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 2026 완벽 가이드: 렌터카 없이 알프스 절경 즐기기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도 처음엔 ‘렌터카 없이 돌로미테를 여행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지난 9월, 5박 6일간 기차와 버스, 케이블카만으로 돌로미테를 누비고 왔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가능하고 오히려 더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었어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버스에서 바라본 알프스 산맥 풍경
Photo by Simon Migaj on Pexels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 왜 추천하나요?

솔직히 처음엔 렌터카를 고려했어요. 하지만 돌로미테의 좁은 산악 도로, 여름철 극심한 주차난, 그리고 무엇보다 운전하면서 놓치게 될 풍경들이 아까웠거든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시스템은 생각보다 훨씬 잘 갖춰져 있었어요. 특히 여름 성수기(6월~9월)에는 트레킹 코스를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촘촘하게 운행되더라고요.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버스 안에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뾰족한 암봉들을 감상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관광이었어요. 운전에 신경 쓰지 않으니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기도 편했고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패스 종류와 가격

돌로미테 지역을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려면 몇 가지 패스 옵션이 있어요. 제가 이용한 건 MobilcardDolomiti Superbike Pass였는데요, 각각의 특징을 정리해드릴게요.

패스 종류 유효 기간 가격(2026년 기준) 포함 범위
Mobilcard 3일/7일 €28/€40 남티롤 전역 버스·기차
Dolomiti Superbike Pass 1일/3일 €45/€110 주요 케이블카 무제한
Guest Card (숙소 제공) 숙박 기간 무료 지역 버스 무료
돌로미테 대중교통 Mobilcard 패스와 버스 정류장
Photo by Sultan Raimosan on Pexels

저는 7일 Mobilcard(€40)와 3일 케이블카 패스(€110)를 조합했어요. 총 €150 정도 들었는데, 렌터카 일주일 대여비가 €300 이상인 걸 감안하면 꽤 절약한 셈이죠. 주유비와 주차비까지 생각하면 더 이득이고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거점 도시: 볼차노 vs 코르티나담페초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의 핵심은 거점 도시를 잘 선택하는 거예요. 저는 두 도시를 모두 이용했는데, 각각 장단점이 확실했어요.

볼차노(Bolzano) – 서쪽 돌로미테 거점

볼차노는 뮌헨에서 기차로 4시간, 베로나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요. 도시 자체도 예쁘고, 남티롤 박물관에서 유명한 ‘외치 아이스맨’도 볼 수 있더라고요.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나 세첼라(Seceda) 같은 서쪽 돌로미테 명소로의 접근성이 좋아요.

저는 볼차노역 앞 호텔에서 2박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3분이었어요. 170번 버스를 타고 오르티세이(Ortisei)까지 1시간, 거기서 케이블카를 타면 세첼라 정상까지 20분이면 도착해요.

코르티나담페초(Cortina d’Ampezzo) – 동쪽 돌로미테 거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최지라 요즘 핫한 도시예요. 트레치메(Tre Cime)나 친퀘토리(Cinque Torri) 같은 동쪽 명소 접근에 유리해요. 다만 볼차노보다 숙박비가 30~50% 정도 비쌌어요. 제가 묵은 3성급 호텔이 1박에 €180이었거든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코르티나담페초 버스터미널 전경
Photo by Mat Sheard on Pexels

돌로미테 대중교통 5박 6일 추천 일정

제가 직접 다녀온 코스를 공유할게요. 돌로미테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소화 가능한 일정이에요.

Day 1: 인스브루크/베로나 → 볼차노

저는 베로나에서 출발했어요. 오전 10시 기차를 타고 볼차노에 11시 30분에 도착했죠. 역에서 숙소까지 걸어서 이동하고, 오후에는 볼차노 구시가지를 천천히 둘러봤어요. 발터 광장(Piazza Walther)에서 슈트루델 하나 먹으면서 여행의 시작을 만끽했답니다.

Day 2: 알페 디 시우시 트레킹

아침 7시 30분에 170번 버스를 타고 시우시 행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이동했어요.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산 초원인 알페 디 시우시는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드넓은 초원 위로 뾰족한 사솔룽고(Sassolungo) 봉우리가 솟아 있는 풍경,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더라고요.

총 12km 정도 걸었는데, 평탄한 구간이 많아서 중급자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어요. 중간에 리푸지오에서 점심으로 카넬더리(Canederli, 빵 경단) 먹었는데 €14였어요.

돌로미테 대중교통으로 도착한 알페 디 시우시 고산 초원 트레킹
Photo by Marek Piwnicki on Pexels

Day 3: 세첼라 일출 + 오르티세이

이 날은 새벽 5시에 일어났어요. 오르티세이에서 첫 케이블카가 8시에 출발하거든요. 세첼라 정상(2,518m)에서 바라본 일출은 이번 여행 하이라이트였어요. 뾰족한 암봉들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면,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오후에는 오르티세이 마을을 구경했어요. 목각 공예품 가게들이 많은데, 작은 인형 하나에 €50 넘는 것도 있더라고요. 구경만 했습니다.

Day 4: 볼차노 → 코르티나담페초 이동

볼차노에서 코르티나까지는 직행 버스가 없어서 환승이 필요해요. 저는 SAD 버스를 타고 브레사노네(Bressanone)를 거쳐 도비아코(Dobbiaco)로 간 다음, 거기서 ATVO 버스로 코르티나까지 이동했어요. 총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창밖 풍경이 계속 바뀌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Day 5: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

드디어 돌로미테의 상징, 트레치메(Tre Cime)! 코르티나에서 셔틀버스로 아우론초 리푸지오(Rifugio Auronzo)까지 1시간이면 도착해요. 버스비는 편도 €7이었고요.

