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부활절 연휴를 활용해서 2주간 유럽을 다녀왔어요. 4월 유럽 여행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지금도 확신해요. 날씨는 선선하고, 봄꽃은 만개하고, 무엇보다 성수기 직전이라 항공권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거든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곳들과 현지에서 만난 여행자들의 추천을 종합해서, 4월에 가기 좋은 유럽 도시 7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4월 유럽 여행, 왜 이 시기가 좋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처음엔 5월이나 6월을 생각했어요. 근데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보니 4월이 확연히 저렴하더라고요. 인천-파리 왕복 기준으로 5월 대비 약 30만 원 정도 차이가 났어요. 게다가 4월은 부활절 연휴(2025년은 4월 20일)가 있어서 유럽 현지 분위기도 들뜨고, 각종 축제도 많이 열려요.
날씨도 생각보다 따뜻해요. 남유럽은 20도 전후, 서유럽은 15도 내외로 걸어다니기 딱 좋은 온도예요. 다만 비가 자주 오니까 우산은 필수로 챙기셔야 해요. 저는 접이식 우산 두 개 들고 갔는데, 하나는 바람에 뒤집어져서 버렸답니다.
4월 유럽 여행 추천 도시 첫 번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4월 유럽 여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암스테르담이에요. 튤립의 나라답게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큐켄호프 정원이 절정을 맞이하거든요. 저는 4월 15일에 방문했는데, 튤립이 80% 정도 개화한 상태였어요.
| 항목 | 정보 |
|---|---|
| 큐켄호프 정원 입장료 | 성인 19.50유로 (2024년 기준) |
| 운영 기간 | 2025년 3월 20일 ~ 5월 11일 |
| 암스테르담 4월 평균 기온 | 8~14도 |
| 추천 체류 기간 | 2박 3일 |
아쉬웠던 점은 주말에 방문해서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평일 오전 일찍 가시면 훨씬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큐켄호프까지는 버스로 약 40분 걸리는데, 콤비 티켓 사면 교통비도 아낄 수 있어요.
두 번째 추천지: 스페인 세비야
세비야는 4월이 진짜 대박이에요. 왜냐하면 페리아 데 아브릴(4월 축제)이 열리거든요. 2025년에는 5월 6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되어 있는데, 이 시기에 맞춰가시면 플라멩코 공연, 전통 의상을 입은 현지인들, 그리고 밤새 이어지는 파티를 경험할 수 있어요.
저는 축제 기간에 갔었는데, 호텔비가 평소의 2배 가까이 뛰더라고요. 예산이 빠듯하시다면 축제 직전이나 직후에 방문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날씨는 25도 전후로 딱 좋았고, 알카사르 궁전의 정원에서 오렌지 꽃 향기를 맡으며 산책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세 번째: 이탈리아 피렌체와 토스카나
피렌체는 어느 계절에 가도 좋지만, 4월의 토스카나 지방은 특별해요. 포도밭 사이로 양귀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시에나나 산지미냐노 같은 작은 마을들도 관광객이 적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거든요.
피렌체에서 렌터카로 토스카나 일주를 했는데, 하루 렌트비가 45유로 정도였어요. 내비게이션 필수로 빌리시고요, 이탈리아 운전은 좀 거칠어서 처음에 당황했지만 금방 적응했어요. 단, ZTL(차량 통제 구역)은 절대 들어가시면 안 돼요. 벌금이 어마어마해요.
네 번째: 포르투갈 리스본
리스본은 요즘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죠. 4월의 리스본은 평균 기온 18도 정도로 걸어다니기 완벽해요. 알파마 지구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자카란다 꽃이 피어있는 전망대를 만날 수 있어요.
물가도 서유럽 치고는 저렴한 편이에요. 에그타르트가 1.2유로, 점심 세트 메뉴가 8~10유로 정도였어요. 다만 관광지 근처 식당은 피하시고, 현지인들이 가는 곳을 찾아가시면 훨씬 맛있고 저렴하게 드실 수 있어요.
