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지난달 저는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를 베이스캠프 삼아 슈타이어마르크 지역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들을 돌아봤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빈에서 그라츠까지 기차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데 왜 이제야 왔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더라고요.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 빈에서 기차로 이동하는 법
먼저 빈에서 그라츠까지 어떻게 가는지부터 정리해드릴게요. 저는 빈 중앙역(Wien Hauptbahnhof)에서 ÖBB Railjet을 타고 이동했어요. 오전 7시 25분 기차를 탔는데, 그라츠 중앙역(Graz Hauptbahnhof)에 9시 55분에 도착했답니다.
| 구간 | 소요시간 | 요금(2등석) | 요금(1등석) |
|---|---|---|---|
| 빈 중앙역 → 그라츠 중앙역 | 약 2시간 30분 | €29.90~ | €49.90~ |
| 그라츠 → 에겐베르크 성 | 트램 15분 | €2.70 | – |
| 그라츠 → 바트 블루마우 | 기차 1시간 | €15.80 | €24.50 |
팁을 하나 드리자면, ÖBB 앱에서 미리 티켓을 예매하면 Sparschiene 할인으로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저는 왕복 €47.80에 끊었는데, 현장 구매보다 훨씬 쌌어요. 좌석 예약은 추가 €3.50인데, 주말 아침에는 꽤 붐비니까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첫 번째 코스: 에겐베르크 성(Schloss Eggenberg)

그라츠 중앙역에 도착하자마자 트램 1번을 타고 에겐베르크 성으로 향했어요.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그라츠 시내 풍경이 참 예쁘더라고요. 에겐베르크 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에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7.50이고, 정원만 둘러보실 거면 무료예요. 저는 내부 투어까지 했는데, 24개의 스테이트 룸(Prunkräume)을 가이드와 함께 돌아보는 데 약 50분 정도 걸렸어요. 특히 ‘행성의 방(Planetensaal)’은 천장화가 정말 압도적이었답니다. 365개의 창문, 31개의 방, 24개의 스테이트 룸… 이 숫자들이 전부 천문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소름이 돋더라고요.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내부 투어가 독일어로만 진행되는 시간대가 많아서, 영어 투어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저는 11시 영어 투어에 맞춰 갔는데, 오디오 가이드도 한국어 지원이 안 돼서 영어로 들어야 했어요.
에겐베르크 성 방문 팁
- 개장 시간: 4월~10월 09:00-18:00 / 11월~3월 10:00-16:00
- 월요일 휴관 (정원은 연중무휴)
- 내부 투어는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 사전 예약 권장
- 정원에서 공작새를 볼 수 있어요 –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들러보세요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하이라이트: 슈타이어마르크 와인루트

에겐베르크 성을 둘러본 후, 저는 렌터카를 빌려 남쪽으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슈타이어마르크 와인루트(Südsteirische Weinstraße)로 향했어요.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여행에서 이 와인루트를 빼놓을 수 없죠.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인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거든요.
슈타이어마르크 지역은 특히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해요. Sauvignon Blanc, Gelber Muskateller, Welschriesling 같은 품종들이 이 지역의 특산품인데, 저는 Gamlitz 마을에 있는 호이리게(Heuriger, 와인 선술집) ‘Weingut Sattlerhof’에서 테이스팅을 했어요.
| 와인 종류 | 글라스 가격 | 특징 |
|---|---|---|
| Sauvignon Blanc 2024 | €5.50 | 풀향과 자몽 노트, 상큼함 |
| Gelber Muskateller | €4.80 | 꽃향기, 가벼운 바디 |
| Morillon (Chardonnay) | €6.20 | 오크 숙성, 부드러운 피니시 |
호이리게에서는 와인만 마시는 게 아니라 현지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저는 Brettljause(브레틀야우제)라는 전통 플래터를 주문했는데, 훈제 햄, 슈페크(Speck), 치즈, 피클, 호밀빵이 나무 도마 위에 푸짐하게 나오더라고요. 가격은 1인분 €14.50이었어요. 두 명이 나눠 먹어도 충분한 양이었답니다.
슈타이어마르크 와인루트 추천 호이리게 맛집
제가 직접 다녀오거나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곳들을 정리해봤어요:
- Weingut Sattlerhof (Gamlitz) –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겸 와이너리, 테이스팅 €18부터
- Buschenschank Dreisiebner (Sulztal) – 가족 운영, 분위기 좋고 가성비 최고
- Weingut Tement (Berghausen) – 프리미엄 Sauvignon Blanc으로 유명
- Buschenschank Maitz (Ratsch) – 포도밭 전망이 환상적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호이리게들이 특정 시즌에만 영업하거나, 주중에는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요. 방문 전에 꼭 영업 여부를 확인하세요. 저도 첫 번째로 가려던 곳이 화요일 휴무라서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힐링 코스: 바트 블루마우 훈데르트바서 온천

