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코바 블루크루즈 2026 완벽 가이드: 캐빈 차터 vs 프라이빗 굴렛 비교와 수중 고대도시 체험

케코바 블루크루즈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지난 4월, 저는 튀르키예 지중해 연안에서 잊을 수 없는 3박 4일을 보내고 왔어요. 청록빛 바다 위에서 눈을 뜨고, 2천 년 된 수중 고대도시 위로 스노클링하고, 갑판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을 마시던 그 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답니다.

케코바 블루크루즈 굴렛 요트와 청록빛 지중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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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코바 블루크루즈란? 튀르키예 지중해의 보석

케코바 블루크루즈는 튀르키예 남서부 안탈리아 지역의 케코바 섬 주변을 전통 목조 요트 ‘굴렛(Gulet)’으로 항해하는 여행이에요. ‘블루크루즈’라는 이름은 터키어 ‘Mavi Yolculuk(푸른 여행)’에서 왔는데, 실제로 이 바다를 보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에메랄드와 터콰이즈가 섞인 듯한 물빛이 정말 비현실적이었어요.

케코바 지역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수중 고대도시 때문이에요. 기원전 2세기경 지진으로 가라앉은 리키아 문명의 도시 돌리키스테(Dolichiste)가 수심 1-4m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거든요. 계단, 집터, 항아리 파편들이 맑은 물 아래로 선명하게 보이는 경험은 정말 경이로웠어요.

케코바 블루크루즈 예약 방법: 캐빈 차터 vs 프라이빗 굴렛

케코바 블루크루즈를 예약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건 캐빈 차터와 프라이빗 굴렛 중 어떤 방식으로 갈지예요. 저는 두 방식 모두 경험해봤는데,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확실히 달랐어요.

캐빈 차터: 혼자 또는 커플 여행자에게 추천

캐빈 차터는 굴렛의 캐빈(객실) 하나만 예약하는 방식이에요.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배를 공유하게 되죠. 저는 2026년 4월에 캐빈 차터로 3박 4일 코스를 다녀왔는데, 1인당 약 650유로(한화 약 95만 원) 정도 들었어요. 식사 3끼와 음료, 스노클링 장비 대여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었답니다.

케코바 블루크루즈 캐빈 차터 객실 내부 모습
Photo by Erik Mclean on Pexels

캐빈 차터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예요. 혼자 가거나 2인 여행이라면 이만한 선택이 없어요. 저는 터키, 독일, 호주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친해져서 여행이 더 풍성해졌어요. 다만 일정이 고정되어 있어서 특정 장소에서 더 머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프라이빗 굴렛: 가족이나 그룹 여행에 최적

프라이빗 굴렛은 배 전체를 통째로 빌리는 거예요. 보통 8-16명이 탈 수 있는 크기의 굴렛이 많고, 3박 4일 기준으로 4,500-8,000유로(한화 약 650만-1,160만 원) 정도 해요. 8명이 나눠 타면 1인당 80만-145만 원 정도 되는 셈이죠.

프라이빗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자유로움이에요. 마음에 드는 만에서 더 오래 정박하거나, 일출을 보기 좋은 포인트로 이동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요. 선장과 요리사가 동행하니까 편하고요. 저는 작년에 친구들 6명과 프라이빗으로 다녀왔는데, 우리만의 페이스로 여행할 수 있어서 훨씬 여유로웠어요.

구분 캐빈 차터 프라이빗 굴렛
가격 (3박4일) 1인 600-800유로 전체 4,500-8,000유로
적정 인원 1-2인 6-12인
일정 자유도 고정 자유 조절 가능
프라이버시 낮음 높음
예약 시기 2-3개월 전 3-6개월 전
포함 사항 식사, 음료, 장비 협의에 따라 조절

케코바 블루크루즈 3박 4일 추천 코스

제가 실제로 다녀온 코스를 기준으로 3박 4일 일정을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케코바 블루크루즈의 출발지는 대부분 카쉬(Kaş)나 뎀레(Demre)인데, 저는 카쉬에서 출발했어요.