다섯 번째: 프랑스 프로방스
라벤더로 유명한 프로방스지만, 사실 라벤더 시즌은 6~7월이에요. 그럼 4월엔 왜 추천하냐고요? 체리꽃과 아몬드꽃이 피어나는 시기거든요. 관광객도 적고, 숙소비도 저렴해서 오히려 더 좋았어요.
아를, 아비뇽, 고르드 같은 마을들을 둘러보는데 3박 4일 정도 잡으시면 돼요. 렌터카 없이도 버스로 이동 가능하지만, 솔직히 차가 있으면 훨씬 편해요. 고르드에서 먹은 트러플 파스타는 28유로였는데, 인생 파스타였어요.
여섯 번째: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 두브로브니크는 여름에 가면 사람에 치여요. 4월에 가면 성벽 위를 여유롭게 걸을 수 있고, 숙소비도 절반 가까이 저렴해요. 저는 구시가지 내 아파트먼트를 1박에 85유로에 잡았는데, 8월엔 같은 곳이 180유로더라고요.
해외 여행 중 안전이 걱정되시는 분들께는 이집트 여행 안전 가이드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크로아티아는 치안이 좋은 편이지만, 기본적인 안전 수칙은 어디서든 지키시는 게 좋으니까요.

일곱 번째: 체코 프라하
프라하는 사계절 내내 예쁘지만, 4월에는 벚꽃이 피어서 더 낭만적이에요. 특히 페트린 언덕의 벚꽃 터널은 정말 인생샷 스팟이에요. 새벽에 가시면 사람 없이 찍을 수 있어요.
물가가 정말 저렴해서 놀랐어요. 맥주 500ml가 40코루나(약 2천 원), 스비치코바(전통 고기 요리) 한 접시가 180코루나(약 1만 원) 정도였어요. 카를교는 일출 때 가시면 관광객 없이 사진 찍을 수 있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게 좀 힘들긴 했어요.
4월 유럽 여행 항공권 예약 타이밍
이게 진짜 중요해요. 제 경험상 4월 유럽 항공권은 출발 2~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게 가장 저렴했어요. 너무 일찍 예약해도, 너무 늦게 예약해도 비싸더라고요.
| 예약 시기 | 인천-파리 왕복 평균 가격 |
|---|---|
| 6개월 전 | 약 130만 원 |
| 3개월 전 | 약 95만 원 |
| 1개월 전 | 약 140만 원 |
| 직전 예약 | 약 180만 원 이상 |
스카이스캐너나 구글 플라이트에서 알림 설정해두시고, 가격 변동을 지켜보시는 게 좋아요. 저는 화요일 새벽에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항공사마다 다를 수 있어요. 스카이스캐너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부활절 연휴 활용 팁
2025년 부활절은 4월 20일이에요. 한국에서는 평일이지만, 유럽에서는 금요일(성금요일)부터 월요일(부활절 월요일)까지 연휴예요. 이 시기에 많은 상점이 문을 닫으니까 주의하셔야 해요.
반대로 부활절 마켓이나 특별 행사는 이때 많이 열려요. 빈이나 프라하의 부활절 마켓은 정말 예쁘고, 전통 수공예품도 구경할 수 있어요. 여행 계획 짤 때 이 점 꼭 체크하세요.
트레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가이드도 읽어보세요. 4월 말부터는 알프스 저지대 트레킹도 가능해지기 시작하거든요.
4월 유럽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써보고 유용했던 준비물 알려드릴게요. 4월 유럽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레이어드 필수예요.
가벼운 패딩이나 바람막이, 접이식 우산, 편한 운동화(하루에 2만 보 이상 걷게 돼요), 선크림(의외로 햇살이 강해요), 그리고 유럽 콘센트 어댑터 잊지 마세요. 저는 멀티어댑터 하나로 해결했어요.
마무리하며
4월 유럽 여행은 정말 추천드려요. 날씨, 물가, 관광객 수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시기예요. 물론 비가 자주 오고, 아직 쌀쌀한 날도 있지만, 그만큼 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 소개한 7개 도시 중에서 본인 취향에 맞는 곳을 2~3곳 정해서 여유롭게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너무 욕심부리면 이동만 하다 끝나거든요. 저처럼요.
다음에 또 유럽 여행 다녀오면 더 자세한 후기 공유할게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