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미식 여행 완벽 가이드: 에콰도르 안데스 고산 도시 음식 투어 4박5일

키토 미식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해발 2,850m 안데스 고산 도시 에콰도르 키토에서 지난달 4박5일간 현지 음식 투어를 다녀왔어요. 솔직히 고산병이 걱정됐지만, 제대로 준비하니 오히려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키토 미식 여행 전통시장 메르카도 센트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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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미식 여행, 왜 특별할까요?

에콰도르 수도 키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와 함께 독특한 안데스 요리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요. 잉카 제국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식재료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영향이 어우러져 다른 남미 국가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죠. 저는 이번 키토 미식 여행에서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맛집부터 전통 시장까지 샅샅이 훑어봤어요.

키토 미식 여행 첫째 날: 고도 적응과 가벼운 음식 탐방

마리스칼 수크레 국제공항에 도착한 건 오후 2시쯤이었어요. 해발 2,400m인 공항에서 해발 2,850m인 키토 시내로 이동하는데, 벌써 숨이 조금 가빠지더라고요. 첫날은 무리하지 않고 호텔에서 코카차(coca tea)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어요.

키토 미식 여행 필수템 코카차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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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호텔 근처 작은 식당에서 로크로 데 파파스(Locro de Papas)를 먹었어요. 감자 수프인데, 아보카도와 치즈가 올라가고 고수가 뿌려져 있어요. 한 그릇에 4.50달러였는데, 부드럽고 따뜻해서 고산 적응에 딱이더라고요. 현지인 아주머니가 “첫날은 이거 먹어야 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정말 속이 편안해졌어요.

고도 적응 꿀팁

항목 권장사항 저의 실제 경험
수분 섭취 하루 3L 이상 생수 + 코카차로 3.5L 마심
음주 첫 48시간 금주 맥주 한 잔에 두통 경험
식사량 소량씩 자주 70% 정도만 섭취
카페인 최소화 커피 대신 허브티
활동량 천천히 움직이기 첫날 호텔 주변만 산책

키토 미식 여행 둘째 날: 메르카도 센트랄 완전 정복

고도에 어느 정도 적응된 둘째 날, 드디어 본격적인 키토 미식 여행을 시작했어요. 아침 8시에 메르카도 센트랄(Mercado Central)로 향했죠. 1950년대에 지어진 이 전통 시장은 키토 현지인들의 부엌이라고 할 수 있어요.

키토 미식 여행 메르카도 센트랄 과일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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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열대 과일 향기가 코를 찔렀어요. 나랑히야(naranjilla), 토마테 데 아르볼(tomate de árbol), 바바코(babaco) 같은 생전 처음 보는 과일들이 가득했죠. 과일 주스 한 잔이 1달러도 안 했는데, 신선하고 달콤해서 세 잔이나 마셨어요.

메르카도 센트랄 필수 음식

시장 2층 푸드코트에서 맛본 음식들을 정리해볼게요.

음식명 가격(USD) 특징 추천도
오르나도(Hornado) 5.00 통돼지 구이, 바삭한 껍질 ★★★★★
세비체 데 카마론 4.50 새우 세비체, 팝콘 곁들임 ★★★★☆
프리타다(Fritada) 4.00 돼지고기 튀김, 옥수수와 함께 ★★★★★
엔세볼라도(Encebollado) 3.50 참치 수프, 해장에 좋음 ★★★★☆
주고 데 나랑히야 0.80 나랑히야 생과일주스 ★★★★★

개인적으로 오르나도가 정말 인생 음식이었어요. 돼지 껍질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게 익어있었죠. 모테(삶은 옥수수)와 아히(매운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더라고요. 이 한 접시로 점심이 완전히 해결됐어요.

키토 미식 여행 셋째 날: 구시가지 미식 투어

셋째 날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키토 구시가지(Centro Histórico)에서 음식 투어를 했어요.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3시간짜리 푸드 투어에 참여했는데, 1인당 45달러였어요. 솔직히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혼자서는 절대 못 찾을 곳들을 안내해줘서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키토 미식 여행 구시가지 전통 카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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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키토 미식 여행 코스

투어는 산프란시스코 광장에서 시작해서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진행됐어요.

첫 번째로 들른 곳은 1930년대부터 운영된 카페 모델로(Café Modelo)였어요. 에콰도르 전통 핫초콜릿과 비스코초(달콤한 빵)를 맛봤는데, 초콜릿이 정말 진하더라고요. 에콰도르가 세계적인 카카오 생산국이라는 걸 실감했죠. 핫초콜릿 한 잔에 2.50달러, 비스코초 3개에 1달러였어요.

두 번째는 길거리에서 파는 엠파나다 데 베르데(Empanada de Verde)를 맛봤어요. 익지 않은 녹색 바나나를 으깨서 반죽을 만들고, 안에 치즈를 넣어 튀긴 거예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독특했어요. 하나에 0.75달러밖에 안 했는데, 간식으로 완벽했죠.

