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오로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는 지난 3월 초, 6박 7일 일정으로 헬싱키에서 로바니에미를 거쳐 라플란드 깊숙한 곳까지 다녀왔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로라를 직접 눈으로 보는 순간,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수고가 한 번에 보상받는 느낌이더라고요.

핀란드 오로라 여행, 왜 라플란드인가요?
전 세계 오로라 명소 중에서도 핀란드 라플란드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북위 66도 이상의 북극권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접근성이 좋고, 무엇보다 오로라 관측을 위한 인프라가 정말 잘 갖춰져 있거든요. 노르웨이나 아이슬란드에 비해 날씨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제가 방문했던 3월 초는 아직 눈이 풍성하면서도 낮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시기라 액티비티와 오로라 관측 둘 다 즐기기 좋았어요. 다만 핀란드 오로라 여행의 최적 시즌은 9월부터 3월까지인데, 특히 2월~3월은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로 견딜 만하면서 오로라 활동도 활발한 편이에요.
헬싱키에서 로바니에미 가는 최적 루트
핀란드 오로라 여행의 시작점은 대부분 헬싱키예요. 인천에서 헬싱키까지 핀에어 직항이 있어서 약 10시간이면 도착하거든요. 헬싱키에서 로바니에미까지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어요.
핀란드 오로라 여행 교통편 비교
| 교통수단 | 소요시간 | 가격(1인) | 장점 | 단점 |
|---|---|---|---|---|
| 국내선 비행기 | 1시간 20분 | 약 80~150유로 | 가장 빠름 | 짐 무게 제한 |
| 야간열차 | 12시간 | 약 60~120유로 | 숙박비 절약, 낭만적 | 시간 오래 걸림 |
| 렌터카 | 약 10시간 | 연료비 포함 약 200유로 | 자유로운 일정 | 겨울 운전 위험 |
저는 야간열차 산타클로스 익스프레스를 타고 갔어요. 헬싱키 중앙역에서 저녁 7시경 출발해서 다음 날 아침 8시쯤 로바니에미에 도착하는 일정인데요. 2인실 침대칸을 예약했더니 생각보다 아늑하고 편했어요. 무엇보다 이동하면서 숙박을 해결하니까 시간이 알차더라고요. 다만 화장실이 공용이라 불편할 수 있고, 열차가 흔들려서 잠을 설칠 수도 있어요.

아푸카 리조트 유리 이글루 숙박 체험기
핀란드 오로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유리 이글루 숙박이에요. 저는 로바니에미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아푸카 리조트(Apukka Resort)를 선택했어요. 카크슬라우타넨이나 레빈 이글루도 유명하지만, 아푸카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서 한적하고 가격도 조금 저렴한 편이거든요.
유리 이글루 객실 상세 정보
제가 묵었던 오로라 캐빈은 약 25m² 크기에 퀸사이즈 침대 하나, 그리고 천장의 절반이 통유리로 되어 있었어요. 체크인할 때 직원분이 “오늘 밤 오로라 지수가 3이라 충분히 볼 수 있을 거예요”라고 알려주셨는데, 정말 새벽 2시쯤 침대에 누워서 초록빛 오로라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걸 봤어요. 그 순간의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더라고요.
| 항목 | 상세 내용 |
|---|---|
| 1박 가격 | 약 450~600유로 (시즌에 따라 변동) |
| 객실 크기 | 25m² (오로라 캐빈 기준) |
| 침대 | 퀸사이즈 1개 |
| 편의시설 | 개인 샤워실, 화장실, 미니 냉장고, 전기주전자 |
| 난방 | 바닥 난방 + 전기 히터 (실내 22도 유지) |
| 특이사항 | 유리창 자동 성에 제거 시스템 |
솔직히 아쉬웠던 점도 있어요. 유리 이글루 특성상 프라이버시가 완전하지 않아서 커튼을 내리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커튼이 얇아서 완전히 가려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화장실이 좁아서 조금 불편했어요. 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오로라를 보는 경험은 정말 값진 것이었어요.

