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소 여행 완벽 가이드: 빌레마스타트 구시가지와 스노클링 명소 총정리

큐라소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도 처음엔 이 섬 이름조차 생소했어요. 카리브해 하면 보통 칸쿤이나 바하마를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친구가 보내준 파스텔톤 건물 사진 한 장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답니다. 지난달, 드디어 5박 6일 일정으로 큐라소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제 여행 인생 톱3에 들 정도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큐라소 여행 빌레마스타트 파스텔 컬러 건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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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소 여행, 왜 지금 가야 할까?

큐라소는 네덜란드령 카리브해 섬으로, 베네수엘라 북쪽 해안에서 약 65km 떨어진 곳에 있어요. 인구는 약 15만 명 정도고, 섬 전체 면적이 444km²라서 제주도의 4분의 1 크기밖에 안 돼요. 작지만 볼거리는 정말 알차더라고요.

특히 요즘 큐라소 여행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어요. 허리케인 벨트 밖에 위치해서 연중 날씨가 안정적이고, 아직 한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현지 분위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거든요. 제가 갔을 때도 동양인은 저희 일행뿐이었어요.

큐라소 여행 최적의 시기

건기인 1월부터 9월 사이가 가장 좋아요. 저는 1월 말에 다녀왔는데, 평균 기온이 28도 정도로 덥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견딜 만했어요. 우기인 10-12월에도 스콜 형태로 잠깐 내리고 그치는 정도라 여행에 큰 지장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큐라소 여행의 하이라이트, 빌레마스타트 구시가지

빌레마스타트(Willemstad)는 큐라소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에요. 1997년에 등재됐는데, 17-18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큐라소 여행 빌레마스타트 푼다 지구 컬러풀한 상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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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다(Punda) 지구 산책 코스

빌레마스타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단연 푼다 지구예요. 파스텔 핑크, 민트, 옐로우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그 풍경이 바로 여기더라고요. 저는 아침 8시쯤 나가서 한적하게 구경했어요. 오후엔 크루즈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꽤 붐비거든요.

푼다에서 꼭 봐야 할 곳들을 정리해볼게요:

명소 특징 소요시간
한델스카데 워터프론트 파스텔 건물 포토스팟 30분
미크베 이스라엘-엠마누엘 시나고그 서반구 최초 유대교 회당 (1732년) 45분
플로팅 마켓 베네수엘라 상인들의 과일·채소 시장 20분
쿠라 훌란다 박물관 노예무역 역사 전시 1시간 30분

특히 쿠라 훌란다 박물관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카리브해 노예무역의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지만, 이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됐어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달러예요.

오트로반다(Otrobanda) 지구와 퀸 엠마 다리

푼다와 오트로반다를 연결하는 퀸 엠마 다리는 큐라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에요. 1888년에 만들어진 부교(浮橋)인데, 배가 지나갈 때마다 90도로 회전해서 길을 열어줘요. 저는 운 좋게 다리가 열리는 장면을 두 번이나 봤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큐라소 여행 퀸 엠마 부교 야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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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열려 있을 때는 무료 페리를 이용하면 돼요. 5분도 안 걸리고, 바다 위에서 보는 빌레마스타트 전경이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오트로반다 쪽은 푼다보다 좀 더 로컬스러운 분위기예요.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이나 카페가 많아서 진짜 큐라소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어요.

큐라소 여행 필수 코스, 스노클링 명소 총정리

큐라소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스노클링이에요. 카리브해답게 물이 정말 맑고, 산호초와 열대어가 풍부해서 수중 세계가 환상적이거든요. 저는 총 4곳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각각 특색이 달라서 다 추천드리고 싶어요.

플라야 칼키(Playa Kalki) – 초보자 추천

섬 서쪽 끝에 위치한 플라야 칼키는 큐라소 스노클링 입문자에게 딱이에요. 해변에서 10m만 들어가도 바로 산호초가 시작되고, 파도가 잔잔해서 물 무서워하는 분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여기서 바다거북을 처음 봤는데, 진짜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눈이 마주쳤어요.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라고요.

스노클링 명소 난이도 주요 볼거리 입장료
플라야 칼키 초급 바다거북, 형형색색 산호 무료
디렉터스 베이 중급 난파선, 대형 산호군락 무료
블루 룸 중상급 수중 동굴, 블루라이트 보트 투어 45달러
머쉬룸 포레스트 상급 버섯 모양 산호, 바라쿠다 다이브샵 투어 65달러
큐라소 여행 플라야 칼키 해변 스노클링 산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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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룸(Blue Room) – 인생 스노클링 스팟

큐라소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바로 블루 룸이에요. 배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절벽 아래 숨겨진 동굴이 나오는데, 입구로 들어오는 햇빛이 물에 반사되면서 동굴 전체가 신비로운 파란빛으로 물들어요. 마치 아바타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어요.

다만 동굴 입구가 좁고 파도가 있어서 수영 실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해요. 저도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가이드가 잘 이끌어줘서 무사히 다녀왔어요. 보트 투어는 빌레마스타트에서 예약할 수 있고, 반나절 코스로 45달러 정도 했어요.