키토 미식 여행 저녁: 고급 레스토랑 체험

저녁에는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우르코(Urko)라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예약했어요. 에콰도르 현지 식재료로 현대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에요. 7코스 테이스팅 메뉴가 85달러였는데, 와인 페어링을 추가하면 130달러였어요.

키토 미식 여행 우르코 레스토랑 메인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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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가격이 부담됐지만, 안데스 고산 지대에서만 자라는 식재료들로 만든 요리들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쿠이(기니피그) 요리가 기억에 남아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식재료지만, 바삭하게 튀겨져 나와서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맛은 닭고기와 토끼고기 중간 정도였어요.

키토 미식 여행 넷째 날: 오타발로 시장 당일치기

넷째 날은 키토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오타발로(Otavalo) 시장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토요일에 가면 남미에서 가장 큰 원주민 시장을 경험할 수 있어요. 저는 현지 버스를 이용했는데, 편도 2.50달러밖에 안 했어요.

키토 미식 여행 오타발로 시장 음식 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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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발로 시장의 음식 구역에서 맛본 야과르로크로(Yahuarlocro)는 충격적이었어요. 양 내장과 감자로 만든 수프인데, 위에 피 소시지가 올라가요. 솔직히 비주얼은 좀 그랬지만, 맛은 진하고 깊었어요. 현지인들이 해장으로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한 그릇에 3달러였어요.

오타발로 음식 가격(USD) 메모
야과르로크로 3.00 양 내장 수프, 진한 맛
쿠이 아사도 25.00 통구이 기니피그, 2-3인분
모르시야 1.50 피 소시지, 안주로 좋음
치차 데 호라 0.50 옥수수 발효 음료

여행 중 고도 적응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제가 이전에 작성한 투르 드 몽블랑 트레킹 완벽 가이드에서 고산 트레킹 준비 팁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키토 미식 여행 다섯째 날: 마지막 날 알찬 정리

마지막 날 아침, 호텔 근처 작은 빵집에서 볼론 데 베르데(Bolón de Verde)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녹색 바나나를 으깨서 치즈와 함께 동그랗게 빚어 튀긴 건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해요. 커피와 함께 먹으니 든든한 아침이 됐죠. 볼론 하나에 1.50달러, 커피 한 잔에 1달러였어요.

키토 미식 여행 볼론 데 베르데와 커피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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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라 플로레스타(La Floresta) 지역을 산책했어요. 이곳은 키토의 힙한 동네로, 카페와 브런치 맛집이 많아요. 현지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한 에콰도르산 스페셜티 커피를 마셨는데, 한 잔에 3.50달러였어요. 과일 향이 나면서도 부드러운 게 정말 맛있었어요.

키토 미식 여행 총 경비 정리

항목 금액(USD) 비고
항공권 1,450 인천-키토 왕복(경유 1회)
숙소 240 4박, 조식 포함 3성급 호텔
음식 180 시장 음식 + 레스토랑
푸드투어 45 구시가지 3시간 투어
교통 35 택시, 버스, 우버
기타 50 팁, 기념품 등
총합 2,000 4박5일 기준

키토 미식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고산 도시 키토 미식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챙겨야 할 것들이 있어요.

  • 고산병 예방약: 다이아목스(Diamox), 출발 전 의사 상담 필수
  • 자외선 차단제: SPF50 이상, 고산지대는 자외선이 강해요
  • 겹쳐 입을 옷: 아침저녁 온도차가 15도 이상 나요
  • 편한 신발: 구시가지 돌바닥 길이 많아요
  • 위장약: 현지 음식에 적응하는 동안 필요할 수 있어요
  • 현금: 시장에서는 카드가 안 되는 곳이 많아요

키토 미식 여행, 이런 분께 추천해요

4박5일간의 키토 미식 여행을 마치고 나니,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반적인 남미 여행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죠.

이런 분들께 키토 미식 여행을 추천드려요:

  • 새로운 음식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모험적인 미식가
  • 전통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여행자
  • 남미 여행을 계획 중이지만 페루, 아르헨티나 외 색다른 곳을 찾는 분
  • 해발 3,000m 이상 고산 도시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반면, 고산병에 민감하거나 낯선 음식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저도 첫날 저녁에 살짝 두통이 있었는데,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니까 다음 날부터는 괜찮았어요.

키토 미식 여행 구시가지 야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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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키토는 아직 한국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에요. 하지만 그래서 더 현지 느낌 그대로를 경험할 수 있었죠. 관광객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 정말 현지인들이 매일 먹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게 이번 키토 미식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다음 남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키토를 리스트에 꼭 넣어보세요. 안데스 고산 도시의 독특한 음식 문화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더 많은 여행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론리플래닛 키토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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