보세요. 색다른 경험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려요.
서울 설날 연휴 여행을 마치며
3박 4일 동안 서울 설날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나니, 왜 진작 이런 시기에 서울 여행을 안 했나 싶었어요. 평소 사람에 치여 제대로 못 봤던 곳들을 여유롭게 돌아보고, 전통 체험도 기다림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답니다. 물론 추위와 일부 휴무는 감수해야 하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만해요.
설 연휴에 고향 안 가시는 분들, 혼자서 뭐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께 서울 설날 연휴 여행을 적극 추천드려요. 익숙한 서울이 새롭게 느껴지는 경험,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