헬싱키 숙소 추천: 출발 전 하루 쉬어가기
핀란드 오로라 여행을 떠나기 전, 헬싱키에서 하루 정도 시차 적응하면서 쉬어가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실제로 예약했던 호텔 정보를 공유해드릴게요.
헬싱키 숙소 가격 비교 (2박 기준)
| 호텔명 | 2박 가격 | 객실 타입 | 특징 |
|---|---|---|---|
| SCANDIC SIMONKENTTA | 19,998 EUR | 스탠다드룸 (싱글베드 2개, 19m²) | 무료 와이파이, 금고 제공, 환불 불가 요금 |
스칸딕 시몬켄타는 헬싱키 중앙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서 위치가 정말 좋았어요. 다만 19m² 객실은 2인이 쓰기에 조금 좁은 편이에요. 특별 이벤트 요금이라 환불이 안 되니 일정이 확실할 때 예약하시는 게 좋아요.
허스키 썰매와 스노모빌 액티비티 예약법
핀란드 오로라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게 바로 겨울 액티비티예요. 저는 허스키 썰매와 스노모빌 두 가지를 모두 체험했는데, 각각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허스키 썰매 체험 후기
허스키 썰매는 아푸카 리조트에서 직접 예약했어요. 약 5km 코스를 40분 정도 달리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가격은 1인당 149유로였어요. 6마리의 허스키가 끄는 썰매에 2명씩 타는데, 한 명은 앞에서 타고 한 명은 뒤에서 브레이크를 조작해요.
처음에는 “이게 뭐 별거야?” 싶었는데, 막상 설원 위를 달리기 시작하니까 정말 짜릿하더라고요. 허스키들이 달릴 때 내는 숨소리, 눈 위를 가르는 바람 소리, 고요한 숲속…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다만 영하 20도 날씨에 40분 동안 밖에 있으니까 정말 춥더라고요. 방한 장비는 대여해 주지만, 내복은 꼭 입고 가세요.

스노모빌 사파리 예약 팁
스노모빌은 로바니에미 공식 관광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했어요. 2시간 코스에 1인당 180유로였는데, 운전자 1명에 동승자 1명이 탈 수 있어요.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니 미리 챙겨가세요.
스노모빌 예약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 최소 2주 전에 예약해야 원하는 시간대를 잡을 수 있어요
- 오후 4시쯤 출발하는 “오로라 스노모빌 사파리”는 인기가 많아서 빨리 마감돼요
- Viator나 GetYourGuide보다 현지 업체 직접 예약이 10~20% 저렴해요
- 보험료가 별도인 경우가 많으니 총 비용을 꼭 확인하세요
핀란드 오로라 여행 6박 7일 일정 추천
제가 실제로 다녀온 일정을 바탕으로 핀란드 오로라 여행 6박 7일 코스를 정리해봤어요.
핀란드 오로라 여행 세부 일정
| 일차 | 일정 | 숙소 |
|---|---|---|
| 1일차 | 인천→헬싱키 도착, 시내 관광 (대성당, 마켓광장) | 헬싱키 시내 호텔 |
| 2일차 | 헬싱키 자유 시간, 저녁 야간열차 탑승 | 산타클로스 익스프레스 |
| 3일차 | 로바니에미 도착, 산타마을 방문, 오후 아푸카 이동 | 아푸카 리조트 유리 이글루 |
| 4일차 | 오전 허스키 썰매, 오후 순록 농장, 밤 오로라 헌팅 | 아푸카 리조트 유리 이글루 |
| 5일차 | 오전 스노모빌 사파리, 오후 얼음낚시 체험 | 로바니에미 시내 호텔 |
| 6일차 | 로바니에미→헬싱키 (비행기), 헬싱키 쇼핑 | 헬싱키 시내 호텔 |
| 7일차 | 헬싱키→인천 귀국 | – |
이 일정의 포인트는 유리 이글루에서 2박을 하는 거예요. 오로라는 날씨에 따라 보일 수도 있고 안 보일 수도 있거든요. 하루만 묵으면 운이 없을 경우 못 볼 수도 있어요. 실제로 저도 첫째 날 밤은 구름이 많아서 희미하게만 보였는데, 둘째 날 밤에 환상적인 오로라를 봤어요.
혹시 좀 더 긴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처럼 일정을 여유롭게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겨울 핀란드는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커서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거든요.

