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결혼, 정말 공항에서 가능할까요? 저희 부부가 직접 해봤습니다. 2025년 11월, 남편과 저는 10년 연애 끝에 조용히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어요. 한국에서 성대한 예식장 웨딩 대신, 영화에서만 보던 라스베이거스 즉석 결혼을 선택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총 비용 약 50만원에 법적으로 유효한 결혼을 마쳤고, 한국 혼인신고까지 무사히 완료했답니다.

라스베이거스 결혼이 매력적인 이유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진짜 그렇게 간단해?”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근데 알아볼수록 라스베이거스 결혼만의 장점이 확실했어요.
우선 대기 기간이 없어요. 한국이나 다른 주에서는 혼인신고 전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네바다 주는 라이선스 발급 당일 바로 결혼식이 가능합니다. 여행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계획할 수 있죠.
그리고 서류가 정말 간단해요.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혈액 검사도 필요 없고, 복잡한 서류 준비도 없어요. 저희는 인천공항 출발 전날까지도 “서류 더 필요한 거 없나?” 걱정했는데, 정말 여권 하나로 끝이더라고요.
라스베이거스 결혼 전체 절차: 단계별 상세 가이드
1단계: 매리지 라이선스(Marriage License) 발급
라스베이거스 결혼의 첫 번째 관문은 클라크 카운티 매리지 라이선스 오피스에서 결혼 허가증을 받는 거예요. 저희는 다운타운에 있는 본점을 방문했는데, 공항에서 우버로 약 15분 거리였어요.
| 항목 | 상세 정보 |
|---|---|
| 위치 | 201 E Clark Ave, Las Vegas, NV 89101 |
| 운영시간 | 연중무휴 08:00-24:00 (공휴일 포함) |
| 비용 | $102 (현금, 카드 모두 가능) |
| 소요시간 | 약 15-30분 |
| 필요서류 | 여권 원본 (유효기간 6개월 이상) |
저희가 방문한 건 평일 오전 10시쯤이었는데, 앞에 5팀 정도 있었어요. 대기 번호표 뽑고 20분쯤 기다리니 차례가 왔고, 창구에서 신청서 작성하고 수수료 내면 바로 라이선스를 줍니다. 정말 간단하더라고요.

꿀팁: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서를 작성해가면 현장에서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어요. Clark County 공식 웹사이트에서 Pre-Application을 작성하면 QR코드가 발급되는데, 이걸 가져가면 됩니다.
2단계: 웨딩 채플 선택과 예약
라스베이거스에는 수십 개의 웨딩 채플이 있어요. 저희는 라스베이거스 결혼 채플 중에서도 역사가 깊은 리틀 화이트 채플(Little White Chapel)을 선택했어요. 엘비스 프레슬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인들이 결혼한 곳으로도 유명하죠.
인기 웨딩 채플 비교
| 채플명 | 기본 패키지 가격 | 특징 |
|---|---|---|
| Little White Chapel | $199부터 | 24시간 운영, 드라이브스루 웨딩 가능 |
| Graceland Chapel | $249부터 | 엘비스 테마 웨딩 전문 |
| Chapel of the Flowers | $495부터 | 고급스러운 분위기, 정원 보유 |
| Vegas Weddings Chapel | $149부터 | 가성비 좋음, 라이브 스트리밍 포함 |
| A Special Memory Chapel | $189부터 | 공항 근처 위치, 픽업 서비스 |
저희가 선택한 패키지는 $349짜리 “Traditional Package”였어요. 여기에 포함된 건 주례, 조화 부케, 신랑 부토니에, 디지털 사진 20장, 결혼증명서 발급이었습니다.
3단계: 실제 라스베이거스 결혼식 당일
결혼식 당일, 저희는 오후 4시 예약이었어요. 30분 전에 도착해서 간단한 서류 확인 후 대기실에서 기다렸죠. 대기실 분위기가 생각보다 차분하더라고요.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묘한 감정이었어요.

예배당에 들어가니 은은한 조명에 하얀 장미가 장식되어 있었어요. 주례 목사님이 영어로 진행하셨는데, 사전에 “한국에서 왔고 영어가 완벽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더니 천천히 또박또박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Do you take this man/woman to be your lawfully wedded husband/wife?”라는 질문에 “I do”라고 대답하면 끝이에요. 전체 세레모니는 약 15분 정도 걸렸고, 반지 교환, 서약, 키스까지 전통적인 순서를 다 밟았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엔 “이게 뭐야, 너무 짧잖아”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끝나고 나서 남편 손을 잡고 채플 밖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울컥하더라고요. 화려한 건 없었지만, 오롯이 우리 둘만을 위한 시간이었거든요.
라스베이거스 결혼 후 한국 혼인신고 절차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죠. 라스베이거스 결혼이 한국에서도 법적으로 인정되느냐? 네, 됩니다. 다만 몇 가지 절차가 필요해요.
필요 서류 목록
한국 귀국 후 혼인신고를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들이에요:
| 서류명 | 발급처 | 비고 |
|---|---|---|
| Marriage Certificate (원본) | 웨딩 채플 | 결혼식 당일 발급 |
| Certified Copy of Marriage Certificate | Clark County Recorder’s Office | $15, 아포스티유용 |
| 아포스티유 인증 | 네바다 주 국무장관실 또는 대행업체 | $25-50 |
| 한글 번역본 | 공증 번역사 | 약 3-5만원 |
저희는 여행 일정이 빠듯해서 아포스티유 인증을 현지 대행업체에 맡겼어요. 2일 후 호텔로 배송 받았는데, 비용은 $85였습니다. 한국 돌아와서 번역 공증 받고 동사무소에 제출하니 바로 혼인신고 완료!
혼인신고 타임라인
저희 경우를 예로 들면:
- 11월 15일: 라스베이거스 결혼식
- 11월 17일: 아포스티유 인증 서류 수령
- 11월 20일: 한국 귀국
- 11월 22일: 번역 공증 완료 (3만원)
- 11월 23일: 구청 방문, 혼인신고 접수
- 11월 25일: 가족관계증명서에 혼인 사항 반영 확인

