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도 지난 11월, 2주간 남섬을 직접 운전하며 돌아왔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뉴질랜드는 렌터카 없이는 제대로 여행하기 어려운 나라예요.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진짜 아름다운 풍경들은 도로 위에서만 만날 수 있거든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달렸던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 필수 드라이브 코스 5곳을 소개해드릴게요. 각 코스별 소요 시간, 주의사항, 그리고 현지에서 깨달은 운전 팁까지 아낌없이 풀어볼게요.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 전 알아야 할 기본 정보
본격적인 코스 소개에 앞서, 뉴질랜드에서 운전할 때 꼭 알아두셔야 할 것들부터 정리해드릴게요. 저도 출발 전에 꽤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 항목 | 내용 |
|---|---|
| 운전석 위치 | 오른쪽 (우핸들) |
| 통행 방향 | 좌측통행 |
| 필요 서류 | 국제운전면허증 + 한국 면허증 원본 |
| 렌터카 1일 평균 비용 | 소형차 기준 약 80,000~120,000원 |
| 휘발유 가격 | 리터당 약 2.8~3.2 NZD (2,400~2,700원) |
| 제한속도 | 시내 50km/h, 교외 100km/h |
처음 이틀은 우핸들이 정말 어색했어요. 특히 와이퍼랑 깜빡이가 반대라서, 좌회전할 때마다 와이퍼를 켜는 실수를 했답니다. 그런데 사흘째부터는 몸이 적응하더라고요.

1. 밀포드 로드 (Milford Road) –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밀포드 로드는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에서 절대 빠뜨리면 안 되는 코스예요. 테아나우(Te Anau)에서 밀포드 사운드까지 약 120km 구간인데, 편도로 2시간 정도 걸려요. 하지만 중간중간 뷰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저는 왕복 8시간을 썼어요.
밀포드 로드 주요 포인트
테아나우를 출발하면 처음 30분은 평범한 초원 지대예요. 그런데 에글린턴 밸리(Eglinton Valley)에 들어서는 순간, 와… 입이 딱 벌어지더라고요. 양쪽으로 눈 덮인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지고, 도로 옆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흘러요.
미러 레이크스(Mirror Lakes)는 꼭 들르세요. 주차장에서 5분만 걸으면 되는데, 이름 그대로 산이 거울처럼 비치는 호수예요. 바람 없는 아침에 가면 완벽한 반영을 볼 수 있어요. 저는 오전 8시쯤 도착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풍경이 환상적이었어요.

호머 터널 통과 시 주의사항
밀포드 로드의 클라이맥스는 호머 터널(Homer Tunnel)이에요. 1.2km 길이의 터널인데, 1차선이라 신호등으로 교대 통행해요. 대기 시간이 최대 25분까지 걸리기도 하니 여유 있게 일정 잡으세요.
터널 안은 조명이 어둡고 경사가 있어서 처음엔 좀 무서웠어요. 하지만 천천히 가면 문제없어요. 터널을 빠져나오는 순간 펼쳐지는 클레다우 밸리(Cleddau Valley)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 돼요.
| 구간 | 거리 | 소요시간 | 난이도 |
|---|---|---|---|
| 테아나우 → 밀포드 사운드 | 120km | 2시간 (정차 미포함) | 중 |
| 권장 일정 | – | 왕복 6~8시간 | – |
| 추천 출발 시간 | – | 오전 7시 | – |
2. 크라운 레인지 로드 (Crown Range Road) – 스릴 넘치는 고산 드라이브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에서 가장 짜릿했던 구간을 꼽으라면, 단연 크라운 레인지 로드예요. 퀸스타운에서 와나카로 가는 두 가지 루트 중 하나인데, 저는 일부러 이 길을 선택했어요.
일반 도로인 6번 국도로 가면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는데, 크라운 레인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그런데 이 20분 차이가 전혀 아깝지 않아요.
크라운 레인지 로드 운전 팁
해발 1,076m까지 올라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포장도로예요. 급커브와 급경사가 연속으로 이어지는데, 가드레일이 없는 구간도 있어요. 솔직히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좀 힘드실 수 있어요.