핀란드 오로라 여행 예산 총정리
제가 실제로 지출한 비용을 정리해봤어요. 2인 기준이고, 2026년 3월 초 환율 1유로=1,450원으로 계산했어요.
| 항목 | 비용 (2인 기준) | 비고 |
|---|---|---|
| 항공권 (인천↔헬싱키) | 약 2,400,000원 | 핀에어 직항 왕복 |
| 야간열차 | 약 240,000원 | 2인실 침대칸 |
| 국내선 비행기 | 약 230,000원 | 로바니에미→헬싱키 |
| 유리 이글루 2박 | 약 1,450,000원 | 아푸카 리조트 |
| 헬싱키 호텔 2박 | 약 580,000원 | 중급 호텔 기준 |
| 허스키 썰매 | 약 430,000원 | 2인 참가 |
| 스노모빌 | 약 520,000원 | 2인 참가 |
| 식비 및 기타 | 약 700,000원 | 6박 7일 |
| 총 합계 | 약 6,550,000원 | 1인당 약 327만 원 |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죠? 핀란드 오로라 여행은 확실히 럭셔리한 편이에요. 하지만 유리 이글루 대신 일반 캐빈을 선택하거나, 액티비티를 줄이면 1인당 200만 원대로도 가능해요.
핀란드 오로라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영하 20~30도를 견뎌야 하니까 방한 준비가 정말 중요해요. 제가 실제로 챙겨갔던 것들이에요.
- 히트텍 내복 (상하의 2벌씩) – 매일 갈아입어야 해요
- 플리스 재킷 – 중간층으로 필수
- 롱패딩 또는 구스다운 –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 추천
- 방한 장갑 (터치 가능한 것) – 사진 찍을 때 필요해요
- 목출모자(바라클라바) – 얼굴 전체를 덮어야 해요
- 방한 부츠 – 눈 위를 걸으니까 방수 필수
- 핫팩 (많이!) – 20개 이상 챙겨가세요
- 보조배터리 – 추위에 배터리가 빨리 닳아요
- 삼각대 – 오로라 촬영용
오로라 촬영 꿀팁
핀란드 오로라 여행의 백미는 역시 오로라 사진이죠. 제가 시행착오 끝에 얻은 촬영 팁을 공유할게요.
카메라 설정은 ISO 1600~3200, 셔터스피드 10~15초, 조리개 f/2.8 이하로 맞추세요. 스마트폰으로도 찍을 수 있는데, 아이폰 15 프로 이상이나 갤럭시 S24 울트라의 야간 모드가 꽤 쓸 만하더라고요. 다만 삼각대는 꼭 있어야 해요. 손으로 들고 찍으면 흔들려서 망쳐요.
그리고 오로라 앱을 꼭 깔아두세요. “Aurora Forecast” 앱이 가장 정확했어요. Kp지수가 3 이상이면 기대해도 좋고, 5 이상이면 정말 환상적인 오로라를 볼 수 있어요.

마무리: 핀란드 오로라 여행, 꼭 가보세요
6박 7일간의 핀란드 오로라 여행은 제 인생 여행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특별했어요. 유리 이글루에 누워서 오로라를 보는 그 순간, 허스키들과 함께 설원을 달리던 그 짜릿함, 고요한 핀란드 숲속에서 느꼈던 평화로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뛰네요.
비용이 만만치 않고 준비할 것도 많지만, 충분히 그 가치가 있는 여행이에요. 특히 오로라는 버킷리스트에 넣어두고 “언젠가”를 기다리다 보면 평생 못 갈 수도 있거든요. 2026년 겨울, 핀란드 오로라 여행을 강력 추천드려요!
다른 특별한 여행을 찾고 계신다면 루트 66 로드트립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모험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