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케코바 블루 크루즈 2026 완벽 가이드: 캐빈 쉐어 vs 프라이빗 굴렛 비교

케코바 블루 크루즈, 지중해 위에서 보내는 꿈같은 4박 5일을 직접 다녀왔어요. 작년 가을, 회사 동료들과 터키 여행을 계획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블루 크루즈. 처음엔 ‘요트 여행이 나한테 맞을까?’ 싶었는데, 지금은 제 인생 여행 베스트 3 안에 꼽힐 정도로 특별한 경험이었답니다.

케코바 블루 크루즈 굴렛 요트 전경과 터키 지중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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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코바 블루 크루즈란? 터키 지중해의 숨은 보석

케코바 블루 크루즈는 터키 남서부 지중해 연안을 따라 전통 목조 범선 ‘굴렛(Gulet)’을 타고 여러 섬과 만을 돌아보는 항해 여행이에요. 케코바 지역은 특히 침몰도시 유적과 청록빛 바다로 유명한데, 배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정말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블루 크루즈의 가장 큰 매력은 매일 다른 풍경에서 눈을 뜬다는 거예요. 오늘은 한적한 만에서 수영하고, 내일은 고대 유적지를 탐험하고, 모레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식이죠. 호텔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숙소가 곧 이동수단이 되는 셈이에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예약 방법: 캐빈 쉐어 vs 프라이빗 굴렛

케코바 블루 크루즈를 예약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건 ‘캐빈 쉐어’로 갈지 ‘프라이빗 굴렛’을 빌릴지예요. 저는 처음엔 캐빈 쉐어로 다녀왔고, 올해는 프라이빗으로 다시 가볼 계획인데, 둘 다 장단점이 확실하더라고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캐빈 쉐어 객실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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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쉐어 블루 크루즈 체험 후기

캐빈 쉐어는 말 그대로 굴렛의 캐빈(객실) 한 칸만 예약하는 방식이에요. 보통 8-16명 정원의 배에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타게 되죠. 제가 탔던 배는 12명 정원이었는데, 독일에서 온 신혼부부, 호주 백패커 커플, 터키 현지인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솔직히 처음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둘째 날부터는 다 같이 보드게임도 하고 별 보면서 와인도 마시고, 오히려 혼자 여행했으면 못 느꼈을 유대감이 생기더라고요. 물론 프라이버시가 좀 부족한 건 사실이에요. 화장실도 공용이고, 갑판에서 쉴 때도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항목 캐빈 쉐어 프라이빗 굴렛
1인 비용 (4박5일) 450-750유로 800-1,500유로
최소 인원 1명 6-8명
프라이버시 낮음 높음
일정 자유도 고정 루트 맞춤 가능
새로운 만남 많음 없음
예약 용이성 쉬움 최소 2-3개월 전

프라이빗 굴렛 전세 가격과 장점

프라이빗 굴렛은 배 전체를 빌리는 거예요. 보통 6-12인용 배가 많고, 일주일 기준 3,500-12,000유로 정도 해요. 인원이 많으면 1인당 비용이 캐빈 쉐어와 비슷해지기도 하고요. 가족 여행이나 친구들끼리 가기엔 프라이빗이 훨씬 편하겠죠.

프라이빗의 가장 큰 장점은 일정을 내 맘대로 짤 수 있다는 거예요. “오늘은 여기서 좀 더 수영하고 싶어요” 하면 선장님이 맞춰주시거든요. 캐빈 쉐어는 정해진 루트대로 움직여야 해서 아쉬울 때가 있었어요.

한국에서 케코바 블루 크루즈 예약하는 법

케코바 블루 크루즈를 한국에서 예약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예요. 제가 직접 써본 후기를 공유할게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예약 사이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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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약 플랫폼 활용하기

가장 편한 방법은 Viator, GetYourGuide 같은 글로벌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는 거예요. 저는 Viator에서 4박 5일 캐빈 쉐어를 예약했는데, 영어로 되어 있지만 결제도 쉽고 취소 정책도 명확해서 안심이 됐어요. 가격은 1인 650유로(한화 약 95만 원)였고, 3끼 식사와 스노클링 장비가 포함이었어요.

터키 현지 여행사 사이트도 추천드려요. Touristica.com이나 Gulet.com 같은 곳인데, 현지 업체라 가격이 좀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요. 다만 영어 소통이 가능해야 하고, 결제 시 환율 수수료를 확인하셔야 해요.

예약 시 체크할 점

예약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게 몇 가지 있어요. 식사 포함 여부(대부분 3끼 포함이지만 음료는 별도), 출발 항구 위치(페티예 Fethiye 또는 카쉬 Kaş), 스노클링·카약 같은 액티비티 장비 제공 여부, 그리고 선장·요리사 팁 별도 여부까지요. 저는 팁이 별도라는 걸 몰라서 현장에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보통 1인 50-100유로 정도 준비하시면 돼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4박 5일 일정 추천

제가 다녀온 케코바 블루 크루즈 일정을 공유할게요. 페티예 출발, 카쉬 도착 루트였어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4박5일 일정 지도와 항해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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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페티예 출발 – 외뤼데니즈 – 나비계곡

오후 4시에 페티예 항구에서 승선했어요. 짐 정리하고 선상에서 웰컴 드링크 마시면서 다른 승객들이랑 인사를 나눴죠. 해질 무렵 외뤼데니즈 해변 근처에 정박해서 첫 수영을 했는데, 물이 정말 따뜻하고 맑더라고요. 저녁은 선상에서 터키 전통 요리를 먹었는데, 요리사분 솜씨가 예상외로 훌륭했어요.

