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완벽 가이드: 60대도 도전 가능한 10일 코스

작년 여름, 환갑을 앞둔 아버지와 함께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에 도전했어요. 솔직히 처음엔 걱정이 많았답니다. 과연 60대가 완주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오늘은 저희가 직접 걸으며 느낀 점과 실질적인 팁들을 공유해드릴게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코스 전경과 알프스 산맥
Photo by Simon Migaj on Pexels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이란?

투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 TMB)은 유럽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4,808m)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예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세 나라를 지나며, 전체 거리는 약 170km, 총 누적 고도 상승은 10,000m에 달하죠. 보통 10~12일 정도 소요되는데, 저희는 여유롭게 10일 코스로 다녀왔어요.

처음 이 코스를 알게 된 건 위키백과를 통해서였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감동이 있더라고요. 매일 아침 눈 뜨면 펼쳐지는 알프스의 장관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벅차요.

60대도 가능한 10일 코스 상세 일정

저희가 실제로 걸은 일정을 공유해드릴게요. 핵심은 하루 평균 5~6시간, 15km 내외로 조절하는 거예요. 무리하지 않는 게 완주의 비결이랍니다.

일차 구간 거리 소요시간 난이도
1일차 레주쉬(Les Houches) → 레콩타민(Les Contamines) 14km 5시간
2일차 레콩타민 → 레샤피외(Les Chapieux) 16km 6시간
3일차 레샤피외 → 쿠르마이어(Courmayeur) 18km 7시간
4일차 쿠르마이어 휴식일 휴식
5일차 쿠르마이어 → 리퓨지오 엘레나(Rifugio Elena) 12km 5시간
6일차 리퓨지오 엘레나 → 라포올리(La Fouly) 14km 5시간
7일차 라포올리 → 샹펙스(Champex) 15km 5시간
8일차 샹펙스 → 트리앙(Trient) 14km 6시간
9일차 트리앙 → 라플레제르(La Flégère) 16km 7시간
10일차 라플레제르 → 샤모니(Chamonix) 8km 3시간

4일차에 쿠르마이어에서 휴식일을 넣은 게 신의 한 수였어요. 아버지 근육통도 풀리고, 이탈리아 파스타도 실컷 드시더라고요. 60대 이상이시라면 중간에 휴식일 하루는 꼭 넣으시길 추천드려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산장 내부 모습
Photo by Simon Migaj on Pexels

투르 드 몽블랑 산장 예약 꿀팁

솔직히 말씀드리면, 산장 예약이 트레킹보다 더 어려웠어요. 성수기(7~8월)에는 최소 3~4개월 전에 예약해야 해요. 저희는 5개월 전에 시작했는데도 원하는 산장 몇 군데는 이미 만석이었답니다.

산장 예약 시 알아두실 점

대부분의 산장은 1박에 50~80유로 정도예요. 저녁과 아침 식사가 포함된 하프보드(demi-pension) 기준이에요. 저희가 실제로 묵은 숙소들 가격을 정리해봤어요.

산장명 위치 1박 요금 특징
Refuge de Nant Borrant 레콩타민 65유로 전통 산장 분위기
Rifugio Elisabetta 이탈리아 75유로 음식 최고
Relais d’Arpette 샹펙스 70유로 샤워 시설 좋음
Refuge du Lac Blanc 라플레제르 68유로 전망 환상적

산장 시설은 기대를 낮추시는 게 좋아요. 대부분 다인실이고, 샤워는 3분 정도만 가능한 곳이 많아요. 그래도 이탈리아 쪽 산장들은 음식이 정말 맛있었어요. 리퓨지오 엘리자베타에서 먹은 폴렌타는 지금도 생각나네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준비물 체크리스트

장비는 가볍게, 하지만 필수품은 빠짐없이 챙기는 게 중요해요. 저희가 직접 써보고 정리한 준비물 목록이에요.

필수 장비

등산화는 정말 중요해요. 저희 아버지는 살로몬 X울트라를 신으셨는데, 발목 지지력이 좋아서 한 번도 삐끗하지 않으셨어요. 새 신발은 최소 한 달 전부터 길들이셔야 해요. 저는 이걸 무시했다가 첫째 날부터 물집 고생을 했답니다.

배낭은 35~45L 사이가 적당해요. 저희는 둘 다 40L로 갔는데, 딱 맞더라고요. 무게는 8kg 이하로 유지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품목 중요도 비고
등산화 (미드컷 이상) 필수 방수, 발목 지지
등산 스틱 2개 필수 무릎 보호
배낭 (35-45L) 필수 레인커버 포함
방수 재킷 필수 고어텍스 추천
보온 재킷 필수 다운 또는 플리스
속건성 티셔츠 3장 필수 면 소재 금지
등산 바지 2벌 필수 컨버터블 추천
선글라스, 선크림 필수 고산 자외선 강함
헤드랜턴 권장 산장 내 이동용
개인 세면도구 권장 소량만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필수 장비와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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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트레커를 위한 특별 조언

아버지와 함께 걸으며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60대라고 못할 건 전혀 없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은 있어요.

첫째, 페이스 조절이 핵심이에요. 젊은 트레커들이 씽씽 지나가도 신경 쓰지 마세요. 저희 아버지 말씀이 “천천히 가면 다 가”였는데, 정말 맞는 말이에요.

둘째, 등산 스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특히 내리막에서 무릎 부담이 상당하거든요. 아버지는 스틱 없었으면 3일차에 포기하셨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셋째, 고산병에 대비하세요. 가장 높은 고개가 해발 2,665m인데, 평소 고지대 경험이 없으시다면 천천히 적응하셔야 해요.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오면 무리하지 마시고요.

예상 비용과 예산 계획

10일 코스 기준으로 실제 들어간 비용을 정리해봤어요. 항공권 제외하고 현지에서 쓴 돈이에요.

항목 금액 비고
산장 숙박 (9박) 630유로 평균 70유로/박
점심, 간식 180유로 하루 20유로
교통비 80유로 제네바-샤모니 왕복
보험 50유로 트레킹 특화 보험
기타 60유로 팁, 음료 등
총합 약 1,000유로 1인 기준

장거리 트레킹을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루트66 로드트립 가이드처럼 체계적인 일정 계획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트레킹도 결국 계획이 반이더라고요.

실제 걸으며 느낀 솔직한 후기

아름다운 점만 얘기하면 광고 같으니까,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좋았던 점은 매일 바뀌는 풍경이에요. 프랑스의 푸른 초원, 이탈리아의 거친 암벽, 스위스의 그림 같은 마을이 번갈아 나타나요.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온 트레커들과 산장에서 나누는 대화도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아쉬웠던 점은 날씨 변덕이에요. 7월인데도 우박이 내리고,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날도 있었어요. 그리고 산장 다인실에서 코 고는 소리에 잠 못 잔 밤이 여러 번이었답니다. 귀마개는 필수예요, 진짜로.

그래도 마지막 날 샤모니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아버지가 “이 나이에 이런 걸 해보다니” 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셨거든요. 그 장면 하나로 열흘간의 고생이 다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완주 후 샤모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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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이런 분께 추천해요

하루 5~6시간 걷는 게 가능하신 분, 불편한 숙소도 감수할 수 있는 분,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며칠간 지내고 싶은 분께 강력 추천드려요.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더라고요.

저희 아버지처럼 60대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과욕은 금물이에요. 휴식일을 넣고, 페이스를 조절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그러면 분명 완주하실 수 있어요.

다음 여행으로 유럽의 다른 도시를 고민 중이시라면 리스본 여행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트레킹 후 도시에서 휴식하는 일정도 괜찮더라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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