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남미 여행 중 에콰도르 키토 미식 여행을 다녀왔어요. 해발 2,850m 고산지대에 자리한 이 도시에서 만난 음식들은 정말 특별했답니다. 처음엔 고산병이 걱정됐는데, 현지인들이 추천해준 코카차를 마시면서 적응했고, 그 덕분에 일주일 동안 키토의 맛집과 전통 시장을 실컷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키토 미식 여행, 왜 특별할까요?
키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와 함께 안데스 산맥의 독특한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유명해요. 해발고도가 높아서 감자, 옥수수, 퀴노아 같은 작물이 주식이고, 기니피그(쿠이)부터 세비체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죠. 저는 5박 6일 일정으로 키토 미식 여행을 계획했는데, 솔직히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키토 전통 시장 탐방: 메르카도 산타 클라라
키토 미식 여행의 시작은 메르카도 산타 클라라에서 했어요. 아침 7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현지인들로 북적거리더라고요. 시장 안에는 과일, 채소, 고기, 해산물 코너가 구역별로 나뉘어 있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주스 코너였어요. 토마테 데 아르볼(나무 토마토), 나란히야(작은 오렌지), 타마린도 등 처음 보는 과일들로 즉석에서 갈아주는데, 한 잔에 1.50달러밖에 안 했어요. 저는 나란히야 주스를 마셨는데 새콤달콤하면서 청량감이 끝내줬답니다.
| 시장 정보 | 상세 |
|---|---|
| 운영 시간 | 06:00 – 18:00 (일요일 14:00까지) |
| 위치 | Calle Rocafuerte, Centro Histórico |
| 추천 시간대 | 오전 7-9시 (신선한 재료, 적은 인파) |
| 평균 식사 비용 | 2-5달러 |
꼭 먹어야 할 키토 로컬 요리 10선
1. 로크로 데 파파스 (Locro de Papas)
감자 수프인데요, 키토 미식 여행에서 절대 빠뜨리면 안 되는 메뉴예요. 걸쭉한 감자 수프 위에 아보카도와 치즈가 올라가는데, 고산지대의 쌀쌀한 날씨에 딱이더라고요. 라 차키냥에서 먹은 로크로는 5.50달러였는데, 양이 정말 푸짐했어요.
2. 세비체 데 카마론 (Ceviche de Camarón)
해안 도시가 아닌데 세비체가 왜? 싶었는데, 키토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새우에 레몬즙, 토마토, 고수, 양파를 넣고 버무린 건데 팝콘이나 치플레(바나나칩)와 함께 먹어요. 메르카도 이냐키토에서 먹은 세비체가 6달러였는데, 새우가 탱글탱글하니 신선했어요.

3. 쿠이 아사도 (Cuy Asado)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기니피그 구이예요. 처음엔 좀 망설여졌는데, 이왕 키토 미식 여행 온 거 도전해봤어요. 껍질은 바삭하고 살은 닭고기랑 비슷한데 더 쫄깃하더라고요. 25-35달러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다만 모양이 그대로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4. 엔세볼라도 (Encebollado)
숙취 해장으로 유명한 생선 수프예요. 알바코어 참치, 양파, 유카(카사바)가 들어가는데, 아침에 시장에서 먹으면 3-4달러밖에 안 해요. 저는 첫날 고산병으로 머리가 아팠는데, 이거 먹고 좀 나아진 것 같았어요.
5. 오르나도 (Hornado)
통돼지 구이인데 키토 근교 상골키 마을이 유명해요. 껍질이 너무 바삭해서 과자 같았고, 살은 촉촉하니 부드러웠어요. 모테(삶은 옥수수), 아보카도,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데 한 접시에 8달러 정도였어요.
6. 프리타다 (Fritada)
돼지고기 튀김이에요. 큼직하게 썬 삼겹살을 자체 기름에 튀기듯 익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모테, 마두로(익은 플랜테인), 토스타도(튀긴 옥수수)와 함께 먹으면 든든하답니다. 7-10달러 선이에요.