라스베이거스 결혼 총 비용 정리
가장 현실적인 부분, 비용을 정리해 볼게요. 저희 부부 기준 라스베이거스 결혼에 들어간 모든 비용이에요:
| 항목 | 비용 (USD) | 비용 (KRW, 환율 1,350원) |
|---|---|---|
| 매리지 라이선스 | $102 | 약 137,700원 |
| 웨딩 패키지 (Traditional) | $349 | 약 471,150원 |
| 팁 (주례, 사진작가) | $50 | 약 67,500원 |
| Certified Copy 발급 | $15 | 약 20,250원 |
| 아포스티유 대행 | $85 | 약 114,750원 |
| 한국 번역 공증 | – | 30,000원 |
| 총합 | $601 | 약 841,350원 |
100만원이 안 되는 비용으로 법적 결혼 완료! 한국에서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만 해도 보통 200-300만원인 걸 생각하면, 라스베이거스 결혼이 얼마나 가성비 좋은지 아시겠죠?
라스베이거스 공항(맥캐런 국제공항) 근처 결혼 팁
저희처럼 일정이 빠듯한 분들을 위해, 공항 근처에서 라스베이거스 결혼을 진행하는 팁을 드릴게요.
공항에서 접근성 좋은 채플
A Special Memory Wedding Chapel은 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요. 무료 공항 픽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24시간 운영이라 밤늦게 도착해도 결혼식 가능합니다. 저희 지인 부부는 새벽 2시에 결혼식 올렸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경유 시간이 4-5시간 이상 있다면, 충분히 결혼하고 다음 비행기 탈 수 있어요. 실제로 “경유 중 결혼” 패키지를 제공하는 채플도 있답니다.

라스베이거스 결혼, 솔직한 장단점
좋았던 점
- 간소함: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오롯이 결혼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 비용 절감: 한국 결혼식 비용의 1/10도 안 드는 금액
- 특별한 추억: “우리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했어”라고 말하면 다들 신기해해요
- 법적 효력: 진짜 법적으로 인정되는 결혼이에요
아쉬웠던 점
- 가족 부재: 양가 부모님이 함께하지 못한 건 조금 아쉬웠어요 (나중에 한국에서 작은 피로연 했습니다)
- 언어 장벽: 영어 울렁증 있으신 분들은 조금 긴장될 수 있어요
- 사후 절차: 아포스티유, 번역 공증 등 귀국 후 처리할 일이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영어를 못해도 라스베이거스 결혼 가능한가요?
네, 가능해요! 대부분의 채플에서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추가 비용($50-100)으로 제공합니다. 또는 “I do”만 말할 수 있으면 충분해요. 저희도 영어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문제없이 진행했답니다.
Q: 드레스와 턱시도는 어떻게 하나요?
채플에서 대여 가능해요. 가격은 드레스 $100-300, 턱시도 $80-150 정도입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제가 흰 원피스, 남편은 정장 입고 갔어요. 편안하게 가도 전혀 문제없어요.
Q: 증인이 필요한가요?
네, 증인 1명이 필요한데 채플 직원이 대신해줘요. 추가 비용 없이 포함되어 있으니 걱정 마세요.
Q: 동성 결혼도 가능한가요?
네! 네바다 주는 동성 결혼이 합법이에요. 모든 채플에서 동등하게 서비스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라스베이거스 결혼, 추천할까요?
저희 부부에게 라스베이거스 결혼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화려한 웨딩홀도, 수백 명의 하객도 없었지만, 둘이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I do”라고 말하던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만약 “조용히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 “결혼식 준비 스트레스 받기 싫다”, “여행과 결혼을 동시에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라스베이거스 결혼 강력 추천드려요.
참고로 저희는 라스베이거스 결혼 후 그랜드캐년 여행까지 다녀왔는데, 신혼여행까지 한 번에 해결되니 너무 좋더라고요. 혹시 특별한 마일리지 발권으로 여행 비용을 아끼고 싶으시다면 퍼스트클래스 마일리지 발권 가이드도 참고해 보세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답변 드릴게요. 여러분의 라스베이거스 결혼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