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파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도 지난 겨울방학, 초등학생 두 아이를 데리고 케냐와 탄자니아로 2주간의 사파리 여행을 다녀왔어요. 솔직히 출발 전에는 걱정이 태산이었답니다. 아이들이 긴 비행을 견딜 수 있을까, 야생동물 근처에서 안전할까, 음식은 맞을까… 하지만 돌아와서 단언컨대, 이건 우리 가족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어요.

가족 사파리 여행, 왜 케냐와 탄자니아인가요?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지는 여러 곳이 있지만, 가족 사파리 여행으로는 케냐와 탄자니아가 단연 최고예요. 그 이유는 명확해요. 첫째, 빅파이브(사자, 코끼리, 버팔로, 표범, 코뿔소)를 한 번에 볼 확률이 가장 높아요. 둘째, 가족 친화적인 롯지와 캠프가 잘 발달되어 있어요. 셋째, 말라리아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선택할 수 있어요.
저희 가족이 방문한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역과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실제로 연결된 생태계예요. 매년 7월부터 10월 사이에는 200만 마리 이상의 누 떼가 이동하는 대이동(Great Migration)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지더라고요.
가족 사파리 여행 시기 선택: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케냐와 탄자니아의 가족 사파리 여행 최적 시기는 건기인 6월~10월이에요. 이 시기에는 풀이 짧아져서 동물 관찰이 쉽고,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아이들과 이동하기도 편해요. 저희는 8월 중순에 방문했는데, 낮 기온이 25~28도 정도로 쾌적했어요.
| 시기 | 장점 | 단점 | 추천도 |
|---|---|---|---|
| 6월~10월 (건기) | 동물 관찰 최적, 쾌적한 날씨 | 성수기 요금, 예약 경쟁 | ★★★★★ |
| 1월~2월 (건기) | 새끼 동물 출산 시즌, 비교적 한적 | 더운 날씨 | ★★★★☆ |
| 11월~12월 (소우기) | 저렴한 요금, 푸른 풍경 | 간헐적 비, 일부 도로 통행 어려움 | ★★★☆☆ |
| 3월~5월 (대우기) | 최저가 | 폭우, 많은 롯지 휴업 | ★★☆☆☆ |

가족 사파리 여행 롯지 선택법: 아이와 함께라면 이것만 체크하세요
사파리 롯지 선택이 여행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가족 사파리 여행에 적합한 롯지를 고르려면 몇 가지 필수 체크 포인트가 있어요.
가족 사파리 롯지 필수 체크리스트
1. 연령 제한 정책 확인
많은 럭셔리 롯지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5세 또는 8세 미만 아동의 게임 드라이브 참여를 제한해요. 저희 아이들이 9살, 12살이어서 다행히 제한이 없었지만, 어린 자녀가 있다면 반드시 미리 확인하세요. 앙가마 마라(Angama Mara)나 고버너스 캠프(Governors’ Camp)는 4세 이상부터 가능했어요.
2. 패밀리 텐트/스위트 유무
일반 룸은 대부분 2인 기준이라 가족이 묵기엔 불편해요. 저희가 묵은 마라 세레나 사파리 롯지는 패밀리 룸이 있어서 네 식구가 한 방에서 지낼 수 있었어요. 1박에 약 450달러 정도였는데, 3식과 게임 드라이브 2회가 포함된 가격이었어요.
3. 수영장 유무
오전, 오후 사파리 사이 낮 시간에 아이들이 지루해할 수 있어요. 수영장이 있으면 아이들이 물놀이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부모도 잠깐 쉴 수 있답니다.
4. 어린이 프로그램
일부 고급 롯지에서는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아이들이 동물 발자국 찾기, 마사이 문화 체험 등을 하며 교육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마사이마라 가족 친화적 롯지 추천
| 롯지명 | 최소 연령 | 패밀리룸 | 1박 요금(4인 기준) | 특징 |
|---|---|---|---|---|
| 마라 세레나 사파리 롯지 | 제한 없음 | 있음 | $450~600 | 수영장, 전통 마사이 공연 |
| 고버너스 캠프 | 4세 이상 | 패밀리 텐트 | $800~1,200 |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 |
| 앙가마 마라 | 4세 이상 | 2베드룸 스위트 | $1,500~2,000 | 올인클루시브, 비디 키즈 프로그램 |
| 키치와 템보 | 5세 이상 | 커넥팅룸 | $600~900 | 코끼리 서식지 근접 |

