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사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이 섬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본 파스텔톤 건물 사진 한 장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어요. 그렇게 시작된 쿠라사오 여행 준비, 실제로 다녀오니 왜 ‘카리브해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쿠라사오 여행, 이 섬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쿠라사오는 카리브해 남쪽,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불과 65km 떨어진 네덜란드령 섬이에요. 아루바, 보네르와 함께 ‘ABC 섬’으로 불리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섬이 바로 쿠라사오랍니다. 면적은 약 444km²로 제주도의 4분의 1 정도 크기인데, 작다고 얕보면 안 돼요. 35개가 넘는 해변과 세계적 수준의 다이빙 포인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윌렘스타드까지 볼거리가 정말 많거든요.
쿠라사오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날씨예요. 허리케인 벨트 밖에 위치해 있어서 연중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평균 기온이 27~30도 사이를 유지해요. 제가 다녀온 2월에도 비 한 방울 안 맞고 매일 쪽빛 하늘을 볼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 쿠라사오 여행 가는 최적 항공 루트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쿠라사오 여행 가는 직항은 없어요. 최소 1~2회 경유가 필수인데, 제가 직접 비교해본 루트별 장단점을 공유할게요.
쿠라사오 여행 항공권 루트 비교
| 경유 루트 | 총 소요시간 | 예상 비용 | 장점 |
|---|---|---|---|
| 인천→암스테르담→쿠라사오 | 약 20-22시간 | 180-250만원 | KLM 직항 연결, 환승 편리 |
| 인천→마이애미→쿠라사오 | 약 22-24시간 | 150-220만원 | 미국 경유 쇼핑 가능 |
| 인천→파나마시티→쿠라사오 | 약 24-26시간 | 140-200만원 | 가격이 저렴한 편 |
저는 암스테르담 경유 루트를 선택했어요. KLM 항공이 암스테르담에서 쿠라사오까지 직항을 운항하는데, 비행시간이 약 9시간 30분이에요. 스키폴 공항에서 환승하는 동안 면세점 구경도 하고, 네덜란드 치즈도 살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답니다.

항공권 예약 팁을 드리자면, 성수기인 12월~4월은 가격이 확 뛰어요. 저는 2월 초에 갔는데 왕복 215만원 정도 들었어요. 비수기인 5월~11월에 가면 150만원대로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쿠라사오 여행 하이라이트: 윌렘스타드 파스텔 건물 포토스팟
쿠라사오 여행의 백미는 단연 수도 윌렘스타드예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정말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노랑, 분홍, 하늘색, 민트색 파스텔톤 건물들이 카리브해의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어디를 찍어도 인생샷이 나온답니다.
윌렘스타드 쿠라사오 여행 필수 포토스팟
한델스카데(Handelskade)는 쿠라사오 여행 인증샷의 성지예요. 세인트안나만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저는 해 질 무렵에 갔는데, 황금빛 노을과 파스텔 건물의 조화가 말로 표현이 안 되더라고요. 아침 7-8시나 해 지기 1시간 전이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시간대예요.

퀸 엠마 다리(Queen Emma Bridge)는 ‘흔들리는 노부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부교예요. 배가 지나갈 때 다리가 옆으로 회전하는데, 이 장면을 꼭 보세요! 다리 위에서 한델스카데를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와요.
푼다(Punda) 지구는 윌렘스타드의 동쪽 구역인데, 좁은 골목골목을 걸으면 숨겨진 카페와 부티크 상점들이 나와요. 저는 여기서 현지 아티스트가 만든 쿠라사오 블루 색상의 도자기를 기념품으로 샀어요. 가격은 30~50달러 정도였는데, 핸드메이드라 하나하나 무늬가 달라서 특별했어요.
오트로반다(Otrobanda)는 다리 건너편 서쪽 구역이에요. 푼다보다 조금 더 로컬한 분위기인데, 스트리트 아트가 많아서 사진 찍기 좋아요. 특히 ‘키오(Kio)’ 벽화 앞은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던 그 장소더라고요.
쿠라사오 여행 다이빙·스노클링 명소 총정리
쿠라사오 여행에서 바다를 빼놓을 수 없죠. 이 섬은 수온이 연중 26~28도를 유지하고 시야가 30m 이상 나와서 다이버들의 천국이에요. 비다이버인 저도 스노클링만으로 충분히 산호초와 열대어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쿠라사오 여행 다이빙 포인트 추천
| 포인트 | 수심 | 특징 | 추천 대상 |
|---|---|---|---|
| 뮤지엄 오브 언더워터 아트 | 5-10m | 수중 조각상 50여 점 | 스노클링/초급 |
| 블루 베이 | 5-25m | 거북이 서식지 | 모든 레벨 |
| 플라야 라군 | 10-30m | 월 다이빙, 대형 어류 | 중급 이상 |
| 투그보트 비치 | 5m | 침몰 예인선 | 스노클링/초급 |
투그보트 비치(Tugboat Beach)는 쿠라사오 여행 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곳이에요. 수심 5m에 침몰한 예인선 주변으로 형형색색 열대어들이 떼 지어 다니는데, 스노클링 장비만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1인당 6달러, 장비 대여는 10달러 정도예요.

