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정말 60대에도 할 수 있을까요? 지난 9월, 저는 환갑을 앞둔 나이에 TMB 170km 완주에 도전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준비가 필요해요. 오늘은 제가 직접 걸었던 10박 11일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년 트레커분들께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해드릴게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이란? TMB 코스 기본 정보
투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 TMB)은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4,808m)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예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을 거치며, 총 거리는 약 170km, 누적 고도 상승은 10,000m에 달해요.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꼽히죠.
| 항목 | 상세 정보 |
|---|---|
| 총 거리 | 약 170km (변형 코스에 따라 140~200km) |
| 소요 기간 | 일반적으로 10~12일 |
| 누적 고도 상승 | 약 10,000m |
| 최고 고도 | 그랑 콜 페레(Grand Col Ferret) 2,537m |
| 경유 국가 | 프랑스 → 이탈리아 → 스위스 → 프랑스 |
| 최적 시즌 | 6월 중순 ~ 9월 중순 |
저는 2026년 9월 첫째 주에 출발했는데, 날씨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산장도 조금 덜 붐벼서 좋았어요. 다만 9월 중순 이후엔 일부 산장이 문을 닫으니 일정 계획 시 참고하세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난이도별 구간 분석
TMB 전 구간을 걸어보니, 체감 난이도가 구간마다 확연히 달랐어요. 특히 중장년 트레커분들은 힘든 구간 전날 충분히 쉬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쉬운 구간 (Easy): 여유롭게 풍경 감상
레 주게(Les Houches) → 레 콩타민(Les Contamines) 구간은 첫날 워밍업으로 딱이에요. 거리 15km에 고도 상승 650m 정도로, 숲길과 마을을 지나며 몸을 풀기 좋았어요. 중간에 카페도 있어서 크루아상에 커피 한 잔 여유롭게 즐겼답니다.
쿠르마이어(Courmayeur) → 리퓨지오 보나티(Rifugio Bonatti)도 비교적 순탄해요. 이탈리아 쪽 풍경이 프랑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고도 상승이 700m 정도인데, 경사가 완만해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었어요.
중간 구간 (Moderate): 체력 안배가 핵심
레 콩타민 → 레퓨지 데 라 크루아 뒤 봉홈(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은 제법 긴 구간이에요. 약 18km에 고도 상승 1,200m 정도. 콜 뒤 봉홈(Col du Bonhomme, 2,329m)을 넘는데, 고개 직전 1시간이 꽤 가팔랐어요. 하지만 정상에서 보는 360도 파노라마가 고생을 잊게 해주더라고요.
리퓨지오 보나티 → 라 풀리(La Fouly)도 중급 난이도예요. 그랑 콜 페레(2,537m)를 넘는 구간인데, TMB 전체에서 가장 높은 고개거든요. 근데 의외로 경사가 그렇게 급하진 않았어요. 천천히 페이스 유지하면 충분히 오를 수 있어요.
어려운 구간 (Hard): 60대 트레커를 위한 팁
크루아 뒤 봉홈 → 레퓨지 데 모테(Refuge des Mottets)를 거쳐 콜 드 라 세뉴(Col de la Seigne, 2,516m)를 넘는 구간이 가장 힘들었어요. 프랑스-이탈리아 국경을 넘는 날인데, 거리 20km에 고도 상승 1,100m, 하강 1,300m였거든요. 내리막이 오히려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갔어요.

저는 이 구간에서 스틱 없이는 못 걸었을 거예요. 중장년 트레커분들께 무조건 등산 스틱 챙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리막에서 무릎 보호에 정말 필수입니다.
투르 드 몽블랑 산장(레퓨지) 예약 방법
TMB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산장 예약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약이 코스 걷는 것보다 더 어려웠어요. 2026년 시즌 예약은 보통 3월부터 열리는데, 인기 산장은 오픈 당일에 마감되기도 해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산장 예약 꿀팁
1. 예약 시기: 3월 중순 예약 오픈 시 바로 잡으세요. 저는 3월 15일 오전 9시에 컴퓨터 앞에서 대기했어요. 그래도 일부 인기 산장은 이미 차 있더라고요.
2. 예약 방법: 각 산장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거나, Autour du Mont Blanc 같은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세요. 영어 지원이 되니 어렵지 않아요.