세렝게티 가족 사파리 롯지 추천
세렝게티 쪽은 마사이마라보다 롯지 간 거리가 멀어서 위치 선정이 더 중요해요. 저희는 세렝게티 세레나 사파리 롯지에서 3박을 했는데, 중앙 세렝게티에 위치해서 어디든 이동하기 편했어요.
특히 세렝게티 쪽 가족 사파리 롯지를 고를 때는 경비행기 이동 여부도 고려하세요. 아루샤에서 세렝게티까지 차로 가면 8~10시간이 걸리는데, 경비행기는 1시간 30분이면 도착해요. 비용은 1인당 250~350달러 추가되지만, 아이들 체력을 생각하면 투자할 가치가 있어요.
가족 사파리 투어 예약 팁: 이렇게 하면 30% 절약해요
가족 사파리 여행 예약은 최소 6개월 전에 시작하는 게 좋아요. 특히 성수기(7~10월)에는 인기 롯지가 1년 전에 마감되기도 해요. 저희는 출발 8개월 전에 예약했는데도 1순위 롯지는 이미 풀이었어요.
직접 예약 vs 여행사 이용
솔직히 처음엔 직접 예약해서 비용을 아끼려고 했어요. 하지만 현지 사정을 모르니 일정 짜기가 막막하더라고요. 결국 케냐 현지 사파리 전문 여행사를 이용했는데, 오히려 직접 예약보다 저렴했어요. 롯지들이 여행사에 특가를 주기 때문이에요.
제가 이용한 곳은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였는데, 4인 가족 7박 8일 일정(마사이마라 3박 + 세렝게티 3박 + 나이로비 1박)에 총 비용이 약 12,800달러(약 1,700만 원)였어요. 여기에는 국내선 항공, 롯지 숙박, 전 일정 식사, 게임 드라이브, 영어 가이드, 공원 입장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어요.
가족 사파리 여행 비용 절약 팁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첫째, 6월 초나 10월 말 같은 숄더 시즌을 노리면 성수기 대비 20~30% 저렴해요. 둘째, 3박 이상 연박하면 할인해주는 롯지가 많아요. 셋째, 케냐와 탄자니아를 함께 묶으면 패키지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인천 경유 항공편 비교: 가족에게 최적인 루트는?
인천에서 케냐 나이로비까지 직항은 없어요. 경유지에 따라 총 비행시간과 편의성이 크게 달라지니 잘 비교해보세요.
| 항공사 | 경유지 | 총 소요시간 | 왕복 요금(성인) | 가족 추천도 |
|---|---|---|---|---|
| 에미레이트항공 | 두바이 | 약 18시간 | 180~220만 원 | ★★★★★ |
| 카타르항공 | 도하 | 약 19시간 | 170~210만 원 | ★★★★★ |
| 에티오피아항공 | 아디스아바바 | 약 17시간 | 150~180만 원 | ★★★★☆ |
| 터키항공 | 이스탄불 | 약 20시간 | 160~200만 원 | ★★★★☆ |
| 싱가포르항공+케냐항공 | 싱가포르 | 약 22시간 | 200~250만 원 | ★★★☆☆ |
저희 가족은 에미레이트항공을 선택했어요. 두바이 경유 시간이 4시간 정도였는데, 공항 내 놀이시설에서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기 좋았어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최신 영화가 많아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았답니다. 여행 신용카드 마일리지를 활용하면 항공권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7박 8일 가족 사파리 여행 추천 일정
저희가 다녀온 일정을 바탕으로 가족 사파리 여행 모범 일정을 공유할게요.
Day 1: 인천 → 나이로비
오후 인천 출발, 두바이 경유. 기내에서 1박.
Day 2: 나이로비 도착 → 마사이마라 이동
아침 나이로비 도착 후 국내선으로 마사이마라 이동(약 45분). 롯지 체크인 후 휴식. 오후 게임 드라이브.
Day 3~4: 마사이마라 종일 사파리
오전 6시 기상, 6시 30분 사파리 출발. 동물들이 가장 활발한 아침 시간에 사자, 치타 사냥 장면을 목격할 확률이 높아요. 저희는 셋째 날 아침에 치타 세 마리가 가젤을 사냥하는 장면을 봤는데, 아이들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상 같다며 흥분했어요.
점심은 롯지로 돌아와서 먹거나, 부시 런치(야외 도시락)를 즐길 수 있어요. 오후 4시쯤 다시 사파리를 나가 일몰까지 관찰하고 돌아와요.