유명한 트레치메 일주 트레일은 총 9.5km, 약 3시간 30분 소요돼요. 난이도는 초중급이지만, 해발 2,300m 이상이라 고소 적응 안 된 분들은 천천히 걷는 게 좋아요. 저도 중간에 좀 숨이 찼거든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세 봉우리 트레킹 코스
Photo by eberhard grossgasteiger on Pexels

참고로 웰니스 여행 가이드에서 소개한 것처럼, 고강도 트레킹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중요해요. 저도 저녁에 코르티나 스파에서 피로를 풀었답니다.

Day 6: 친퀘토리 + 코르티나 출발

마지막 날 오전에 친퀘토리(Cinque Torri)를 다녀왔어요. 팔자레고 패스까지 버스로 이동 후, 체어리프트를 타면 바로 앞에 다섯 개의 탑처럼 생긴 암봉이 펼쳐져요. 1차 세계대전 참호도 볼 수 있어서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에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리푸지오 산장 숙박 예약법

돌로미테 트레킹의 묘미 중 하나가 바로 리푸지오(Rifugio) 숙박이에요. 산장에서 하룻밤 자면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거든요. 다만 예약이 쉽지 않아요.

리푸지오 예약 팁

인기 리푸지오는 3~4개월 전에 마감되니까 일찍 예약해야 해요. 저는 rifugi.net에서 정보를 찾고, 각 산장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어요. 이메일로 예약하는 곳도 많은데, 이탈리아어나 독일어로 보내면 답장이 더 빨리 오더라고요.

리푸지오 위치 1박 가격(2026년) 예약 난이도
Rifugio Lagazuoi 라가추오이 정상 €85 (반식 포함) 매우 높음
Rifugio Locatelli 트레치메 €78 (반식 포함) 높음
Rifugio Sella 셀라 그룹 €70 (반식 포함) 보통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자를 위한 리푸지오 산장 내부 모습
Photo by Vui Nguyen on Pexels

솔직히 시설은 기대하지 마세요. 4~8인실 도미토리가 대부분이고, 샤워는 3분에 €2 정도 따로 받는 곳도 있어요. 하지만 산장에서 먹는 따뜻한 수프 한 그릇, 그리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보이는 알프스 봉우리는 그 어떤 특급 호텔과도 바꿀 수 없었어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 실용 정보

버스 시간표 확인 방법

SAD 버스(남티롤 지역)와 ATVO 버스(베네토 지역) 시간표는 각각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저는 ‘South Tyrol Public Transport’ 앱을 깔았는데, 실시간 버스 위치까지 나와서 정말 유용했어요.

여행 전 캐리어 준비도 중요한데요, 델시 캐리어 직구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트레킹 여행에 적합한 캐리어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짐 보관 방법

거점 도시에 큰 캐리어를 두고 배낭만 들고 트레킹 다니는 게 편해요. 볼차노역과 코르티나 버스터미널에 짐 보관소(€5~8/일)가 있고, 대부분의 숙소에서 체크아웃 후에도 짐을 맡아줘요.

준비물 체크리스트

돌로미테 산악 날씨는 변덕스러워요. 8월에도 정상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니까 방풍 재킷 필수예요. 저는 한여름에 갔는데도 플리스를 입고 다녔어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 필수 준비물 트레킹 장비
Photo by Atlantic Ambience on Pexels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 비용 총정리

5박 6일 동안 제가 쓴 비용을 정리해봤어요.

항목 비용 비고
항공권 (인천-베로나 왕복) 약 €850 경유 1회
숙박 (5박) 약 €620 3성급 호텔 + 리푸지오 1박
교통 패스 €150 Mobilcard + 케이블카 패스
식비 약 €250 하루 평균 €50
기타 (입장료 등) 약 €80
총합 약 €1,950 한화 약 280만원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 솔직 후기

5박 6일간의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을 마치고 나니, ‘렌터카 없이도 충분하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오히려 대중교통이기에 가능했던 장점들이 있었거든요.

버스 기다리면서 현지인들과 대화도 나눠보고, 기차 안에서 맥주 한 캔 마시면서 풍경 감상도 하고요. 무엇보다 좁은 산악 도로에서 조마조마하며 운전할 필요가 없으니 여행의 질이 달라지더라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버스가 1~2시간 간격으로 다니다 보니 시간 맞추기가 빠듯할 때도 있었고, 비수기(10월~5월)에는 셔틀버스 운행이 줄어서 접근하기 어려운 코스도 있어요. 또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갈아타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고요.

그래도 저는 다음에 돌로미테에 다시 가더라도 대중교통을 선택할 것 같아요. 알프스의 진짜 풍경은 운전대 뒤가 아니라 창밖을 바라보는 시선 끝에 있으니까요.

돌로미테 대중교통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알프스 일몰 풍경
Photo by Athena Sandrini on Pexels

마무리

돌로미테 대중교통 여행,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미리 패스 종류를 파악하고, 거점 도시를 정하고, 버스 시간표만 잘 체크하면 렌터카 못지않게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요. 오히려 운전 스트레스 없이 온전히 풍경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2026년 이탈리아 돌로미테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대중교통 여행 한번 도전해보세요.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뾰족한 봉우리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초록빛 초원, 리푸지오에서 맞이하는 고요한 아침…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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