2일차: 나비계곡 – 세인트 니콜라스 섬

아침에 나비계곡(Butterfly Valley)에서 하이킹을 했어요. 절벽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폭포가 있는데, 땀 흘리고 나서 시원한 물에 발 담그니까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점심 먹고 세인트 니콜라스 섬으로 이동해서 고대 리키아 유적지를 둘러봤어요. 유적 사이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3일차: 카야쾨이 유령마을 – 침몰도시 스노클링

이날이 하이라이트였어요! 아침 일찍 작은 보트로 카야쾨이(Kayaköy) 유령마을에 다녀왔어요. 1923년 그리스-터키 인구교환 때 버려진 마을인데, 수천 채의 돌집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좀 으스스하면서도 묘한 감동이 있더라고요. 역사적인 장소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서울의 전통 문화 체험도 추천드려요.

오후엔 케코바 침몰도시(Kekova Sunken City)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이건 진짜 버킷리스트 달성한 기분이었어요. 물속으로 2m 정도만 들어가도 고대 리키아 시대의 건물 잔해들이 보여요. 계단, 집터, 항아리 조각들이 투명한 바닷물 아래 고스란히 남아있는 거예요. 수온이 22-24도 정도라 웻슈트 없이도 괜찮았어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침몰도시 스노클링 수중 유적 풍경
Photo by Miles Hardacre on Pexels

4일차: 시멘나 고대 도시 – 카쉬 마을

오전에 시멘나(Simena/Kaleköy) 마을을 방문했어요. 언덕 위 비잔틴 성까지 올라가는 길이 좀 가파른데, 정상에서 보는 360도 지중해 뷰는 정말 최고였어요. 마을 아래 바다에도 침몰 유적이 있어서 한 번 더 스노클링 했고요.

저녁엔 카쉬(Kaş) 마을에 정박해서 육지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어요. 예쁜 카페들과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 작은 항구 마을인데, 선상 생활에서 잠깐 벗어나 맥주 한 잔 하기 좋았어요.

5일차: 카쉬 하선

아침 식사 후 9시쯤 하선했어요. 4박 5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아쉬웠어요. 카쉬에서 안탈리아 공항까지는 버스로 약 4시간, 택시로 2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비용 정리

제가 실제로 쓴 비용을 정리해봤어요. 참고로 2025년 10월 기준이고, 2026년엔 물가 상승으로 10-15% 정도 오를 수 있어요.

항목 비용 비고
캐빈 쉐어 4박5일 650유로 (약 95만 원) 3끼 식사, 장비 포함
선상 음료 80유로 (약 12만 원) 맥주, 와인, 소프트드링크
선장·요리사 팁 70유로 (약 10만 원) 1인 기준
카야쾨이 입장료 8유로 (약 1.2만 원) 옵션 투어
기념품·간식 40유로 (약 6만 원) 카쉬 마을에서
총합 848유로 (약 124만 원)

케코바 블루 크루즈 준비물과 팁

블루 크루즈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팁을 드릴게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여행 준비물 패킹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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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준비물

수영복은 최소 2벌 이상 챙기세요. 하루에 서너 번 물에 들어가는데, 젖은 수영복 입고 다니면 불편하거든요. 래쉬가드도 필수예요. 터키 지중해 햇살이 생각보다 강해서 화상 입기 쉬워요. 저는 첫날 방심했다가 어깨가 빨갛게 익었어요.

선크림은 SPF50 이상으로, 방수 되는 걸로 준비하시고요. 멀미약도 혹시 모르니 챙기세요. 저는 멀미를 안 하는 편인데, 바람이 좀 센 날 약간 울렁거리더라고요. 보조배터리도 필수예요. 선상에 콘센트가 있긴 한데 제한적이거든요.

알아두면 좋은 팁

페티예나 카쉬까지 가는 교통편을 미리 알아보세요.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 비행기로 11시간, 이스탄불에서 달라만 공항까지 국내선 1시간, 달라만에서 페티예까지 셔틀버스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색다른 체험을 원하신다면 도쿄의 현지 체험 프로그램도 참고해보세요.

터키 리라(TRY)보다 유로나 달러가 더 환영받아요. 선상에서는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으니 유로로 200-300유로 정도 현금 준비하시면 됩니다. 와이파이는 기대하지 마세요. 항구 근처에서만 잠깐 터지는 정도예요. 저는 오히려 디지털 디톡스 됐다고 좋아했어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최적 시기

케코바 블루 크루즈를 가기 가장 좋은 시기는 5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예요. 특히 6월과 9월이 날씨도 덥지 않고 성수기보다 저렴해서 추천드려요.

7-8월은 성수기라 가격이 20-30% 비싸고 배도 빨리 차요. 10월 중순 이후엔 바람이 거세지고 수온도 내려가서 수영하기 좀 쌀쌀해요. 저는 10월 초에 갔는데, 수온 22도 정도로 충분히 괜찮았어요.

솔직한 총평: 케코바 블루 크루즈 추천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케코바 블루 크루즈는 제가 해본 여행 중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매일 다른 풍경에서 깨어나고, 문명과 단절된 채 바다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이렇게 힐링이 될 줄 몰랐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캐빈이 생각보다 좁아서 키 큰 분들은 불편할 수 있고, 화장실 공용이라 아침엔 줄 서야 할 때도 있어요. 그리고 배멀미 있으신 분들은 약 꼭 챙기셔야 해요.

그래도 침몰도시 위에서 스노클링하면서 고대 유적을 직접 본 경험, 갑판에 누워 쏟아지는 별을 본 밤, 처음 본 사람들과 함께 석양을 보며 와인 마시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색다른 여행을 원하시는 분, 바다와 역사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께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케코바 블루 크루즈 석양 풍경과 굴렛 요트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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