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이도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도 작년 겨울, 회색빛 서울 하늘이 지겨워질 무렵 카리브해의 이 작은 섬나라로 떠났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출발 전까지만 해도 ‘바베이도스가 어디 있는 나라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7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왜 이곳을 ‘카리브해의 숨은 보석’이라고 부르는지 온몸으로 느끼고 왔답니다.

바베이도스 여행 기본 정보 – 출발 전 알아두세요
바베이도스는 카리브해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예요. 면적이 약 430km²로 제주도의 4분의 1 정도 크기인데, 이 작은 땅에 정말 다양한 매력이 숨어 있더라고요. 한국에서 직항은 없고, 보통 미국이나 영국을 경유해서 가게 됩니다. 저는 마이애미에서 환승했는데, 마이애미에서 바베이도스까지는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 항목 | 상세 정보 |
|---|---|
| 수도 | 브리지타운 (Bridgetown) |
| 언어 | 영어 (공용어) |
| 화폐 | 바베이도스 달러 (BBD), 1USD = 2BBD 고정환율 |
| 시차 | 한국보다 13시간 느림 |
| 비자 | 90일 무비자 |
| 최적 방문 시기 | 12월~4월 (건기) |
| 평균 기온 | 연중 26~30°C |
미국 달러가 거의 모든 곳에서 통용되니까 굳이 현지 화폐로 환전하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다만 잔돈은 바베이도스 달러로 받게 되는데, 동전이 꽤 예뻐서 기념품으로 가져오기 좋더라고요.
바베이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 럼 증류소 투어
바베이도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럼이에요. 이 작은 섬이 사실 럼의 발상지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1703년에 설립된 마운트 게이(Mount Gay)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럼 증류소로 기록되어 있답니다. 저는 이번 바베이도스 여행에서 두 곳의 증류소를 방문했어요.

마운트 게이 럼 증류소 체험
브리지타운 외곽에 위치한 마운트 게이 방문자 센터에서 럼 테이스팅 투어를 신청했어요. 투어 비용은 1인당 약 25USD(약 33,000원)였고, 약 45분간 진행됐습니다. 가이드분이 럼의 역사부터 제조 과정까지 정말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더라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숙성 기간에 따라 색과 맛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비교 시음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XO 등급 럼을 시음했을 때는 진짜 ‘이게 럼이야?’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서 깜짝 놀랐답니다. 결국 저도 XO 한 병(약 85USD)을 질러버렸어요. 무거웠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었죠.
세인트 니콜라스 애비 증류소
북쪽 세인트 피터 지역에 있는 세인트 니콜라스 애비(St. Nicholas Abbey)도 꼭 가보세요. 1658년에 지어진 플랜테이션 하우스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입장료는 약 22.50USD인데, 증류소 투어와 저택 관람, 럼 시음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가성비 좋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으로는 마운트 게이보다 이곳의 분위기가 더 좋았어요. 관광객도 적고, 열대 정원을 산책하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거든요. 다만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워서 렌터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바베이도스 여행 필수 코스 – 핑크빛 해변의 비밀
바베이도스 여행을 검색하다 보면 핑크빛 해변 사진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저도 그 사진들에 혹해서 크레인 비치(Crane Beach)를 찾아갔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완전 핑크!’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특정 시간대,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에 보면 모래가 은은하게 분홍빛을 띄는 게 보이더라고요.