정상 부근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퀸스타운, 리마커블스 산맥, 와카티푸 호수가 한눈에 들어와요. 저는 여기서 30분 넘게 멍하니 서 있었어요. 날씨 좋은 날 방문하시면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만나실 거예요.
주의할 점은 겨울철(6~8월)에는 눈이 많이 와서 체인 장착이 필수예요. 저는 11월에 갔는데도 정상 부근에 눈이 남아있더라고요. 렌터카 회사에서 체인 대여 가능하니 미리 확인하세요.
3. 서던 시닉 루트 (Southern Scenic Route) –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의 숨은 보석
서던 시닉 루트는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진 구간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 코스예요. 인버카길(Invercargill)에서 테아나우까지, 또는 더니든까지 이어지는 약 600km의 해안 도로예요.
서던 시닉 루트 핵심 구간
저는 인버카길에서 테아나우까지 약 160km 구간을 달렸어요. 이 구간의 백미는 캐틀린스 코스트(Catlins Coast)예요. 야생 바다사자, 펭귄, 돌고래를 도로변에서 볼 수 있어요. 저는 커리오 베이(Curio Bay)에서 노란눈펭귄 5마리를 만났는데, 진짜 코앞에서 뒤뚱뒤뚱 걸어가더라고요.

슬로프 포인트(Slope Point)도 꼭 가보세요. 남섬 최남단 지점인데,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걸어야 해요. 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서 있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하지만 “남극까지 4,803km”라고 적힌 표지판 앞에서 사진 찍는 건 필수죠.
이 구간은 주유소가 드물어요. 인버카길에서 꼭 만땅으로 채우고 출발하세요. 저는 중간에 기름이 반 토막 나서 좀 조마조마했거든요.
4. 루이스 패스 (Lewis Pass) – 한적한 알프스 횡단 코스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으로 동서 횡단을 원하신다면 루이스 패스를 추천해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서해안으로 넘어가는 세 가지 패스(아서스, 루이스, 해스트) 중 가장 한적하고 운전하기 편한 코스예요.
루이스 패스 드라이브 경험
해발 864m의 루이스 패스 정상을 넘으면서 보이는 너도밤나무 숲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가을(3~5월)에는 단풍이 들어서 정말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봄에 갔는데도 충분히 아름다웠어요.

