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는 지난 1월, 10박 11일 동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해 밀포드 사운드까지 약 2,400km를 직접 운전하며 남섬 구석구석을 누볐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여행은 제 인생 로드트립 중 단연 최고였답니다.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자유로움이에요. 버스 투어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숨은 절경들, 갑자기 마주치는 야생 펭귄과 물개들, 그리고 “저기 잠깐 멈춰볼까?”라는 즉흥적인 순간들이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거든요.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 전 필수 준비사항
한국 면허증으로 뉴질랜드 운전하기: 국제면허증 발급법
뉴질랜드에서 운전하려면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해요. 한국 면허증만으로는 운전이 불가능하니 출국 전에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도 출발 2주 전에 부랴부랴 발급받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 항목 | 내용 |
|---|---|
| 발급 장소 |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경찰서 |
| 준비물 | 운전면허증, 여권, 여권사진 1매, 수수료 8,500원 |
| 소요 시간 | 즉시 발급 (10분 내외) |
| 유효 기간 | 발급일로부터 1년 |
| 뉴질랜드 체류 제한 | 입국 후 12개월까지 사용 가능 |
중요한 점은 뉴질랜드에서 운전할 때 국제면허증과 한국 면허증 원본을 반드시 함께 소지해야 한다는 거예요. 국제면허증만 가지고 있으면 효력이 없으니 주의하세요.
캠퍼밴 vs 일반 렌터카, 뭐가 더 좋을까?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이거죠. 저는 이번에 일반 SUV로 다녀왔는데, 사실 다음에는 캠퍼밴으로 와보고 싶더라고요. 각각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해드릴게요.

| 구분 | 캠퍼밴 | 일반 렌터카 (SUV) |
|---|---|---|
| 1일 렌트 비용 | 150,000~300,000원 | 80,000~150,000원 |
| 숙박비 | 홀리데이파크 30,000~50,000원 | 모텔/호텔 100,000~200,000원 |
| 10박 총 예상비용 | 약 200~350만원 | 약 180~350만원 |
| 기동성 | 주차 제한 있음, 좁은 도로 불편 | 자유로움 |
| 편의성 | 취사 가능, 어디서든 숙박 | 짐 정리 필요, 매일 체크인 |
| 추천 대상 | 자연 속 캠핑 선호, 2인 이상 | 편안한 숙박 선호, 장거리 이동 많은 경우 |
솔직히 비용 면에서는 비슷비슷해요. 캠퍼밴은 렌트비가 비싸지만 숙박비를 아낄 수 있고, 일반 렌터카는 렌트비가 저렴하지만 매일 숙소비가 나가거든요. 저는 밀포드 로드처럼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많아서 SUV가 더 편했어요. 하지만 호수가 옆에서 눈 뜨는 캠퍼밴만의 낭만은 정말 부러웠답니다.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 절경 드라이브 코스 5곳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직접 달려본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놓치면 정말 후회할 절경들이에요.
1. 밀포드 로드 (Te Anau → Milford Sound, 119km)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니었어요. 테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까지 119km, 약 2시간 거리인데 저는 중간중간 멈추느라 4시간이나 걸렸답니다.
미러 레이크에서 거울처럼 반사되는 산 풍경을 보고, 호머 터널을 지나는 순간의 그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어요. 터널 입구에서 잠깐 기다리는데, 야생 키아(앵무새)가 차 위에 올라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도 나네요. 귀엽지만 차 고무 부품을 뜯어먹으니 조심하세요!
꿀팁: 아침 일찍 출발하세요. 오후가 되면 크루즈 버스들이 몰려서 도로가 복잡해져요. 저는 오전 7시에 출발해서 여유롭게 즐겼어요.
2. 크라운 레인지 로드 (Wanaka → Queenstown, 67km)
와나카에서 퀸스타운으로 가는 크라운 레인지 로드는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예요. 해발 1,076m까지 올라가는 고갯길인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뷰가 정말 장관이에요.
구불구불한 헤어핀 커브가 연속으로 나오는데, 운전 초보자분들은 조금 긴장되실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천천히 가면 괜찮아요. 중간중간 포토 스팟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3. 마운트 쿡 로드 (Twizel → Mt Cook Village, 55km)

푸카키 호수를 끼고 달리는 이 도로, 정말 미쳤어요. 밀키 블루빛 호수와 눈 덮인 마운트 쿡이 동시에 보이는데, 운전하면서 계속 “와…”만 연발했어요. 위험할 정도로 아름다워서 중간에 차를 세워야 했답니다.
피터 스 룩아웃이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보는 풍경이 정말 엽서 그 자체예요.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그 파란 호수 사진, 다 여기서 찍은 거더라고요.
4. 서던 시닉 루트 (Dunedin → Invercargill, 약 300km)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숨은 보석 같은 코스예요. 더니든에서 인버카길까지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데, 야생 물개와 바다사자를 차 안에서 볼 수 있어요. 저는 너깃 포인트에서 노란눈펭귄을 봤는데, 진짜 감동이었어요.
캐틀린스 코스트는 대부분 비포장 구간이 있어서 SUV나 4WD를 추천드려요. 일반 세단으로도 갈 수 있지만, 비 온 뒤에는 조금 미끄러울 수 있어요.
5. 웨스트 코스트 로드 (Greymouth → Fox Glacier, 175km)

