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소 여행, 카리브해의 숨겨진 보석을 찾아서
큐라소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지난 3월, 저는 마이애미를 경유해 이 작은 카리브해 섬나라에 5박 6일간 다녀왔어요. 솔직히 출발 전까지만 해도 ‘큐라소가 어디지?’ 싶었는데, 도착하는 순간 왜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지 단번에 알겠더라고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에 속한 큐라소는 아루바, 보네르와 함께 ABC 제도를 이루는 섬이에요. 하지만 아루바보다 관광객이 적어서 더 여유롭고, 물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죠. 무엇보다 파스텔톤으로 물든 윌렘스타트 구시가지는 인스타그램 감성 폭발하는 포토스팟이랍니다.
큐라소 여행 준비: 입국 조건과 마이애미 경유 팁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입국 조건 (2026년 기준)
큐라소 여행을 위한 입국 조건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한국 여권 소지자는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고요, 왕복 항공권과 숙소 예약 확인서만 준비하면 됩니다. 저는 출입국 심사에서 5분도 안 걸렸어요.
다만 주의할 점이 있어요. 큐라소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대부분 마이애미나 아틀란타를 경유하게 되는데요, 미국 경유 시 ESTA 승인이 필수입니다. 저는 출발 72시간 전에 신청했는데 30분 만에 승인 나더라고요.
마이애미 경유 숙박 추천
마이애미에서 큐라소행 비행기는 보통 오전에 출발해요. 그래서 전날 마이애미에서 1박하고 여유롭게 출발하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실제로 묵었던 코코넛 그로브 지역 호텔들 비교해드릴게요.
| 호텔명 | 2박 가격 (USD) | 객실 타입 | 특징 |
|---|---|---|---|
| Hampton Inn Coconut Grove | 559.84 | 킹베드 1개 | 무료 조식 포함, 가성비 최고 |
| Courtyard by Marriott | 736.76 | 킹베드 1개 (29㎡) | 미니 냉장고, 거실 공간 |
| The Ritz-Carlton | 1,602.68 | 킹베드 1개 (40㎡) | 고층 시티뷰, 럭셔리 |
저는 Hampton Inn에서 묵었는데요, 1박에 약 280달러(한화 37만원)로 무료 조식까지 포함이라 가성비가 정말 좋았어요. 다만 취소 불가 조건이니 일정이 확실할 때 예약하세요.

큐라소 여행 하이라이트: 윌렘스타트 구시가지 탐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푼다와 오트로반다
큐라소의 수도 윌렘스타트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에요. 17-18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 건축물들이 파스텔톤으로 칠해져 있는데, 정말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더라고요.
구시가지는 크게 푼다(Punda)와 오트로반다(Otrobanda)로 나뉘어요. 두 지역은 퀸 엠마 다리(Queen Emma Bridge)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다리가 또 하나의 명물이에요. 배가 지나갈 때마다 다리가 옆으로 열리는 부유식 교량이거든요. 저는 운 좋게 다리가 열리는 장면을 봤는데, 꽤 신기했어요.

큐라소 여행 필수 포토스팟 5곳
인생샷 건지고 싶으시다면 이 장소들은 꼭 들르세요!
1. 핸델스카데(Handelskade) 워터프론트
큐라소 여행 사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곳이죠. 형형색색 건물들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오전 9-10시쯤이 빛이 가장 좋더라고요.
2. 쿤두쿠(Kura Hulanda) 거리
좁은 골목에 부티크 숍과 카페가 줄지어 있어요. 관광객이 적어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3. 피터마이 거리(Pietermaai District)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지역이에요. 복원된 식민지 건물들 사이로 트렌디한 바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죠.
4. 큐라소 사인(Curaçao Sign)
리프 요새(Rif Fort) 근처에 있는 대형 사인이에요. 관광지스럽지만 한 번은 찍어야죠.
5. 미크베 이스라엘-에마뉘엘 회당
서반구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교 회당이에요. 하얀 벽과 파란 하늘의 대비가 인상적이었어요.
큐라소 히든비치 스노클링 완벽 가이드
현지인만 아는 숨은 해변들
큐라소 여행의 진짜 매력은 해변에 있어요. 유명 관광지보다 현지인들이 찾는 히든비치가 훨씬 좋더라고요.

플라야 크네파(Playa Knip)
큐라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곳이에요. 터키석 빛깔 바다와 하얀 모래가 환상적이죠. 입장료는 무료인데, 주차비만 5길더(약 3달러) 내면 됩니다. 오전 일찍 가면 한적하게 즐길 수 있어요.
플라야 라군(Playa Lagun)
작은 만 형태라 파도가 거의 없어서 스노클링하기 딱 좋아요. 저는 여기서 바다거북을 직접 봤어요! 스노클링 장비는 근처 상점에서 하루 10달러에 빌릴 수 있어요.
카스 아보 비치(Cas Abao Beach)
시설이 잘 갖춰진 프라이빗 비치예요. 입장료 6달러가 들지만 선베드, 샤워시설, 스노클링 포인트까지 완비되어 있어요.
스노클링 준비물과 팁
큐라소 바다는 수온이 연중 26-28도로 따뜻해서 래시가드만 있어도 충분해요. 저는 마스크랑 스노클을 한국에서 가져갔는데, 현지에서 빌려도 괜찮아요. 단, 오리발은 꼭 챙기세요. 수중 촬영용으로 방수 케이스나 고프로도 추천드려요.
큐라소 현지 크레올 맛집 추천
꼭 먹어봐야 할 큐라소 음식
큐라소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게 바로 현지 음식이에요. 네덜란드, 아프리카, 카리브해 문화가 섞인 크레올 요리가 정말 독특하거든요.