7. 세코 데 치보 (Seco de Chivo)
염소 스튜인데요, 고수와 맥주로 푹 끓여서 잡내가 전혀 없었어요. 노란 쌀밥, 아보카도, 플랜테인과 함께 나오는데 9-12달러 정도였어요. 양이 많아서 둘이 나눠먹어도 될 것 같았어요.
8. 엠파나다 데 베르데 (Empanada de Verde)
초록 플랜테인 반죽에 치즈를 넣고 튀긴 간식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게 참 묘한 식감이더라고요. 개당 0.75-1.50달러밖에 안 해서 시장 돌아다니면서 간식으로 자주 먹었어요.
9. 우미타스 (Humitas)
옥수수 반죽을 옥수수 잎에 싸서 찐 건데, 달콤한 버전과 짭짤한 버전이 있어요. 저는 치즈 들어간 짭짤한 걸 더 좋아했는데, 하나에 1.50달러 정도였어요.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어요.
10. 콜라다 모라다 (Colada Morada)
블루베리, 블랙베리 같은 안데스 베리류로 만든 따뜻한 음료예요. 계피, 정향 향이 나서 크리스마스 음료 같았어요. 전통 빵인 과과스(작은 인형 모양 빵)와 함께 먹는 게 정석이래요. 음료 한 잔에 2달러 정도였어요.
키토 미식 여행 추천 코스
| 일차 | 오전 | 오후 | 저녁 |
|---|---|---|---|
| 1일차 | 메르카도 산타 클라라 (주스, 엔세볼라도) | 구시가지 도보 투어 | 라 차키냥 (로크로 데 파파스) |
| 2일차 | 메르카도 이냐키토 (세비체) | 텔레페리코 전망대 | 우르코 레스토랑 (현대식 에콰도르 요리) |
| 3일차 | 상골키 당일 여행 (오르나도) | 과야사민 박물관 | 프리타다 전문점 |
키토 미식 여행 실전 팁
제가 직접 겪고 느낀 점들을 공유할게요. 첫째, 고산병 적응 기간이 필요해요. 첫날은 무리하지 말고 가벼운 음식 위주로 드세요. 코카차는 약국이나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둘째, 시장 음식이 레스토랑보다 훨씬 저렴하고 맛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현지인들이 줄 서는 곳을 따라가면 실패 없더라고요. 영어가 안 통하는 경우가 많으니 구글 번역 앱은 필수예요.
셋째, 점심이 메인 식사예요. 알무에르소(점심 정식)를 시키면 수프, 메인, 주스까지 3-5달러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요. 저녁은 대부분 가볍게 먹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위생 상태가 걱정되실 수 있는데 제 경험상 시장 음식도 대부분 괜찮았어요. 다만 날것은 피하고, 물은 생수만 마셨어요. 저는 5박 동안 배탈 한 번 없었답니다.
키토 미식 여행 예산 정리
| 항목 | 예상 비용 |
|---|---|
| 시장 아침 식사 | 2-4달러 |
| 알무에르소 (점심 정식) | 3-5달러 |
| 레스토랑 저녁 | 10-20달러 |
| 간식/음료 | 1-3달러 |
| 하루 식비 총계 | 약 20-35달러 |
한국과 비교하면 정말 저렴한 편이에요. 5일 기준으로 식비만 약 100-175달러 정도 들었어요.
마무리: 키토 미식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솔직히 에콰도르 키토 미식 여행은 제 예상을 뛰어넘었어요. 남미 여행하면 페루나 아르헨티나 음식이 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키토의 음식 문화도 정말 깊고 다채롭더라고요. 특히 전통 시장에서 현지인들 사이에 끼어 식사하는 경험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다음 남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키토 미식 여행을 강력 추천드려요. 고산지대 특유의 재료와 스페인, 원주민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다음엔 해안 도시 과야킬까지 연계해서 더 다양한 에콰도르 음식을 탐험해보고 싶네요.
혹시 직관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2026 북미 월드컵 미국 직관 여행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여행 계획 세우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에콰도르 음식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면 위키백과 에콰도르 음식 문화 페이지를 참고하시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