뮤지엄 오브 언더워터 아트는 2023년에 개장한 수중 미술관이에요. 네덜란드 예술가 야손 드카이레스 테일러의 작품 50여 점이 바닷속에 전시되어 있는데, 산호초가 조금씩 자라면서 작품과 자연이 융합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다이빙 투어는 95달러, 스노클링은 55달러예요.
다이빙 샵은 윌렘스타드와 주요 리조트 근처에 많아요. PADI 자격증 보유 샵에서 체험 다이빙을 하면 1회 75~100달러, 자격증 소지자 펀다이빙은 2탱크 기준 85달러 정도예요. 저는 Go West Diving이라는 곳을 이용했는데, 가이드분이 수중 사진도 찍어주시고 친절해서 좋았어요.
쿠라사오 여행 5박 6일 추천 일정
제가 직접 다녀온 쿠라사오 여행 일정을 공유할게요. 이 일정대로 따라가시면 윌렘스타드의 문화유산부터 해변 휴양, 다이빙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쿠라사오 여행 Day 1: 도착 및 윌렘스타드 탐방
오전에 하토 국제공항 도착 후 렌터카를 픽업했어요. 쿠라사오에서는 렌터카가 필수예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주요 해변들이 흩어져 있거든요. 하루 대여료는 소형차 기준 40~60달러, 보험 포함하면 70달러 정도예요.
오후에는 윌렘스타드 구시가지를 천천히 걸었어요. 한델스카데에서 사진 찍고, 퀸 엠마 다리 건너서 오트로반다 구경하고, 푼다 골목골목 돌아다녔어요. 저녁은 푼다에 있는 ‘거버너 드 로브빌’에서 먹었는데, 카리브해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현지식 스튜를 먹으니 여행 온 실감이 나더라고요. 1인당 35달러 정도 들었어요.
쿠라사오 여행 Day 2: 서쪽 해변 투어
이날은 섬의 서쪽 해변들을 돌았어요. 아침 일찍 플라야 포르티(Playa Forti)로 갔는데, 절벽 다이빙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12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저는 겁이 나서 못 뛰었지만요.
점심은 플라야 포르티 옆 식당에서 신선한 생선구이를 먹었어요. 가격은 18달러인데 양이 정말 많더라고요. 오후에는 그로테 크닙(Grote Knip)과 클라인 크닙(Kleine Knip) 해변에서 수영하고 스노클링했어요. 특히 클라인 크닙은 작고 아담한데 물빛이 정말 예뻤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그 터키옥색 바다가 바로 여기더라고요.