슈타이어마르크 와인루트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즐긴 후, 오후에는 바트 블루마우(Bad Blumau)의 훈데르트바서 온천으로 이동했어요. 그라츠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데, 이 온천은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가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Hundertwasser)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해요.
처음 도착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직선이 하나도 없는 곡선형 건물, 알록달록한 색상, 지붕 위에 자라는 잔디…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온 것 같았답니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온천을 즐기지 않아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어요.
| 이용권 종류 | 가격 (성인) | 포함 내용 |
|---|---|---|
| 당일 이용권 (3시간) | €38.50 | 실내외 온천, 사우나 월드 |
| 당일 이용권 (종일) | €52.00 | 위 + 무제한 이용 |
| 숙박 패키지 (1박) | €189~ | 객실 + 온천 무제한 |
저는 3시간 이용권을 끊었는데, 솔직히 시간이 부족했어요. 실내 온천만 해도 여러 종류가 있고, 사우나도 핀란드식, 스팀, 아로마 등 다양해서 다 경험하려면 최소 4-5시간은 필요하더라고요. 특히 야외 온천에서 슈타이어마르크의 푸른 언덕을 바라보며 몸을 담그는 그 느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화로웠어요.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주말 오후에는 꽤 붐비더라고요.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서 조용히 힐링하고 싶으시다면 평일 오전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수영복과 타월은 필수! 대여도 가능하지만 수영복 €15, 타월 €8로 꽤 비싸요.
바트 블루마우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
- 그라츠 중앙역에서 S-Bahn S31번으로 약 1시간 소요
- 역에서 온천까지 도보 10분 또는 무료 셔틀 운행
- 사우나 구역은 혼욕, 의류 착용 불가 (오스트리아 사우나 문화)
- 카페테리아 음식 가격대는 메인 €12-18 정도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여행 추천 일정표
제가 실제로 다녀온 일정을 바탕으로 당일치기 코스를 정리해봤어요.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시간 | 일정 | 예상 비용 |
|---|---|---|
| 07:25 | 빈 중앙역 출발 (Railjet) | €29.90 |
| 09:55 | 그라츠 중앙역 도착 | – |
| 10:15-12:00 | 에겐베르크 성 관람 | €17.50 |
| 12:30-15:00 | 슈타이어마르크 와인루트 (호이리게 점심) | €30-40 |
| 15:30-18:30 | 바트 블루마우 온천 | €38.50 |
| 19:30 | 그라츠 중앙역 출발 | €29.90 |
| 22:00 | 빈 중앙역 도착 | – |
총 예상 비용은 교통비 포함 약 €150-160 정도예요. 와인루트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면 추가 비용(하루 €50-70)이 들지만, 그만큼 자유롭게 여러 호이리게를 돌아볼 수 있어요. 대중교통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와인루트 구간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서 시간 계획을 잘 세우셔야 해요.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여행자를 위한 현지 맛집 추천

와인루트의 호이리게 외에도 그라츠 시내에서 맛볼 수 있는 현지 맛집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당일치기로 빠듯하더라도 저녁은 그라츠에서 드시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 Landhauskeller – 16세기 건물의 지하 레스토랑, 슈타이어마르크 전통 요리 전문. 추천 메뉴: Steirisches Backhendl(치킨 커틀릿) €18.90
- Der Steirer –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캐주얼 레스토랑, Kürbiskernöl(호박씨 오일) 샐러드 필수. 메인 €14-22
- Glöckl Bräu – 자체 양조 맥주와 함께하는 오스트리아 가정식. 슈니첼 €16.50
- Frankowitsch – 1932년부터 운영된 델리카트슨, 오픈 샌드위치(Brötchen)로 유명. 간단한 점심으로 딱! €3-6
특히 슈타이어마르크 지역의 명물인 호박씨 오일(Kürbiskernöl)은 꼭 맛보셔야 해요. 진한 녹색빛에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데, 샐러드나 수프, 심지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뿌려 먹어도 맛있어요. 기념품으로 사가시려면 시내 Kastner & Öhler 백화점 식품관이나 Kaiser Josef Markt(농산물 시장)에서 구매하시면 돼요. 250ml 한 병에 €8-12 정도 해요.
마무리: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다시 가고 싶은 여행
솔직히 당일치기로 에겐베르크 성, 와인루트, 온천까지 다 돌기에는 조금 빠듯했어요. 하지만 그래서 더 다음 방문이 기대되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1박 2일로 여유롭게 와인루트의 호이리게들을 더 많이 돌아보고, 바트 블루마우에서 숙박하며 온천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어요.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여행은 빈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에요. 바로크 궁전의 우아함, 와인 지역의 목가적인 풍경, 그리고 독특한 건축의 온천까지… 하루 만에 이 모든 걸 경험할 수 있다니 정말 알찬 여행이었답니다.
유럽 여행 중 오스트리아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빈에서의 그라츠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강력 추천드려요. 2026 FIFA 월드컵 미국 여행 가이드처럼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하거나, 프랑스 장기체류 비자로 유럽에 머무시는 분들이라면 주말 여행으로 다녀오시기 좋아요.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답변 드릴게요! 그럼 즐거운 오스트리아 여행 되세요 🙂
※ 본 포스팅의 가격 정보는 2026년 2월 기준이며, 방문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