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66 로드트립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도 지난달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마더 로드’ 완주를 해냈어요. 시카고의 그랜트 파크에서 출발해 산타모니카 피어까지, 총 3,940km를 2주 동안 달리면서 진짜 아메리카를 만났답니다. 오늘은 한국인 운전자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렌터카 예약부터 국제면허, 주유 팁, 그리고 제가 직접 묵었던 모텔과 다이너까지 모든 걸 공유할게요.

루트66 로드트립 시작 전 필수 준비사항
렌터카 예약: 한국인을 위한 꿀팁
루트66 로드트립의 성패는 렌터카 선택에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저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Hertz를 통해 Ford Mustang 컨버터블을 빌렸는데, 2주 렌트 비용이 약 1,850달러(보험 포함)였어요. 편도 반납(One-way drop-off)을 할 거라면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세요. LA 반납 추가 비용이 300-500달러 정도 붙더라고요.
추천 렌터카 업체는 Hertz, Enterprise, Alamo 순이에요. 특히 Hertz는 한국 운전면허증 + 국제운전면허증 조합을 가장 깔끔하게 인정해줬어요. 차량은 SUV나 중형 세단을 추천드려요. 뜨거운 사막 구간이 길어서 에어컨 성능이 중요하거든요.
국제운전면허증과 필수 서류
한국에서 출발 전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세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서 8,500원에 발급 가능하고, 여권 사진 1장이면 즉시 발급돼요. 미국에서는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도 꼭 함께 소지해야 해요. 렌터카 업체에서 둘 다 확인하더라고요.

루트66 로드트립 2주 완벽 일정
1-2일차: 시카고 출발 (일리노이)
시카고 다운타운 그랜트 파크의 ‘Route 66 Begin’ 사인에서 인증샷은 필수예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첫날은 스프링필드까지 약 320km를 달렸어요. 중간에 들른 폰티악의 루트66 홀 오브 페임은 소소하지만 루트66 역사를 느끼기 좋았답니다.
시카고 숙박은 도심에서 하루 머물다 출발하는 걸 추천해요. 제가 조사한 바로는 JW Marriott Chicago가 2박 기준 1,030.77달러(약 140만원)로, 딜럭스 퀸룸에 미니 냉장고, 40㎡ 크기의 넓은 객실을 제공하더라고요. 가성비를 원한다면 교외의 Hampton Inn Chicago St Charles가 2박 330.07달러(약 45만원)에 퀸베드 2개, 무료 조식, 와이파이까지 포함이에요.
| 호텔명 | 2박 가격 | 객실타입 | 특징 |
|---|---|---|---|
| JW Marriott Chicago | 1,030.77 USD | 딜럭스 퀸 | 도심 위치, 40㎡, 미니냉장고 |
| Hampton Inn St Charles | 330.07 USD | 스탠다드 퀸2 | 무료조식, 와이파이, 전자레인지 |
3-4일차: 미주리 구간
루트66 로드트립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미주리 구간이에요. 세인트루이스의 게이트웨이 아치는 낮보다 해질녘이 더 멋있었어요. 입장료 없이 아치 아래서 사진만 찍어도 충분해요. 탑승 티켓은 성인 기준 12-15달러인데, 전망은 솔직히 기대 이하였어요.
미커 지역의 ’66 Drive-In Theatre’에서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1950년대 그대로의 드라이브인 극장인데, 입장료가 1인당 10달러밖에 안 해요. 팝콘이랑 핫도그 먹으면서 별 아래 영화 보는 경험, 루트66 로드트립에서만 가능한 거잖아요.

5-7일차: 오클라호마~텍사스 팬핸들
오클라호마시티의 National Cowboy Museum은 꼭 들르세요. 입장료 18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서부 개척 시대 유물과 로데오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거든요. 텍사스 진입 후 애머릴로의 캐딜락 랜치는 무료이면서 인생샷 명소예요. 스프레이 페인트를 미리 사 가면 직접 낙서도 할 수 있어요.
텍사스 팬핸들 구간은 정말 끝없는 평원이에요. 3-4시간 동안 아무것도 없는 도로를 달리니까 졸음운전 주의하세요. 저는 2시간마다 쉬면서 커피 마셨어요. 이 구간의 주유소는 간격이 100km 이상 벌어지기도 해서, 연료가 반 이하로 떨어지면 바로 주유하는 게 철칙이에요.
8-10일차: 뉴멕시코 구간
루트66 로드트립 중 가장 아름다웠던 구간을 꼽으라면 단연 뉴멕시코예요. 앨버커키의 올드타운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있어요. 투쿰카리의 네온사인 거리는 밤에 가야 해요. Blue Swallow Motel의 빈티지 네온사인 앞에서 찍은 사진이 제 인스타 최고 인기 게시물이 됐답니다.

11-13일차: 애리조나 구간
그랜드캐니언 남쪽 입구까지 루트66에서 1시간 정도 우회하면 돼요. 하루 정도 그랜드캐니언에 투자하는 걸 강력 추천드려요. 입장료는 차량 1대당 35달러(7일 유효)예요. 해 뜨기 전에 도착해서 일출 보는 게 최고였어요.
플래그스타프와 윌리엄스 사이 구간은 소나무 숲이 펼쳐지는데, 사막만 보다가 갑자기 숲이 나타나니까 신선하더라고요. 셀리그먼의 엔젤 앤 빌마스 카페에서 먹은 애플파이는 진짜 미국 맛이었어요. 가격은 5.50달러.
14일차: 캘리포니아~산타모니카 도착
바스토우를 지나면 드디어 캘리포니아예요. LA 진입 전 빅토빌의 Elmer’s Bottle Tree Ranch는 무료이면서 괴짜 예술가의 작품들이 가득해요. 산타모니카 피어의 ‘End of the Trail’ 사인 앞에서 완주 인증샷 찍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어요.