쿠라사오 여행 Day 3: 다이빙 & 스노클링
이날은 하루 종일 바다에서 보냈어요. 오전에 투그보트 비치에서 스노클링하고, 오후에는 다이빙 샵 투어로 뮤지엄 오브 언더워터 아트를 다녀왔어요. 체험 다이빙이라 긴장했는데, 가이드분이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무사히 수중 조각상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저녁에는 잔 티엘(Jan Thiel) 해변 근처 레스토랑에서 바베큐 립을 먹었어요. 카리브해 스타일 양념이 새콤달콤하면서 매콤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더라고요.
쿠라사오 여행 Day 4: 동쪽 탐험 & 세오 보카 국립공원
섬의 동쪽은 서쪽과 분위기가 완전 달라요. 세오 보카 국립공원(Shete Boka National Park)은 화산암 해안 절벽에 파도가 부딪히는 모습이 장관이에요. ‘보카 타블라’ 동굴 안에서 파도가 밀려들어오는 걸 보면 자연의 위력에 압도당해요. 입장료는 12달러예요.
오후에는 크리스토펠 국립공원에서 가벼운 하이킹을 했어요. 쿠라사오 최고봉인 크리스토펠산(375m) 정상까지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섬 전경이 정말 시원해요. 다만 햇볕이 강하니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게 좋아요. 저는 오전 7시에 시작했어요.
쿠라사오 여행 Day 5: 리조트 휴식 & 쇼핑
5일째는 좀 쉬어가는 날로 정했어요. 오전에는 숙소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보내고, 오후에 윌렘스타드로 나가서 기념품 쇼핑을 했어요.
쿠라사오 여행 기념품으로 추천하는 건 ‘블루 쿠라사오 리큐어’예요. 란드하이스 초보로보에서 만드는 정통 제품인데, 증류소 투어(12달러)도 할 수 있고 시음도 가능해요. 500ml 한 병에 15달러 정도 하는데, 면세 한도 내에서 사 오시면 좋아요.

쿠라사오 여행 Day 6: 출국
마지막 날 아침, 숙소 근처 카페에서 네덜란드식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어요. 하토 공항은 작지만 깔끔하고, 출국 수속도 빨라서 2시간 전에 도착하면 충분해요.
쿠라사오 여행 예산 총정리
제가 5박 6일 쿠라사오 여행에 쓴 비용을 정리해볼게요. 혼자 여행 기준이고, 중급 숙소와 적당한 식사를 기준으로 했어요.
| 항목 | 비용 | 비고 |
|---|---|---|
| 항공권 (인천↔쿠라사오) | 2,150,000원 | 암스테르담 경유, KLM |
| 숙소 (5박) | 850,000원 | 4성급 리조트, 조식 포함 |
| 렌터카 (5일) | 380,000원 | 보험 포함 |
| 식비 | 350,000원 | 하루 평균 7만원 |
| 액티비티 | 280,000원 | 다이빙, 투어 등 |
| 기념품·기타 | 150,000원 | 리큐어, 도자기 등 |
| 총합 | 약 4,160,000원 |
물론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에어비앤비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숙소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슈퍼마켓에서 장 봐서 해 먹으면 식비도 많이 아낄 수 있어요. 반대로 5성급 리조트에서 올인클루시브로 즐기면 700~800만원까지도 들 수 있어요.
쿠라사오 여행 실속 팁
마지막으로 쿠라사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제가 직접 겪으며 알게 된 팁들을 공유할게요.
비자: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90일간 무비자 입국 가능해요. 미국 경유 시에는 ESTA가 필요하니 미리 신청하세요.
환전: 현지 화폐는 안틸레스 길더(ANG)인데, 미국 달러가 거의 모든 곳에서 통용돼요. 카드 결제도 대부분 되니 현금은 200달러 정도만 준비하면 충분해요.
언어: 공용어는 네덜란드어, 파피아멘토어(현지어), 영어, 스페인어예요. 관광지에서는 영어가 잘 통해요.
운전: 우측통행이고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해요. 도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비포장 해변 진입로가 있으니 SUV를 추천해요.
인터넷: 공항에서 현지 유심을 살 수 있어요. 7일 5GB 기준 25달러 정도예요. 주요 관광지와 카페에서 와이파이도 잘 터져요.
혹시 다른 여행지도 고민 중이시라면, 이집트 여행 안전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색다른 문화 체험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려요.
쿠라사오 여행,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솔직히 쿠라사오 여행은 거리도 멀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유럽풍 건물과 카리브해 문화가 독특하게 섞인 분위기, 때 묻지 않은 자연, 친절한 현지인들까지. 남들 다 가는 동남아나 유럽 여행에 살짝 질리셨다면, 쿠라사오 여행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저는 다음에 또 갈 거예요. 그때는 아루바랑 보네르까지 함께 묶어서 ABC 섬 완전 정복을 해보려고요. 여러분도 카리브해의 숨은 보석, 쿠라사오에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드시길 바랄게요!
쿠라사오 여행 관련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