3. 예약금: 대부분 1인당 30~50유로의 예약금을 선결제해요. 취소 시 환불 규정이 산장마다 다르니 꼭 확인하세요.
| 산장 이름 | 위치 | 1박 요금(하프보드) | 예약 난이도 |
|---|---|---|---|
| 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 프랑스 | 75유로 | 상 |
| Rifugio Elisabetta | 이탈리아 | 70유로 | 중 |
| Rifugio Bonatti | 이탈리아 | 85유로 | 최상 |
| Relais d’Arpette | 스위스 | 95CHF | 중 |
| Refuge Le Peuty | 스위스 | 85CHF | 하 |
산장 숙박 후기: 직접 묵어본 솔직 리뷰
Rifugio Bonatti는 TMB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산장이에요. 몽블랑 정면 뷰가 정말 압권이었어요. 다만 침대가 2층 벙커 스타일이라 체력 소모가 있는 날은 오르내리기 좀 불편했어요. 저녁 식사는 파스타와 폴렌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양이 푸짐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은 시설이 조금 오래됐어요. 솔직히 화장실 줄이 좀 길었고, 샤워는 3분짜리 코인 샤워였어요(2유로). 그래도 해발 2,433m에서 먹는 따뜻한 수프와 와인 한 잔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Relais d’Arpette는 스위스답게 깔끔했어요. 침구도 편했고, 샤워도 따뜻한 물이 넉넉히 나왔어요. 다만 가격이 스위스 물가답게 비쌌어요. 저녁 식사 포함 95CHF(약 14만 원)였거든요.
60대 중장년 트레커를 위한 체력 준비 가이드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출발 6개월 전부터 준비했어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은 그냥 걷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매일 6~8시간을 걸어야 하거든요. 특히 중장년층은 체력 준비가 완주의 핵심이에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전 체력 훈련 계획
6개월 전: 주 3회 파워워킹 시작했어요. 처음엔 5km, 점점 늘려서 10km까지. 동네 뒷산(북한산 인근에 살아서 북한산 둘레길 활용)도 주 1회 올랐어요.
3개월 전: 주말마다 등산을 했어요.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해발 500m 이상 산을 배낭(5kg) 메고 올랐어요. 중요한 건 하산할 때 무릎에 무리가 안 가도록 스틱 사용에 익숙해지는 거였어요.
1개월 전: 실전 연습으로 지리산 종주(노고단~천왕봉 2박 3일)를 했어요. 이때 실제 TMB에 가져갈 장비를 전부 테스트했어요. 배낭 무게는 9kg 정도로 맞췄어요.
나이대별 페이스 조절 팁
TMB에서 만난 한국인 트레커 중 70대 초반 부부도 계셨어요. 비결을 여쭤보니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매 시간 10분씩 쉬고,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평소의 절반으로 줄인대요.
저도 처음엔 젊은 트레커들 따라가려다 둘째 날 종아리가 터질 뻔했어요. 그 후로는 제 페이스를 찾았죠. 시속 2~2.5km가 저한테 맞는 속도였어요. 표준 코스 타임보다 20~30% 더 잡고 계획하시길 추천드려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필수 장비 리스트
장비는 최대한 가볍게, 하지만 필수품은 빠뜨리지 않는 게 원칙이에요. 제가 직접 사용해보고 추천하는 리스트를 공유할게요.

| 카테고리 | 품목 | 추천 제품/팁 |
|---|---|---|
| 배낭 | 35~40L 경량 배낭 | 오스프리 탈론, 그레고리 줄루 (1kg 이하) |
| 신발 | 중등산화 또는 경등산화 | 발목 지지력 있는 고어텍스 제품, 미리 길들이기 필수 |
| 의류 | 레이어링 시스템 | 기능성 속옷 2벌, 긴팔 2벌, 경량 패딩, 방풍자켓 |
| 방수 | 레인자켓 + 레인팬츠 | 고어텍스 필수, 배낭 커버도 챙기세요 |
| 스틱 | 접이식 등산 스틱 | 레키, 블랙다이아몬드 (내리막 무릎 보호 필수) |
| 침낭 | 산장용 라이너 | 실크 또는 면 라이너 (산장에서 담요 제공) |
| 기타 | 헤드랜턴, 선크림, 선글라스 | 고산 자외선 강함, SPF50 필수 |
가장 중요한 건 등산화예요. 저는 출발 3개월 전에 새 신발을 사서 매주 산행하며 길들였어요. TMB 가서 새 신발 신은 분들 물집 잡히는 거 많이 봤거든요.