루트66 로드트립 주유 및 비용 가이드
주유 팁: 한국과 다른 점
미국 주유소는 대부분 셀프예요. 신용카드를 먼저 긁고 주유하는 시스템인데, 한국 카드는 ZIP코드 입력에서 막힐 수 있어요. 그럴 땐 매장 안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선결제하면 돼요. “I’d like $50 on pump 3, please”라고 하면 알아들어요.
2026년 2월 기준 갤런당 평균 가격이 약 3.20달러(리터당 약 1,150원) 정도예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죠. 2주간 총 주유비는 약 450달러 들었어요. 시골 주유소가 도시보다 비싼 경우가 많으니, 대도시 근처에서 미리 채워두세요.
루트66 로드트립 숙소: 역사적인 모텔 추천
가성비 빈티지 모텔
루트66 로드트립의 매력은 1950-60년대 모텔에서 자는 거예요. 제가 실제로 묵은 곳들 추천드릴게요:
- Blue Swallow Motel (투쿰카리): 1박 89달러, 진짜 빈티지 인테리어, 네온사인 뷰
- Wigwam Motel (홀브룩): 1박 109달러, 티피 모양 객실이 인생샷 명소
- El Rancho Hotel (갤럽): 1박 99달러, 존 웨인이 묵었던 역사적 호텔
시설은 오래됐지만 청결하고, 주인들이 루트66 역사에 대해 많이 알려줘요. 다만 에어컨이 약한 곳이 있으니 여름철은 미리 확인하세요.

루트66 로드트립 맛집: 클래식 다이너 베스트
놓치면 후회할 다이너들
루트66 로드트립의 식사는 다이너에서 해야 제맛이에요. 제가 찾아간 곳들 중 베스트를 꼽자면:
| 다이너명 | 위치 | 추천메뉴 | 가격대 |
|---|---|---|---|
| Lou Mitchell’s | 시카고 | 팬케이크 | 12-18달러 |
| Midpoint Cafe | 에이드리언 TX | 어글리 크러스트 파이 | 6달러 |
| Delgadillo’s Snow Cap | 셀리그먼 AZ | 치즈버거 | 8달러 |
| The Original Pantry | LA | 스테이크 앤 에그 | 15-22달러 |
특히 Midpoint Cafe의 어글리 크러스트 파이는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데, 진짜 맛있었어요. 겉보기와 달리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답니다.
루트66 로드트립 안전 수칙
사막 구간 운전 주의사항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사막 구간은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을 수 있어요. 차량용 냉각수, 여분의 물 최소 4리터, 선크림은 필수예요. 핸드폰 신호가 안 터지는 구간도 있으니 오프라인 지도(구글맵 다운로드)를 미리 준비하세요.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정말 조심하세요. 저는 뉴멕시코에서 코요테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급정거한 적 있어요. 해 진 후에는 가급적 운전을 피하는 게 좋아요.
관련해서 산티아고 순례길 2026 완벽 가이드도 장거리 여행 준비에 참고가 되실 거예요. 루트66 로드트립도 일종의 순례길이니까요.

루트66 로드트립 예산 총정리
2주 전체 비용 내역
제가 실제로 쓴 비용을 공개할게요 (2인 기준):
| 항목 | 비용 (USD) | 비고 |
|---|---|---|
| 렌터카 | 1,850 | 편도 반납 포함 |
| 주유 | 450 | 총 3,940km |
| 숙박 (13박) | 1,300 | 1박 평균 100달러 |
| 식비 | 700 | 다이너 + 마트 |
| 입장료/액티비티 | 200 | 그랜드캐니언 등 |
| 총계 | 4,500 | 약 600만원 |
혼자 여행하면 숙박비 외에는 비슷하게 들고, 3-4인이면 1인당 비용이 확 줄어요. 루트66 로드트립은 여럿이 갈수록 가성비가 좋아지는 여행이에요.
마무리: 루트66 로드트립을 추천하는 이유
솔직히 말씀드리면, 루트66 로드트립이 편한 여행은 아니에요. 하루에 4-6시간씩 운전해야 하고, 시설 좋은 호텔보다 오래된 모텔에서 자는 날이 많아요.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아메리칸 하이웨이를 달리면서 느끼는 자유로움, 1950년대 다이너에서 밀크셰이크 마시며 느끼는 시간여행 감각, 그리고 산타모니카에서 ‘End of the Trail’ 사인을 보는 순간의 감동은 다른 여행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거예요.
버킷리스트에 루트66이 있다면, 2026년이 좋은 타이밍이에요. 루트66 100주년(2026년)을 맞아 곳곳에서 특별 이벤트와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거든요. 저처럼 ‘언젠간’을 미루지 말고, 올해 도전해보세요. 분명 인생 최고의 로드트립이 될 거예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루트66 로드트립 관련해서 아는 거 다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