마루이아 스프링스(Maruia Springs)라는 온천 리조트가 중간에 있어요. 일본식 노천탕인데, 드라이브 중간에 온천욕 한 번 하고 가면 피로가 확 풀려요. 저는 2시간 동안 온천에서 뒹굴다 왔는데, 입장료가 성인 기준 45 NZD(약 38,000원)였어요.
| 항목 | 루이스 패스 | 아서스 패스 |
|---|---|---|
| 거리 (크라이스트처치→그레이마우스) | 약 330km | 약 250km |
| 소요시간 | 4시간 30분 | 3시간 |
| 교통량 | 적음 | 많음 |
| 난이도 | 쉬움 | 중 |
| 볼거리 | 온천, 숲, 야생동물 | 협곡, 기차, 폭포 |
5. 밀포드 로드부터 웨스트 코스트까지 –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 종합 코스
마지막으로 소개할 코스는 제가 실제로 달렸던 5박 6일 종합 루트예요. 퀸스타운을 베이스로 남섬 하이라이트를 모두 담았어요.
추천 일정표
| 일차 | 구간 | 거리 | 하이라이트 |
|---|---|---|---|
| 1일차 | 퀸스타운 → 테아나우 | 170km | 테아나우 호수, 반딧불이 동굴 |
| 2일차 | 테아나우 → 밀포드 사운드 → 테아나우 | 240km (왕복) | 밀포드 로드, 크루즈 |
| 3일차 | 테아나우 → 인버카길 → 캐틀린스 | 200km | 서던 시닉 루트, 펭귄 |
| 4일차 | 캐틀린스 → 더니든 | 180km | 너겟 포인트, 더니든 시내 |
| 5일차 | 더니든 → 와나카 | 280km | 오마라마 점토 절벽, 와나카 트리 |
| 6일차 | 와나카 → 퀸스타운 (크라운 레인지) | 70km | 크라운 레인지 전망대 |
총 1,140km를 달렸는데, 렌터카 비용은 6일간 약 650,000원(보험 포함), 주유비는 약 280,000원 정도 들었어요. 숙소비와 식비까지 포함하면 1인당 약 180만 원 정도 썼네요.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 실전 운전 팁
2주간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을 하면서 체득한 운전 팁들을 정리해볼게요. 출발 전에 이것만 알아도 훨씬 편하게 여행하실 수 있어요.
좌측통행 적응하기
처음 렌터카를 받으면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연습하세요. 저는 공항 주차장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감 잡았어요. 특히 라운드어바웃(회전교차로)은 시계 방향으로 돈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처음엔 매번 “왼쪽, 왼쪽” 중얼거리면서 다녔어요.
일몰 후 운전은 피하세요
뉴질랜드 시골 도로는 가로등이 없어요. 해가 지면 진짜 깜깜해지는데, 갑자기 양이나 소가 도로에 나타나기도 해요. 저는 한 번 토끼를 피하느라 깜짝 놀랐던 적이 있어요. 가능하면 해지기 1시간 전에는 목적지에 도착하세요.
원웨이(편도) 렌탈 활용하기
남섬을 효율적으로 돌려면 원웨이 렌탈을 고려해보세요. 예를 들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빌려서 퀸스타운에서 반납하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어요. 추가 비용이 100~200 NZD 정도 들지만, 같은 길을 왕복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참고로 해외여행 시 신용카드 선택도 중요한데요, 렌터카 결제나 현지 주유 시 해외 수수료가 면제되는 카드를 쓰면 꽤 절약돼요. 해외여행 신용카드 추천 TOP 5 글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참고하세요.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 예약 및 준비물
렌터카 예약 팁
저는 RentalCars와 현지 업체인 Apex, Omega를 비교해서 예약했어요. 성수기(12~2월)에는 한 달 전에 예약해도 원하는 차종이 없을 수 있으니, 최소 2개월 전에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 준비물 | 필수 여부 | 비고 |
|---|---|---|
| 국제운전면허증 | 필수 | 한국에서 발급 (7,000원) |
|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 필수 | 국제면허증과 함께 지참 |
| 신용카드 | 필수 | 렌터카 보증금 결제용 |
| 스마트폰 거치대 | 권장 | 네비게이션용 |
| 보조배터리 | 권장 | GPS 앱 사용 시 배터리 소모 큼 |
| 선글라스 | 권장 | 뉴질랜드 햇빛 매우 강함 |
보험 선택 가이드
렌터카 보험은 꼭 풀커버로 드세요. 저는 자차보험 없이 갔다가 자갈길에서 앞유리에 작은 흠집이 났는데, 수리비로 180 NZD(약 15만 원) 나왔어요. 하루에 30 NZD 정도 추가하면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어요.

마무리: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 꼭 해보세요
2주간의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은 제 인생 최고의 여행 중 하나였어요. 밀포드 로드에서 만난 장엄한 빙하 계곡, 크라운 레인지에서 느낀 아찔한 스릴, 서던 시닉 루트에서 만난 야생 펭귄들… 이 모든 경험은 렌터카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예요.
물론 처음엔 좌측통행이 어렵고, 좁은 산길이 무섭기도 해요.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금방 익숙해지고, 그때부터는 진짜 자유로운 여행이 시작돼요. 내가 원하는 곳에서 멈추고,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는 그 자유로움이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혹시 내년에 큰 이벤트를 겸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2026 FIFA 월드컵 미국 직관 여행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저도 월드컵 직관 후 뉴질랜드로 넘어가는 일정을 고려 중이에요.
이 글이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심껏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