1일차: 카쉬 출발 – 칼칸 – 캐피타쉬 비치

오전 10시에 카쉬 항구에서 승선했어요. 굴렛에 짐을 풀고 선장님 소개와 안전 브리핑을 들은 후 바로 출항! 첫 번째 정박지는 칼칸(Kalkan)이었는데, 이 작은 어촌 마을의 골목을 잠깐 산책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오후에는 캐피타쉬 비치(Kaputaş Beach)로 이동해서 첫 수영을 했는데, 절벽 사이로 펼쳐진 해변의 물빛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케코바 블루크루즈 첫날 캐피타쉬 비치 청록빛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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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갑판에서 BBQ로 먹었어요. 신선한 해산물과 터키식 메제(전채요리)가 나왔는데, 굴렛 요리사분의 실력이 예상외로 대단하더라고요. 밤에는 갑판 쿠션에 누워 별을 보며 잤는데, 도시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쏟아지는 별들이 정말 감동이었어요.

2일차: 케코바 섬 – 수중 고대도시 스노클링

케코바 블루크루즈의 하이라이트인 둘째 날이에요. 아침 일찍 케코바 섬(Kekova Island)으로 이동해서 수중 고대도시 위에서 스노클링을 했어요. 물이 너무 맑아서 스노클링 장비 없이 배 위에서 내려다봐도 해저 유적이 보일 정도였어요.

수심 2-3m 정도 되는 곳에 고대 리키아인들의 집터와 계단, 저장고 같은 구조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었어요. 2천 년 전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 위로 헤엄치는 느낌은 정말 묘하면서도 경이로웠어요. 참고로 이 지역은 보호구역이라 스쿠버다이빙은 금지되어 있고 스노클링만 가능해요.

케코바 블루크루즈 수중 고대도시 스노클링 체험
Photo by Miles Hardacre on Pexels

오후에는 시메나(Simena, 현재 이름 칼레쾨이) 마을에 상륙했어요. 이 마을은 차가 들어갈 수 없어서 배로만 접근 가능한데, 언덕 위 비잔틴 성까지 올라가면 케코바 섬과 지중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올라가는 길이 꽤 가파르니까 편한 신발 꼭 챙기세요!

3일차: 괴쾩쉬 – 아페를레 고대도시 – 아드라산

셋째 날은 좀 더 한적한 만들을 돌아다녔어요. 괴쾩쉬(Gökkaya)에서 아침 수영을 하고, 아페를레(Aperlae) 고대도시에 들렀어요. 여기도 해안가에 고대 유적이 있는데, 케코바보다 덜 알려져서 더 조용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오후에는 아드라산(Adrasan) 만에 정박했어요. 이 근처가 케코바 블루크루즈 루트 중에서 가장 수영하기 좋은 포인트 중 하나예요. 물살이 거의 없고 깊이도 적당해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더라고요.

4일차: 마지막 수영 – 카쉬 귀항

마지막 날은 일출을 보고 마지막 수영을 한 뒤, 천천히 카쉬로 돌아왔어요. 오전 11시쯤 하선했는데, 3박 4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갔어요. 짧다면 짧은 일정이지만, 매일매일이 너무 알차서 오히려 더 긴 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케코바 블루크루즈 예약 팁과 비용 정리

예약 시기와 방법

케코바 블루크루즈 성수기는 5월~9월이에요. 저는 4월 중순에 갔는데, 날씨도 따뜻하고(수온 20-22도) 사람도 적어서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7-8월은 가장 덥고 붐비니까, 가능하면 5-6월이나 9월을 추천해요.

예약은 Viator, GetYourGuide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나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할 수 있어요. 저는 ‘Blue Cruise Turkey’라는 현지 에이전시를 이용했는데, 응답도 빠르고 괜찮았어요. 프라이빗 굴렛은 최소 3-6개월 전에 예약하는 게 좋고, 캐빈 차터는 2-3개월 전이면 대체로 자리가 있어요.

항목 캐빈 차터 (1인) 프라이빗 8인 (1인당)
3박4일 기본 비용 650유로 700-1,000유로
포함 사항 숙박, 식사, 음료, 장비 숙박, 선장, 요리사
추가 비용 주류, 팁 식재료, 연료, 팁
예상 총 비용 (한화) 약 95-120만 원 약 100-150만 원

꼭 챙겨야 할 준비물

케코바 블루크루즈를 준비하면서 제가 챙긴 것들이에요. 굴렛 안에서는 대부분 수영복 차림으로 지내니까 짐은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게 좋아요.