10박 11일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추천 일정
중장년 트레커에게 맞춘 여유로운 일정이에요. 일반적인 10일 코스보다 하루를 더 잡아서 체력 안배에 여유를 뒀어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상세 일정표
| 일차 | 구간 | 거리 | 고도차 | 숙소 |
|---|---|---|---|---|
| 1일차 | 샤모니 → 레 주게 → 레 콩타민 | 15km | +650m/-580m | Gîte Le Pontet |
| 2일차 | 레 콩타민 → 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 18km | +1,200m/-150m | Refuge Croix du Bonhomme |
| 3일차 | 크루아 뒤 봉홈 → Refuge des Mottets | 12km | +350m/-750m | Refuge des Mottets |
| 4일차 | Mottets → Col de la Seigne → Rifugio Elisabetta | 10km | +700m/-400m | Rifugio Elisabetta |
| 5일차 | 엘리자베타 → 쿠르마이어 | 16km | +200m/-1,400m | Hotel Bouton d’Or (호텔 휴식일) |
| 6일차 | 쿠르마이어 → Rifugio Bonatti | 12km | +850m/-100m | Rifugio Bonatti |
| 7일차 | 보나티 → Grand Col Ferret → La Fouly | 15km | +650m/-1,100m | Gîte de la Fouly |
| 8일차 | 라 풀리 → 샹펙스(Champex) | 14km | +400m/-350m | Hotel Splendide |
| 9일차 | 샹펙스 → Fenêtre d’Arpette → 트리앙(Trient) | 14km | +1,100m/-1,200m | Relais du Mont Blanc |
| 10일차 | 트리앙 → Col de Balme → 르 뚜르(Le Tour) | 15km | +900m/-1,050m | Gîte Le Tour |
| 11일차 | 르 뚜르 → 샤모니 | 12km | +300m/-650m | 샤모니 도착 |
5일차에 쿠르마이어에서 호텔 숙박을 넣은 건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빨래하고, 푹 잔 다음날 컨디션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비용은 좀 들지만, 중장년 트레커분들께 강력 추천드려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비용 총정리
제가 실제로 지출한 비용을 정리했어요. 2026년 9월 기준이에요.
| 항목 | 비용 | 비고 |
|---|---|---|
| 항공권 (인천-제네바 왕복) | 1,850,000원 | 대한항공 직항 |
| 산장 숙박 (9박, 하프보드) | 약 1,200,000원 | 평균 1박 70~95유로/CHF |
| 호텔 숙박 (쿠르마이어 1박) | 180,000원 | 조식 포함 |
| 샤모니 전후 숙박 (2박) | 300,000원 | 에어비앤비 |
| 현지 교통비 | 150,000원 | 공항-샤모니, 케이블카 등 |
| 식비 및 간식 | 350,000원 | 점심, 간식, 음료 등 |
| 장비 구입 | 800,000원 | 등산화, 스틱, 배낭 등 (이미 있으면 절약) |
| 여행자보험 | 50,000원 | 산악 트레킹 커버 필수 |
| 총계 | 약 4,880,000원 |
장비를 이미 가지고 계시다면 400만 원 정도로도 가능해요. 산장 대신 캠핑을 하면 더 줄일 수 있지만, 체력 소모가 커서 중장년층에겐 비추천이에요.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실전 팁
고산병 예방과 대처
TMB 최고 고도가 2,537m라서 심각한 고산병은 드물지만, 두통이나 숨참을 느끼는 분들이 있어요. 저도 둘째 날 콜 뒤 봉홈 오르면서 가벼운 두통이 있었어요.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하루 2L 이상), 속도를 줄이니 괜찮아졌어요.
날씨 대비
알프스 날씨는 정말 변덕스러워요. 아침에 쾌청하다가 오후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도 해요. 레인자켓은 배낭 맨 위에 항상 꺼내기 쉽게 넣어두세요. 7일차에 그랑 콜 페레에서 갑자기 우박이 쏟아졌는데, 10분 만에 그쳤어요.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대비하면 돼요.
언어 문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거치다 보니 언어가 다 달라요. 하지만 산장에서는 대부분 영어가 통해요. 기본적인 인사말 (Bonjour, Buongiorno, Grüezi)만 알아두면 현지인들이 좋아하더라고요.

마무리: 60대에 TMB 완주, 충분히 가능합니다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10박 11일을 마치고 샤모니에 돌아왔을 때, 정말 뭉클했어요. 170km를 내 두 발로 걸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더라고요. 힘들었냐고요? 솔직히 7일차 내리막에서 무릎이 좀 아팠어요. 하지만 매일 아침 알프스의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설렘이 그 모든 고통을 잊게 해줬어요.
중장년 트레커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이 가장 젊을 때”라는 거예요. 체력이 받쳐줄 때 도전하세요. 준비만 철저히 하면 60대도, 70대도 충분히 완주할 수 있어요.
다른 해외 트레킹에도 관심 있으시다면, 이집트 여행 2026 완벽 가이드나 바베이도스 여행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세상엔 걸어야 할 길이 정말 많답니다.
다음엔 페루 잉카 트레일에 도전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여러분도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꼭 도전해보세요.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