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액티비티 체험 후기: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제트보트 예약 팁까지

지난달 뉴질랜드 남섬 여행 중 퀸스타운 액티비티를 제대로 즐기고 왔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그냥 관광지니까 비싸고 뻔하겠지’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완전히 깨졌답니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원하신다면 퀸스타운만 한 곳이 없더라고요.

퀸스타운이 ‘모험의 수도’로 불리는 이유

퀸스타운은 와카티푸 호수와 리마커블 산맥 사이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예요. 인구는 1만 5천 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 매년 3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고 해요.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번지점프가 시작된 곳이고, 스카이다이빙과 제트보트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의 성지이기 때문이에요.

퀸스타운 액티비티 번지점프 점프대에서 바라본 카와라우 강 전경
Photo by Carlos Ruiz on Pexels

저는 3박 4일 동안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제트보트 세 가지를 모두 체험했어요. 각각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눠볼게요.

카와라우 브릿지 번지점프: 43m 아래로 뛰어내리다

퀸스타운 액티비티 중 가장 먼저 도전한 건 번지점프였어요. 1988년 AJ Hackett이 세계 최초로 상업 번지점프를 시작한 바로 그 카와라우 브릿지에서 뛰었답니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뛴다는 게 묘한 기분이더라고요.

번지점프 예약과 가격 정보

항목 내용
높이 43m
가격 NZD 235 (약 19만 원)
소요 시간 전체 2시간 (점프 자체는 5초)
예약 공식 사이트에서 최소 3일 전 권장
체중 제한 35kg ~ 235kg

솔직히 다리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다리가 후들거렸어요. 스태프분이 “3, 2, 1, 번지!”를 외치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고요. 결국 두 번째 카운트다운에 눈 딱 감고 뛰어내렸어요. 그 자유낙하 2초가 인생에서 가장 긴 2초였던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자면, 사진과 영상 패키지가 별도예요. NZD 65를 추가로 내야 하는데, 솔직히 이건 꼭 구매하시길 추천해요. 제 표정이 담긴 영상을 보니까 그 순간의 공포와 희열이 고스란히 담겨있더라고요.

네비스 스카이다이빙: 15,000피트에서 60초 자유낙하

번지점프로 용기가 생겼는지 다음 날 바로 스카이다이빙을 예약했어요. 퀸스타운 액티비티 중에서 가장 비싸지만, 가장 압도적인 경험이었어요.

스카이다이빙 상세 정보

높이 옵션 자유낙하 시간 가격
9,000피트 25초 NZD 349
12,000피트 45초 NZD 449
15,000피트 60초 NZD 549

저는 15,000피트를 선택했어요. 약 45만 원 정도인데, 한 번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었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발 아래로 퀸스타운 시내와 와카티푸 호수, 눈 덮인 산맥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그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 돼요.

퀸스타운 스카이다이빙 중 와카티푸 호수와 리마커블 산맥 공중 전경
Photo by Pixabay on Pexels

60초 자유낙하 동안 시속 200km로 떨어지는데, 무섭다기보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바람 소리가 엄청 크고, 뺨이 바람에 펄럭거리더라고요. 낙하산이 펴지고 나서야 ‘아, 살았구나’ 싶었어요. 그 후 5분간의 패러글라이딩은 천국 같았답니다.

팁을 드리자면, 아침 첫 타임(8시)을 예약하세요. 바람이 가장 잔잔하고, 구름이 적어서 시야가 탁 트여요. 저는 오후 2시 타임이었는데 구름이 좀 있어서 아쉬웠거든요.

샷오버 제트보트: 협곡 사이를 시속 85km로 질주

퀸스타운 액티비티 마지막은 제트보트였어요. 샷오버 강 협곡을 빨간색 제트보트가 아슬아슬하게 누비는 장면, 사진으로 많이 보셨죠? 직접 타보니까 사진보다 훨씬 스릴 있었어요.

제트보트 체험 정보

항목 내용
가격 NZD 169 (약 14만 원)
소요 시간 25분 (왕복 이동 포함 1시간 30분)
최고 속도 시속 85km
360도 스핀 3~5회 (날씨에 따라 다름)

협곡 벽이 코앞까지 다가오는데 배가 휙휙 방향을 바꿔요. 조종사분이 일부러 벽에 부딪힐 것처럼 몰다가 마지막 순간에 피하는데, 심장이 쫄깃해지더라고요. 360도 스핀할 때는 물보라가 확 튀어서 온몸이 젖었어요. 방수 재킷을 제공해주긴 하는데, 여분의 옷을 가져가시는 게 좋아요.

퀸스타운 액티비티 샷오버 제트보트가 협곡 사이를 질주하는 모습
Photo by Nick Kwan on Pexels

다른 익스트림 스포츠에 비하면 강도가 낮아서 온 가족이 즐기기 좋아요. 실제로 저희 배에 7살 아이도 타고 있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퀸스타운 액티비티 예약 꿀팁 정리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알게 된 팁들을 정리해볼게요.

첫째, 콤보 패키지를 활용하세요. 번지점프와 스카이다이빙을 같이 예약하면 15~2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AJ Hackett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

둘째, 시즌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12월~2월 성수기에는 가격이 10% 정도 오르고, 예약도 2주 전에는 해야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요. 저는 1월에 갔는데 스카이다이빙이 3일 뒤 타임밖에 없었거든요.

셋째, 날씨 체크는 필수예요. 특히 스카이다이빙은 바람이 강하면 취소될 수 있어요. 일정에 여유를 두고 첫날에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취소되면 다른 날로 변경할 수 있거든요.

참고로 아시아 지역에서 색다른 모험을 찾으신다면 하장루프 오토바이 여행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퀸스타운과는 또 다른 스릴을 느낄 수 있답니다.

총평: 인생에서 한 번은 꼭 해볼 만한 경험

3박 4일간 퀸스타운 액티비티 세 가지를 모두 체험하는 데 총 약 80만 원 정도 들었어요. 솔직히 적은 금액은 아니죠. 하지만 그 짜릿함과 성취감, 눈앞에 펼쳐졌던 뉴질랜드의 절경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었어요.

번지점프는 “내가 해냈다”는 자신감을, 스카이다이빙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해방감을, 제트보트는 순수한 재미를 줬어요. 셋 중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스카이다이빙을 추천할게요. 가격은 가장 비싸지만, 그만큼 압도적인 경험이거든요.

퀸스타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하루 이틀은 꼭 액티비티에 투자해보세요. 호수 보면서 커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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