크레인 비치 방문 팁
크레인 비치는 동남쪽 해안에 위치해 있는데,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정말 압권이에요. 다만 해변까지 내려가려면 약 98개의 계단을 걸어야 해서 체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여행 첫날 신나서 뛰어 내려갔다가 올라올 때 후회했어요.
주차는 인근 크레인 리조트 유료 주차장(약 5BBD)을 이용하거나, 조금 떨어진 곳에 무료로 세울 수도 있어요. 해변 자체는 무료 개방이니까 리조트 투숙객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답니다.
바베이도스 서쪽 해변도 놓치지 마세요
서쪽 해안은 카리브해를 마주하고 있어서 파도가 잔잔하고 스노클링하기 좋아요. 특히 페인스 베이(Paynes Bay)에서는 바다거북과 함께 수영할 수 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따로 투어를 신청하지 않아도 해변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거북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바베이도스 여행 미식 탐방 – 현지 피시 프라이 맛집
바베이도스 여행에서 음식을 빼놓으면 섭섭하죠! 이 섬의 소울푸드는 단연 ‘피시 프라이(Fish Fry)’예요. 신선한 생선을 바삭하게 튀겨서 현지식 소스와 함께 먹는 건데, 매주 금요일 밤이면 오이스틴스(Oistins)라는 어촌 마을에서 대규모 피시 프라이 축제가 열려요.

오이스틴스 피시 프라이 축제 현장 후기
금요일 저녁 7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하더라고요. 여러 노점 중에서 저는 ‘Uncle George’s’라는 곳에서 플라잉 피시(날치) 세트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약 30BBD(약 20,000원) 정도였고, 플라잉 피시 튀김, 쿠쿠(옥수수 가루로 만든 현지 음식), 맥 앤 치즈, 코울슬로가 한 접시에 푸짐하게 나왔어요.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어요. 플라잉 피시는 살이 얇아서 바삭바삭하고, 현지식 핫소스를 뿌려 먹으니까 매콤달콤한 맛이 환상적이더라고요. 다만 인기 있는 가게는 줄이 꽤 길어서 최소 20~30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점, 참고하세요.
바베이도스 현지 음식 추천
| 음식명 | 설명 | 평균 가격 |
|---|---|---|
| 플라잉 피시 | 바베이도스 국민 생선, 튀김이나 조림으로 | 25~35 BBD |
| 쿠쿠 앤 플라잉피시 | 국가 대표 요리, 옥수수 반죽과 생선 | 30~40 BBD |
| 마카로니 파이 | 현지식 맥앤치즈, 달콤하고 크리미 | 사이드 5~10 BBD |
| 펀치 | 럼 베이스 칵테일, 망고·코코넛 등 | 15~25 BBD |
| 커터 | 현지식 샌드위치, 소금빵에 생선 또는 고기 | 10~20 BBD |
관광지 레스토랑보다는 현지인들이 가는 작은 식당이나 푸드 트럭에서 먹는 게 훨씬 맛있고 저렴해요. 저는 브리지타운 시내의 ‘Cuz’s Fish Stand’에서 먹은 피시 커터가 이번 여행 최고의 한 끼였어요. 6BBD(약 4,000원)에 이런 맛이라니, 감동이었답니다.
바베이도스 여행 7일 일정 추천
제가 직접 다녀온 바베이도스 여행 일정을 공유해드릴게요. 7일이면 섬 전체를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어요. 렌터카를 빌리면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 하루 대여료는 약 50~70USD 정도였어요. 참고로 바베이도스는 영국식으로 좌측통행이라 처음엔 좀 헷갈렸답니다.