머쉬룸 포레스트(Mushroom Forest) – 다이버의 성지

스노클링보다는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곳인데, 프리다이빙이 가능하시다면 도전해볼 만해요. 수심 10-15m에 버섯 모양 산호가 숲처럼 펼쳐져 있어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다이빙 포인트라서 전 세계 다이버들이 일부러 큐라소 여행을 오기도 한대요.

큐라소 여행 실속 정보: 숙소와 맛집

숙소 추천

저는 빌레마스타트 푼다 지구에 있는 부티크 호텔에서 묵었어요. 1박에 약 180달러 정도 했는데, 위치가 워낙 좋아서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기 딱이었어요. 가성비를 따지신다면 오트로반다 쪽 에어비앤비도 괜찮아요. 1박 80-100달러 선에서 깔끔한 숙소를 구할 수 있어요.

참고로 큐라소는 전압이 127V/120V를 혼용해서 한국 전자기기를 그냥 쓸 수 있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요. 멀티어댑터는 꼭 챙기세요.

현지 음식 추천

큐라소 음식은 네덜란드, 아프리카, 남미 문화가 섞여서 독특한 맛이 나요.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을 추천할게요:

  • 케시 예나(Keshi Yena): 에담 치즈 껍질 안에 닭고기와 야채를 넣고 구운 요리. 큐라소 대표 음식이에요. 한 접시에 약 18-25달러.
  • 스토바(Stoba): 염소고기 스튜.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있지만 저는 맛있게 먹었어요.
  • 바티도(Batido): 열대과일 스무디. 망고, 파파야로 만든 게 진짜 꿀맛이에요. 한 잔에 5달러.

플로팅 마켓 근처에 있는 현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케시 예나와 밥, 샐러드 세트가 22달러였어요.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해외 미식 여행에 관심 있으시다면 에콰도르 키토 미식 여행 후기도 참고해보세요.

큐라소 여행 현지 음식 케시 예나 치즈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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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소 여행 예산과 경비 정리

제가 실제로 5박 6일 동안 쓴 비용을 정리해볼게요:

항목 비용 비고
항공권 (인천-큐라소) 약 1,800,000원 경유 1회 (마이애미)
숙소 (5박) 약 1,200,000원 푼다 부티크 호텔
식비 약 350,000원 하루 평균 70,000원
액티비티 약 200,000원 스노클링 투어, 박물관 등
렌터카 (4일) 약 280,000원 소형차 기준
기타 약 170,000원 기념품, 팁 등
총합 약 4,000,000원

물론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바꾸고 렌터카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00만 원 초반대로도 가능해요. 참고로 큐라소는 미국 달러가 통용되니까 환전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큐라소 여행 꿀팁과 주의사항

알아두면 좋은 팁

큐라소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 렌터카 필수: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스노클링 포인트나 외곽 명소를 가려면 차가 있어야 해요. 국제운전면허증 꼭 챙기세요.
  • 현금 준비: 작은 상점이나 플로팅 마켓에선 현금만 받는 곳이 많아요. 미국 달러 소액권으로 200달러 정도 준비하면 편해요.
  • 자외선 차단: 적도 근처라 자외선이 정말 강해요. SPF 50 이상 선크림 필수고, 래쉬가드 입고 스노클링하는 걸 추천해요.
  • 언어: 공용어는 네덜란드어와 파피아멘토어인데, 관광지에선 영어가 다 통해요.

솔직히 아쉬웠던 점

큐라소 여행이 완벽하기만 했던 건 아니에요.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첫째, 접근성이 좀 떨어져요. 인천에서 직항이 없어서 미국이나 유럽 경유로 최소 20시간 이상 걸려요. 저는 마이애미에서 하루 머물다가 갔는데, 장거리 비행이 힘드신 분들은 좀 고민이 될 수 있어요.

둘째, 물가가 저렴하진 않아요. 카리브해 섬 특성상 물자를 다 수입해야 해서 식비나 물가가 미국 본토 수준이에요. 동남아 여행 비용을 생각하시면 안 돼요.

셋째, 빌레마스타트 외곽은 볼거리가 좀 단조로워요. 섬이 작다 보니 2-3일이면 주요 명소는 다 둘러볼 수 있어요. 저처럼 5박 이상 머무르실 분들은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위주로 일정을 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큐라소 여행,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큐라소 여행은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특별한 곳을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려요. 파스텔 컬러 건물 앞에서 인생 사진 찍고 싶은 분, 맑은 카리브해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싶은 분, 유럽과 카리브해 문화가 섞인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후회 없으실 거예요.

큐라소 여행 선셋 해변 풍경
Photo by Areum Down on Pexels

저는 다음엔 크루즈로 카리브해 여러 섬을 돌아보고 싶어요. 크루즈 여행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윈드스타 크루즈 지중해 여행 후기도 참고해보세요.

큐라소, 이름조차 낯설었던 이 작은 섬이 제 마음속에 깊이 남았어요. 파란 바다와 알록달록한 건물, 느긋한 현지인들의 미소까지. 언젠가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여러분도 카리브해 숨은 보석 큐라소 여행,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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