카리카리(Karni Karni Stoba)
염소고기 스튜인데요, 처음엔 좀 낯설었지만 한 입 먹어보니 한국의 갈비찜이랑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꼭 드셔보세요.
크리오요 런치(Krioyo Lunch)
현지식 점심 세트예요. 밥, 콩, 구운 고기, 플랜테인이 한 접시에 나오는데 10-15달러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플래닝 치킨(Plating Chicken)
바베큐 치킨인데 매콤달콤한 소스가 일품이에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5달러에 살 수 있어요.
직접 다녀온 맛집 리스트
| 식당명 | 위치 | 추천 메뉴 | 1인 예산 |
|---|---|---|---|
| Plasa Bieu | 푼다 시장 | 크리오요 런치 | 10-12달러 |
| Jaanchie’s Restaurant | 웨스트푼트 | 이구아나 스프(용기 있으시면!) | 20-25달러 |
| Ginger | 피터마이 | 퓨전 카리브 요리 | 30-40달러 |
| Zest Mediterranean | 푼다 | 해산물 파스타 | 25-35달러 |
Plasa Bieu는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재래시장 푸드코트예요. 관광객 식당보다 훨씬 저렴하고 맛도 좋았어요. 다만 카드 결제 안 되니까 현금 챙기세요!
큐라소 여행 5박 6일 추천 일정
마이애미 경유 큐라소 일정표
제가 다녀온 일정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5박 6일 코스를 정리해봤어요.
Day 1: 한국 → 마이애미
인천에서 마이애미까지 약 17시간 소요. 저녁에 도착해서 코코넛 그로브에서 1박. Hampton Inn 추천드려요.
Day 2: 마이애미 → 큐라소
오전 10시경 마이애미 출발, 약 3시간 비행 후 오후 2시경 큐라소 도착. 숙소 체크인 후 피터마이 거리 산책, 저녁은 Ginger에서.
Day 3: 윌렘스타트 구시가지 탐방
오전에 푼다 지역 포토투어, 점심은 Plasa Bieu에서 현지식. 오후에 퀸 엠마 다리 건너 오트로반다 탐방. 마요르카 요트 투어 가이드처럼 항구 투어도 추천해요.
Day 4: 히든비치 투어
렌터카로 서쪽 해안 드라이브. 플라야 크네파 → 플라야 라군 순으로. 스노클링 장비 챙기세요. 저녁은 Jaanchie’s에서.
Day 5: 여유로운 하루
카스 아보 비치에서 반나절 휴식. 오후에 리프 요새 쇼핑, 현지 기념품 구매. 마지막 밤은 푼다에서 카리브 칵테일로 마무리.
Day 6: 큐라소 → 마이애미 → 한국
오전 비행기로 마이애미 경유 후 귀국.

큐라소 여행 예산 총정리
실제 경비 내역
| 항목 | 비용 (1인 기준) | 비고 |
|---|---|---|
| 항공권 (인천↔마이애미↔큐라소) | 약 180만원 | 성수기 기준 |
| 마이애미 숙박 (1박) | 약 37만원 | Hampton Inn 2인 1실 |
| 큐라소 숙박 (4박) | 약 80만원 | 중급 호텔 기준 |
| 렌터카 (3일) | 약 15만원 | 소형차 기준 |
| 식비 | 약 25만원 | 하루 5만원 |
| 액티비티/입장료 | 약 10만원 | 스노클링, 박물관 등 |
| 총합 | 약 350만원 |
생각보다 물가가 저렴해서 좋았어요. 특히 현지 음식 위주로 먹으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어요.
큐라소 여행 꿀팁 모음
환전: 큐라소 공식 화폐는 안틸레스 길더(ANG)지만, 미국 달러가 거의 모든 곳에서 통용돼요. 굳이 현지 화폐로 바꿀 필요 없어요.
언어: 공용어는 네덜란드어와 파피아멘토어지만, 영어도 잘 통해요. 관광지에서는 전혀 불편함 없었어요.
이동: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렌터카 강력 추천해요. 국제운전면허증 필수!
날씨: 연중 27-30도로 따뜻해요. 허리케인 벨트 밖에 있어서 우기에도 비가 적어요.
전압: 110-130V, 미국식 플러그예요. 한국 전자기기 쓰려면 변압기와 어댑터 챙기세요.
오로라를 보러 핀란드 라플란드도 좋지만, 따뜻한 카리브해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큐라소만 한 곳이 없어요.
마무리: 큐라소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큐라소 여행은 제 인생 여행 중 TOP 3 안에 들어요. 파스텔톤 구시가지의 동화 같은 풍경, 에메랄드빛 카리브해, 맛있는 크레올 음식까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카리브해 다른 섬들과 달리 아직은 한적해서 더 특별했어요.
마이애미 경유가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지예요. 2026년 카리브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큐라소 여행, 꼭 리스트에 넣어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답변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