수영복 2-3벌은 필수예요. 매일 여러 번 물에 들어가니까 빨리 마르는 소재로 여러 벌 챙기세요. 래쉬가드도 강력 추천해요. 지중해 햇살이 생각보다 강해서 등이 타기 쉽거든요. 선크림은 SPF50 이상, 방수되는 걸로 넉넉히 가져가세요.

발이 편한 샌들이나 아쿠아슈즈도 필요해요. 해변이나 유적지에 자갈이 많아서 맨발로 다니기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저녁에는 선선해지니까 얇은 긴팔이나 바람막이도 하나 챙기시고요.

케코바 블루크루즈 굴렛 갑판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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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안탈리아 경유 연계 일정 추천

케코바 블루크루즈만 다녀오기엔 튀르키예가 너무 아깝잖아요. 저는 총 9박 10일 일정으로 이스탄불과 안탈리아까지 함께 둘러봤어요.

추천 연계 일정 (9박 10일)

1-2일차는 이스탄불에서 보냈어요. 아야 소피아, 블루모스크, 그랜드 바자르 같은 필수 코스를 돌았는데, 이틀이면 핵심은 다 볼 수 있어요. 3일차에 국내선으로 안탈리아로 이동했고(비행시간 약 1시간 15분), 안탈리아 구시가지 칼레이치에서 하루 머물렀어요.

4-7일차가 케코바 블루크루즈 3박 4일이에요. 안탈리아에서 카쉬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30분 걸려요. 저는 에이전시에서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추가 비용 40유로 정도 들었지만 편하더라고요.

8-9일차는 파묵칼레나 에페소스 같은 곳을 추가로 다녀올 수 있어요. 저는 안탈리아로 돌아와서 하루 더 쉬다가 이스탄불로 돌아갔어요. 블루크루즈 후에는 좀 피곤하니까 여유 있게 일정 짜시는 걸 추천해요.

다른 지역 당일치기 여행에 관심 있으시다면 오사카 근교 당일치기 2026 완벽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효율적인 당일치기 코스 짜는 팁이 담겨있어요.

케코바 블루크루즈 솔직 후기: 장단점 정리

좋았던 점

케코바 블루크루즈에서 가장 좋았던 건 ‘완전한 디지털 디톡스’였어요. 바다 한가운데서 핸드폰 신호도 거의 안 터지고, 할 수 있는 거라곤 수영하고, 책 읽고, 얘기하고, 먹고 자는 것뿐이었거든요. 처음엔 좀 불안했는데, 둘째 날부터는 이게 진짜 휴식이구나 느꼈어요.

수중 고대도시 스노클링은 두말할 것 없이 이 여행의 백미였어요. 박물관에서 유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에요. 실제로 그 위를 헤엄치면서 역사를 느끼는 건 정말 특별했어요.

음식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매 끼니 신선한 재료로 만든 터키 음식이 나오는데, 특히 아침에 갓 구운 빵과 올리브, 토마토, 치즈로 차린 터키식 조식이 최고였어요.

아쉬웠던 점

솔직히 말하면, 굴렛 시설이 럭셔리하진 않았어요. 캐빈이 생각보다 좁고, 샤워실 물압도 약한 편이었어요. 바다에서 수영하고 간단히 씻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돼요. 에어컨도 있긴 한데 밤에만 잠깐 틀더라고요.

캐빈 차터의 경우 함께 타는 사람들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요. 저는 운 좋게 좋은 분들과 함께했지만, 시끄럽거나 예의 없는 그룹과 함께 탈 수도 있다는 건 감안하셔야 해요.

마치며: 케코바 블루크루즈, 갈 만한 가치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케코바 블루크루즈는 제 인생 여행 TOP 5 안에 드는 경험이었어요. 지중해의 청록빛 바다, 수천 년 역사가 잠든 수중 유적, 굴렛 위에서의 느긋한 시간… 이 모든 게 어우러져서 정말 특별한 여행이 되었어요.

물론 럭셔리 크루즈를 기대하시면 안 돼요. 이건 자연 속에서 단순하게 쉬는 여행이에요. 그게 좋으신 분들께, 특히 번아웃이 온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려요. 저는 내년에 프라이빗 굴렛으로 친구들과 다시 갈 계획이에요.

튀르키예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만 보지 마시고 남쪽 지중해 연안도 꼭 넣어보세요. 케코바 블루크루즈는 그 여정의 완벽한 하이라이트가 되어줄 거예요. 더 자세한 튀르키예 여행 정보는 튀르키예 관광청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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