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이제 한국인도 쉽게 갈 수 있다는 거 아시죠? 저도 솔직히 처음엔 ‘거기를 여행으로 간다고?’ 싶었는데, 2019년 관광비자 개방 이후 정말 많은 게 바뀌었더라고요. 지난달 저는 7박 8일 일정으로 리야드, 제다, 알울라를 다녀왔는데요. 막연히 갖고 있던 편견이 완전히 깨지는 경험이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발품 팔며 알아낸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정보를 낱낱이 공유해 드릴게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전 알아야 할 관광비자 신청 방법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가장 먼저 비자부터 준비하셔야 해요. 다행히 한국은 관광비자 온라인 신청 가능 국가에 포함되어 있어서 정말 간편하답니다. 저는 출발 2주 전에 신청했는데, 승인까지 딱 3일 걸렸어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비자 신청 절차
비자 신청은 공식 사이트인 Visit Saudi에서 진행하시면 돼요. 여권 사본, 여권용 사진, 숙소 예약 확인서, 왕복 항공권만 있으면 됩니다. 비용은 약 300사우디 리얄(한화 약 10만 7천 원)이고, 1년 다회 입국에 최대 90일 체류가 가능해요. 참고로 예전에는 여성 혼자 입국이 안 됐는데, 지금은 21세 이상이면 동반자 없이도 입국할 수 있어요.
| 항목 | 내용 |
|---|---|
| 비자 종류 | 전자 관광비자 (e-Visa) |
| 비용 | 300 SAR (약 107,000원) |
| 유효기간 | 발급일로부터 1년 |
| 체류기간 | 최대 90일 |
| 처리 시간 | 보통 24시간~7일 |
| 필요 서류 | 여권, 사진, 숙소 예약, 항공권 |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필수 앱 4가지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 앱은 꼭 깔아가셔야 해요. 저도 현지에서 헤매다가 뒤늦게 설치했는데, 미리 준비했으면 훨씬 편했을 거예요.
Tawakkalna – 입국 시 필수
코로나 이후 사우디 정부 공식 앱으로, 입국 시 건강 정보 등록에 사용돼요. 공항에서 이 앱 화면을 보여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설치하고 등록해 두세요.
Careem – 택시 호출 앱
우버보다 사우디에서 훨씬 잘 잡혀요. 리야드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75리얄(약 27,000원) 정도 나왔어요. 카드 결제도 되고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HungerStation – 배달 앱
야간에 호텔에서 밥 먹을 때 유용해요. 맥도날드부터 현지 음식까지 다양하게 주문 가능합니다.
Google Maps – 기본이지만 필수
사우디에서도 구글맵이 잘 작동해요. 다만 알울라 같은 외곽 지역은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다운받아 두시는 게 좋아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7박8일 일정 – 리야드·제다·알울라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일정을 짤 때 고민이 많았어요. 나라가 워낙 넓어서 어디를 갈지 선택이 어렵더라고요. 저는 수도 리야드에서 시작해서 역사 도시 제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알울라까지 돌아보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Day 1-2: 리야드 (Riyadh)
인천에서 리야드까지는 직항이 없어서 두바이에서 한 번 갈아탔어요. 총 이동 시간은 약 14시간 정도였답니다. 리야드에 도착하니 밤 10시였는데, 공항이 정말 크고 현대적이라 깜짝 놀랐어요.
첫째 날은 호텔에서 쉬고, 둘째 날 본격적으로 리야드 시내를 돌아봤어요. 킹덤 타워 전망대(입장료 69리얄)에서 보는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마스막 요새(Masmak Fortress)는 무료 입장인데 사우디 역사를 이해하기 좋았고요. 디라 수크(Dira Souq)에서는 전통 향신료와 아라비안 커피 세트를 샀는데, 흥정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Day 3-4: 제다 (Jeddah)
리야드에서 제다까지는 국내선으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해요. 편도 항공권은 200리얄(약 72,000원) 정도였어요. 제다는 홍해 연안 도시라 리야드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좀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이랄까요.
알발라드(Al-Balad)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 좁은 골목과 전통 건축물이 정말 예뻤어요. 사진 찍기 딱 좋은 곳이에요. 홍해 해변가를 따라 산책하면서 먹은 해산물 저녁은 잊을 수가 없네요. 레스토랑 이름이 Twina인데, 새우 구이가 100리얄(약 36,000원)이었는데 양이 정말 푸짐했어요.

Day 5-7: 알울라 (AlUla)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알울라예요. 제다에서 알울라까지 국내선으로 1시간 10분 정도 걸렸어요. 공항에 내리는 순간 ‘와, 여기가 지구 맞아?’ 싶을 정도로 풍경이 압도적이었어요.
헤그라(Hegra) 유적지는 요르단의 페트라와 비슷한 나바테아 문명의 유적인데, 사람이 훨씬 적어서 조용히 둘러볼 수 있었어요. 입장료는 95리얄(약 34,000원)이고,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 가능해요. 꼭 Experience AlUla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세요. 성수기에는 2주 전에 매진되기도 해요.
엘리펀트 록(Elephant Rock)은 무료로 볼 수 있는데, 해질 녘에 가면 사진이 정말 잘 나와요. 저는 일몰 시간에 맞춰 갔는데 30분 정도 기다리니까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면서 장관이 펼쳐지더라고요.