Day 5: 마사이마라 → 세렝게티 이동
경비행기로 세렝게티 이동(약 1시간). 탄자니아 입국 수속 후 롯지 이동. 오후 게임 드라이브.
Day 6~7: 세렝게티 종일 사파리
세렝게티의 끝없는 초원에서 만난 코끼리 가족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어미 코끼리가 새끼를 보호하며 걷는 모습에 아이들이 “저게 진짜 가족이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가족 사파리 여행의 진짜 의미를 느낀 순간이었어요.
Day 8: 세렝게티 → 아루샤 → 인천
아침 경비행기로 아루샤 이동. 오후 킬리만자로 공항에서 출국. 다음 날 인천 도착.
가족 사파리 여행 안전 수칙: 아이와 함께라면 반드시 지키세요
가족 사파리 여행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현지 가이드의 지시를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고, 몇 가지 기본 수칙을 꼭 기억하세요.
게임 드라이브 중 안전 수칙
차량에서 절대 내리지 마세요. 화장실도 가이드가 안전하다고 확인한 장소에서만 가능해요. 저희 아이들에게는 “동물원이 아니라 동물들의 집에 우리가 놀러 온 거야. 그래서 동물들 규칙을 따라야 해”라고 설명해줬더니 잘 이해하더라고요.
큰 소리를 내거나 손을 흔들면 안 돼요. 특히 어린아이들은 흥분해서 소리 지르기 쉬운데, 미리 연습시키는 게 좋아요.
건강 관련 준비
| 항목 | 필수 여부 | 비고 |
|---|---|---|
| 황열병 예방접종 | 필수 | 출국 10일 전까지 접종, 국제공인 예방접종 증명서 지참 |
| 말라리아 예방약 | 권장 | 말라론 또는 독시사이클린, 의사 상담 필수 |
| 장티푸스 예방접종 | 권장 | 음식, 물 통한 감염 예방 |
| A형 간염 예방접종 | 권장 | 미접종자는 출국 전 접종 |
| 여행자 보험 | 필수 | 의료 후송 포함 상품 권장 |
말라리아 예방약은 아이들 체중에 맞게 처방받아야 해요. 저희는 출국 2주 전에 여행클리닉을 방문해서 가족 모두 상담받았어요. 여행 안전 가이드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필수 준비물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SPF 50+)은 기본이에요. 사파리 차량은 지붕이 열리는데, 아프리카 햇살이 정말 강해서 얼굴이 금방 타요. 긴 소매 얇은 옷도 필수예요. 아침저녁은 쌀쌀해서 가벼운 점퍼도 챙기세요.
쌍안경은 각자 하나씩 준비하면 좋아요. 아이들용 소형 쌍안경도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멀리 있는 동물을 자세히 보면서 아이들이 더 집중하게 돼요.

가족 사파리 여행 후기: 솔직한 장단점
좋았던 점
무엇보다 아이들의 반응이 최고였어요. 평소 유튜브로만 보던 동물들을 눈앞에서 보니까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대요. 큰아이는 돌아와서 동물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작은아이는 “나중에 야생동물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도 특별했어요. 핸드폰, 게임기 다 두고 오로지 자연과 가족에게만 집중하는 일주일. 도시 생활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시간이었어요.
아쉬웠던 점
솔직히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4인 가족 기준으로 항공료까지 합치면 2,5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저축을 꽤 했지만 부담되는 건 사실이에요.
또 이동 시간이 꽤 길어요. 아무리 경비행기를 이용해도 롯지 간 이동, 공항 대기 시간 등이 있어서 아이들이 지칠 수 있어요. 넉넉한 일정으로 계획하는 게 좋아요.
마무리: 가족 사파리 여행, 망설이지 마세요
솔직히 출발 전에는 “이 비용이면 유럽 여행 두 번은 가겠다”라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돌아와서 보니, 이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경험이었어요. 교과서에서만 보던 생태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
아이들이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가족 사파리 여행을 강력 추천드려요. 기억에 남는 여행, 아이들에게 평생 남을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케냐와 탄자니아 사파리만 한 게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성심껏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