타즈만해를 옆에 두고 달리는 웨스트 코스트 로드도 빼놓을 수 없어요. 열대우림과 빙하가 공존하는 신기한 지역인데, 폭스 빙하와 프란츠 조셉 빙하 두 곳 모두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폭스 빙하 트레킹을 했는데, 빙하 위를 직접 걸을 수 있는 헬리하이크 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가격이 499 NZD(약 38만원)로 좀 비싸지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에요.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 10박 일정 추천
제가 실제로 다녀온 일정을 공유해드릴게요.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을 처음 계획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해요.
| 일차 | 코스 | 이동거리 | 숙소 |
|---|---|---|---|
| 1일차 | 크라이스트처치 도착, 렌터카 픽업 | – | 크라이스트처치 |
| 2일차 | 크라이스트처치 → 테카포 | 230km | 테카포 |
| 3일차 | 테카포 → 마운트쿡 → 오마라마 | 180km | 오마라마 |
| 4일차 | 오마라마 → 와나카 | 120km | 와나카 |
| 5일차 | 와나카 → 퀸스타운 (크라운 레인지) | 67km | 퀸스타운 |
| 6일차 | 퀸스타운 자유일 | – | 퀸스타운 |
| 7일차 | 퀸스타운 → 테아나우 | 170km | 테아나우 |
| 8일차 | 밀포드 사운드 당일치기 | 240km (왕복) | 테아나우 |
| 9일차 | 테아나우 → 더니든 | 290km | 더니든 |
| 10일차 | 더니든 → 크라이스트처치 | 360km | 크라이스트처치 |
| 11일차 | 렌터카 반납, 출국 | – | – |
총 이동거리가 약 1,657km인데, 실제로는 중간중간 들르는 곳이 많아서 2,400km 정도 주행했어요. 하루 평균 200~250km 정도 운전한 셈이에요.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 실전 팁
렌터카 예약 시 주의사항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렌터카 예약은 최소 2~3개월 전에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성수기(12~2월)에는 차량이 금방 동나거든요. 저는 렌탈카스닷컴에서 비교 후 예약했어요.
필수 옵션:
- 풀 인슈어런스(Full Insurance): 자기부담금 0원으로 설정
- 언더바디 커버: 비포장 도로 주행 시 필수
- 윈드스크린 커버: 자갈길에서 유리 깨지면 비용 커요
저는 풀옵션 보험에 가입했는데, 하루에 약 35,000원 정도 추가됐어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자갈길에서 앞유리에 금이 가는 걸 보고 “보험 들길 잘했다…”라고 안도했답니다.
뉴질랜드 운전 문화, 이것만 알면 돼요

뉴질랜드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좌측통행이에요. 처음엔 좀 헷갈리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 금방 적응돼요. 저도 처음에 라운드어바웃(회전교차로)에서 살짝 당황했는데, “오른쪽에서 오는 차가 우선”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돼요.
뉴질랜드 운전자들은 정말 매너가 좋아요. 느린 차를 만나면 다들 묵묵히 기다리고, 양보하면 손을 들어 인사하더라고요. 저도 덩달아 매너 운전자가 됐어요.
주의사항:
- 시속 100km 제한이지만, 실제로 80~90km로 달리는 차가 많아요
- 양 떼가 도로를 건너면 무조건 정차 (진짜 자주 만나요)
- 1차선 다리(One Lane Bridge)가 많으니 표지판 잘 보세요
숙소 예약 팁
뉴질랜드 남섬은 생각보다 숙소가 빨리 차요. 특히 테카포, 마운트쿡, 밀포드 사운드 근처는 숙소가 정말 적어서 미리 예약 필수예요. 저는 부킹닷컴에서 무료 취소 가능한 옵션으로 미리 잡아뒀어요.
숙소 가격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었어요. 크라이스트처치나 더니든은 모텔이 80~120 NZD(6~9만원) 정도인데, 퀸스타운은 같은 급이 150~250 NZD(12~19만원)까지 올라가더라고요.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 예산 총정리
제가 실제로 쓴 비용을 정리해봤어요. 2인 기준이고, 환율은 1 NZD = 780원으로 계산했어요.
| 항목 | 비용 (2인 기준) |
|---|---|
| 항공권 (인천-크라이스트처치 왕복) | 약 180만원 |
| 렌터카 (SUV, 10일, 풀보험 포함) | 약 95만원 |
| 숙소 (10박, 모텔/B&B) | 약 130만원 |
| 주유비 (약 2,400km) | 약 35만원 |
| 식비 (외식 + 마트 장보기) | 약 60만원 |
| 액티비티 (밀포드 크루즈, 빙하 투어 등) | 약 50만원 |
| 기타 (입장료, 주차비 등) | 약 10만원 |
| 총합 | 약 560만원 (1인당 280만원) |
물론 더 아낄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캠퍼밴으로 숙박비를 줄이거나,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면 1인당 200만원대도 가능해요.
마치며: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을 고민하는 분들께

10박 동안의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저는 “왜 진작 안 왔을까”라는 생각뿐이었어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어제와 전혀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고, 핸들을 잡고 달리는 그 자체가 힐링이었거든요.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웨스트 코스트를 못 간 게 가장 후회돼요. 일정상 빼야 했는데, 다음엔 꼭 2주 이상 잡고 와서 서쪽 해안까지 돌아보고 싶어요.
만약 긴 여행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리비에라 마야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처럼 한 곳에서 여유롭게 쉬는 여행도 좋지만, 인생에서 한 번쯤은 이렇게 길 위에서 보내는 여행을 해보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준비물로는 델시 캐리어 같은 튼튼한 여행가방 하나면 충분해요. 렌터카 트렁크에 싣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로 준비하세요.
뉴질랜드 남섬 렌터카 여행, 고민만 하지 마시고 일단 항공권부터 끊으세요. 그게 시작이에요. 분명 저처럼 “인생 여행”이었다고 말씀하시게 될 거예요. 다음 여행기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