바베이도스 여행 일정표
| 일차 | 지역 | 주요 일정 |
|---|---|---|
| 1일차 | 브리지타운 | 도착, 숙소 체크인, 시내 산책, 현지 식당 저녁 |
| 2일차 | 서해안 | 페인스 베이 바다거북 스노클링, 홀타운 탐방 |
| 3일차 | 북부 | 세인트 니콜라스 애비, 애니멀 플라워 케이브 |
| 4일차 | 동해안 | 바셰바 서핑 비치, 앤드로메다 보타닉 가든 |
| 5일차 | 남부 | 크레인 비치, 럼 팩토리 방문 |
| 6일차 | 브리지타운 | 마운트 게이 투어, 오이스틴스 피시 프라이(금요일) |
| 7일차 | 출발 | 기념품 쇼핑, 공항 이동 |
이 일정은 제가 실제로 다녀온 코스인데, 4일차 동해안 일정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바셰바(Bathsheba)는 서퍼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인데, 파도가 정말 거세서 수영은 위험하지만 해안가 바위에 앉아서 파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바베이도스 숙소 추천
숙소는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모여 있어요. 고급 리조트부터 에어비앤비까지 선택지가 다양한데, 저는 세인트 로렌스 갭(St. Lawrence Gap)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묵었어요. 1박에 약 80USD 정도였는데, 위치가 좋아서 레스토랑이나 바에 걸어 다니기 편했어요.
참고로 도쿄 에어비앤비 체험 베스트 8 글에서도 소개했듯이, 현지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숙소를 선택하면 여행이 훨씬 풍성해져요. 바베이도스에서도 현지인 호스트가 운영하는 숙소에서 럼 칵테일 만들기 클래스를 들었는데 정말 재밌었답니다.
바베이도스 여행 예산 및 실제 비용
바베이도스 여행 비용이 궁금하실 텐데요, 제가 7일간 쓴 실제 경비를 공개해드릴게요. 카리브해 섬나라 치고는 물가가 꽤 있는 편이에요. 미국이나 유럽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항목 | 비용 (7일 기준) | 비고 |
|---|---|---|
| 항공권 (서울-바베이도스) | 약 1,800,000원 | 마이애미 경유, 왕복 |
| 숙소 | 약 560,000원 | 1박 80USD × 7박 |
| 렌터카 | 약 350,000원 | 1일 50USD × 7일 |
| 식비 | 약 420,000원 | 1일 60USD 평균 |
| 액티비티/입장료 | 약 150,000원 | 증류소, 동굴 등 |
| 기타 (기념품, 팁) | 약 200,000원 | 럼 구매 포함 |
| 총합 | 약 3,480,000원 |
숙소를 호스텔이나 저렴한 에어비앤비로 잡고, 렌터카 대신 버스를 이용하면 200만 원대로도 가능할 것 같아요. 현지 버스는 2BBD(약 1,300원)로 섬 어디든 갈 수 있거든요. 다만 배차 간격이 불규칙해서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추천해요.
바베이도스 여행 꿀팁 정리
마지막으로 제가 바베이도스 여행하면서 느낀 실용적인 팁들을 정리해드릴게요.

바베이도스 여행 전 체크리스트
준비물: 자외선 차단제(필수!), 모기 기피제, 수영복 여러 벌, 워터슈즈, 가벼운 긴팔(에어컨 강한 실내용)
교통: 국제운전면허증 있으면 렌터카 추천, 없으면 현지에서 임시 면허 발급 가능(약 10BBD). 택시는 미터기가 없어서 타기 전에 꼭 요금 협상하세요.
안전: 치안은 카리브해 국가 중 가장 좋은 편이에요. 다만 밤늦게 한적한 해변은 피하는 게 좋고, 귀중품 관리는 기본으로!
건강: 수돗물 마셔도 괜찮아요. 카리브해 국가 중 드물게 수질이 좋답니다. 하지만 걱정되시면 생수 사 드세요(1.5L에 약 3BBD).
겨울철 카리브해 여행을 고민 중이시라면,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겨울 여행 가이드처럼 색다른 겨울 여행지도 고려해보세요. 하지만 따뜻한 바다와 여유로운 섬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바베이도스가 정답이에요.
바베이도스 여행을 마치며
7일간의 바베이도스 여행은 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경험이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럼의 발상지에서 마시는 한 잔의 감동, 은은한 핑크빛을 품은 해변의 아름다움, 그리고 금요일 밤 오이스틴스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먹던 피시 프라이의 추억까지. 작은 섬이지만 정말 알찬 여행이었답니다.
솔직히 아쉬웠던 점도 있었어요. 물가가 생각보다 높아서 예산을 좀 초과했고, 동해안 도로 상태가 울퉁불퉁해서 운전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카리브해의 숨은 보석, 바베이도스. 럼을 좋아하시거나, 한적한 해변에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특히 11월~4월 건기 시즌에 방문하시면 날씨 걱정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바베이도스 관광청 공식 웹사이트(Visit Barbados)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