Day 8: 리야드 경유 귀국
알울라에서 리야드로 돌아와 저녁 비행기로 귀국했어요. 공항 면세점에서 아라비안 향수와 대추야자를 샀는데, 대추야자가 정말 맛있어서 여러 상자 샀답니다.
| 일차 | 도시 | 주요 일정 | 예상 비용 |
|---|---|---|---|
| 1-2일 | 리야드 | 킹덤타워, 마스막 요새, 디라 수크 | 약 200,000원 |
| 3-4일 | 제다 | 알발라드 구시가지, 홍해 해변 | 약 250,000원 |
| 5-7일 | 알울라 | 헤그라 유적, 엘리펀트 록, 사막 투어 | 약 400,000원 |
| 8일 | 리야드 | 귀국 | – |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여성 복장 가이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준비하는 여성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게 복장 문제일 거예요. 저도 출발 전에 검색을 엄청 했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어요.
여성 여행자 복장 팁
아바야(전신을 덮는 검은 옷)는 더 이상 필수가 아니에요. 저는 긴 바지에 긴팔 블라우스, 또는 발목까지 오는 원피스를 입고 다녔는데 전혀 문제없었어요. 다만 몇 가지는 지켜주시는 게 좋아요.
- 어깨와 무릎은 가리는 게 기본
- 너무 몸에 달라붙는 옷은 피하기
- 모스크 방문 시에는 머리 스카프 준비 (입구에서 빌려주기도 해요)
-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는 일반 수영복 착용 가능 (리조트 내)
솔직히 제다나 리야드 같은 대도시에서는 청바지에 반팔 입은 외국인 여성도 봤어요. 하지만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적당히 가려 입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무엇보다 덥기 때문에 통풍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챙기세요. 한낮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거든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문화 에티켓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중 현지 문화를 존중하면 훨씬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긴장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호의적이더라고요.
꼭 알아야 할 문화 팁
하루에 다섯 번 기도 시간(살라트)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15~30분간 문을 닫아요. 쇼핑몰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엔 당황했는데, 그냥 카페에 앉아서 기다리면 돼요. 금요일 낮 기도 시간(약 11시 30분~1시 30분)은 특히 길어서 이 시간대는 호텔에서 쉬시는 게 좋아요.
공공장소에서 술은 절대 금지예요. 판매도, 소지도 안 돼요. 처음엔 아쉬웠는데 아라비안 커피(카흐와)와 민트차가 정말 맛있어서 술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리고 라마단 기간에는 해 떠 있는 동안 공공장소에서 음식 먹는 것도 삼가야 해요.
사진 찍을 때 현지인, 특히 여성은 허락 없이 찍으면 안 돼요. 경찰이나 군사 시설도 촬영 금지입니다. 풍경이나 건물은 자유롭게 찍어도 돼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예산 총정리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비용이 궁금하실 텐데요, 제 7박 8일 실제 지출 내역을 공유할게요.
| 항목 | 비용 | 비고 |
|---|---|---|
| 항공권 (인천-리야드 왕복) | 890,000원 | 에미레이트 항공, 두바이 경유 |
| 국내선 항공 | 250,000원 | 리야드-제다, 제다-알울라, 알울라-리야드 |
| 숙박 (7박) | 630,000원 | 4성급 호텔 기준 |
| 비자 | 107,000원 | 전자비자 |
| 현지 교통 | 150,000원 | 택시, 투어 차량 |
| 식비 | 280,000원 | 하루 평균 40,000원 |
| 입장료/투어 | 180,000원 | 헤그라, 킹덤타워 등 |
| 기타 (쇼핑, 유심) | 200,000원 | |
| 총합 | 약 2,687,000원 |
물가는 한국보다 조금 비싼 편이에요. 특히 숙박비가 꽤 나가더라고요. 하지만 음식값은 양 대비 적당했고, 입장료도 합리적인 편이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꿀팁 모음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겪으며 알게 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꿀팁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 환전: 한국에서 미리 달러로 바꿔가서 현지에서 리얄로 재환전하는 게 유리해요
- 유심: 공항에서 STC나 Mobily 유심 사면 돼요. 7일 무제한 데이터가 약 50리얄(18,000원)
- 시차: 한국보다 6시간 느려요 (서머타임 없음)
- 전압: 220V로 한국과 같지만 콘센트 모양이 달라서 어댑터 필요해요
- 팁 문화: 필수는 아니지만 식당에서 10% 정도 주면 좋아해요
혹시 색다른 여행지를 찾고 계신다면 요하네스버그 여행 가이드도 참고해 보세요. 사파리와 도시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후기 – 솔직한 총평
7박 8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기대 이상이었던 점도 있고, 아쉬웠던 점도 있었어요.
좋았던 점: 알울라의 압도적인 자연 풍경, 생각보다 친절했던 현지인들, 깨끗하고 현대적인 인프라, 독특한 아라비안 문화 체험
아쉬웠던 점: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택시에 의존해야 하는 점, 여름철 극심한 더위, 관광지 간 거리가 멀어서 이동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
전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아직 한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어디를 가든 현지인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말을 걸어오더라고요. 영어가 잘 통하는 편이라 의사소통도 어렵지 않았고요.
중동 여행에 관심 있으신 분,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여행지를 원하시는 분, 고대 유적에 관심 있으신 분께 강력 추천드려요. 다음에는 사우디 서부의 타이프(Taif)나 남부 아시르(Asir) 지역도 가보고 싶네요. 여러분의 사우디아라비아 여행도 멋진 경험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