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반입 캐리어 하나로 2주 유럽 여행이 가능할까요? 지난달 저는 20인치 캐리어 딱 하나만 들고 파리, 바르셀로나, 로마를 돌아다녔어요. 솔직히 출발 전에는 ‘이게 진짜 될까?’ 반신반의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가능하더라고요. 오히려 짐이 가벼우니까 이동이 훨씬 편하고, 수하물 찾느라 기다리는 시간도 없어서 공항에서 30분은 절약했어요.

기내 반입 캐리어 선택, 이것만 확인하세요
기내 반입 캐리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항공사별 규정이에요. 제가 이용한 항공사들의 기준을 정리해봤어요.
| 항공사 | 크기 제한 | 무게 제한 |
|---|---|---|
| 대한항공 | 55×40×20cm | 10kg |
| 아시아나 | 55×40×20cm | 10kg |
| 에어프랑스 | 55×35×25cm | 12kg |
| 라이언에어 | 40×20×25cm (Priority 아닐 경우) | 10kg |
| 이지젯 | 45×36×20cm | 무제한 |
저는 삼성에서 나온 20인치 하드캐리어를 사용했는데, 무게가 2.8kg밖에 안 돼서 실제로 짐을 7kg 넘게 넣을 수 있었어요. 캐리어 자체가 무거우면 그만큼 짐을 덜 넣어야 하니까, 빈 캐리어 무게 꼭 확인하세요. 저렴한 캐리어 중에 3.5kg 넘는 것들도 꽤 많더라고요.
기내 반입 캐리어 추천 브랜드
제가 써본 것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리모와 에센셜 라이트가 정말 가볍고 튼튼해요. 다만 가격이 80만 원대라 부담스러우시면 샤오미 캐리어도 괜찮아요. 10만 원대인데 무게가 3kg 정도고, 2주 동안 굴려도 바퀴 멀쩡했어요.

2주 유럽 여행 미니멀 패킹 전략
기내 반입 캐리어로 2주를 버티려면 패킹 전략이 핵심이에요. 저는 ‘3-3-3 법칙’을 적용했어요. 상의 3벌, 하의 3벌, 속옷 3세트. 이게 기본이에요.
기내 반입 캐리어 필수 패킹 리스트
의류 (총 7벌)
- 반팔 티셔츠 2장 (메리노 울 소재 추천)
- 긴팔 셔츠 1장 (린넨 소재)
- 얇은 니트 1장
- 청바지 1벌
- 면바지 또는 치노 1벌
- 반바지 1벌
- 경량 패딩 또는 바람막이 1벌 (입고 탑승)
속옷 및 양말
- 속옷 4장 (메리노 울 소재면 3장도 충분)
- 양말 4켤레
신발
- 운동화 1켤레 (신고 탑승)
- 샌들 또는 슬리퍼 1켤레 (캐리어에)
여기서 핵심은 소재예요. 메리노 울 티셔츠는 가격이 5-8만 원대로 비싸지만, 냄새가 잘 안 나고 빨리 말라요. 저는 아이스브레이커랑 스마트울 제품 썼는데, 3일 연속 입어도 냄새 안 났어요. 진짜예요.

기내 반입 캐리어 공간 활용법
같은 캐리어라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공간이 30%는 차이 나요. 제가 직접 써본 방법들 공유할게요.
롤링 vs 폴딩, 뭐가 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예요. 티셔츠나 속옷처럼 구김 상관없는 건 돌돌 말아서 넣고, 셔츠나 바지는 접어서 넣되 압축팩 활용하면 좋아요. 저는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압축팩 3개 사서 갔는데, 공간이 확 줄더라고요.
패킹 큐브도 강력 추천해요. 처음엔 ‘이게 뭔 차이가 있겠어’ 했는데, 짐 정리가 너무 편해요. 매일 호텔 바꾸면서 캐리어 열었다 닫았다 하는데, 큐브 없으면 금방 난장판 돼요. 저는 아마존에서 15달러짜리 6개 세트 샀어요.
기내 반입 캐리어 패킹 순서
캐리어 바닥부터 순서대로 알려드릴게요.
- 맨 아래: 신발, 세면도구 파우치 (무겁고 단단한 것)
- 중간: 바지, 두꺼운 옷 (압축팩에 넣어서)
- 위쪽: 티셔츠, 속옷 (패킹 큐브에 넣어서)
- 맨 위: 자주 꺼낼 것들 (충전기, 이어폰 등)

현지 세탁 꿀팁: 코인 세탁소와 호텔 세탁
2주 동안 옷 7벌로 버티려면 세탁이 필수예요. 저는 5일에 한 번 빨래했어요.
유럽 코인 세탁소 이용법
유럽 대도시에는 코인 세탁소(Lavanderia, Laverie)가 정말 많아요. 구글맵에서 ‘laundromat’ 검색하면 바로 나와요. 가격은 도시마다 다른데, 제가 이용한 곳 기준으로 알려드릴게요.
| 도시 | 세탁 비용 | 건조 비용 | 소요 시간 |
|---|---|---|---|
| 파리 | 4-6유로 | 1유로/10분 | 약 1시간 |
| 바르셀로나 | 4-5유로 | 1유로/10분 | 약 1시간 |
| 로마 | 4-5유로 | 1유로/8분 | 약 1시간 |
세제는 대부분 자판기에서 1-2유로에 살 수 있어요. 다만 제가 추천드리는 건 세탁 시트를 한국에서 미리 사가는 거예요. 다이소나 쿠팡에서 10장에 3,000원 정도 하는데, 가볍고 액체 세제 반입 걱정도 없어요.
손빨래와 호텔 세탁 활용
속옷이나 양말은 매일 밤 손빨래 했어요. 호텔 세면대에 물 받고 여행용 세제로 주물주물 10분이면 끝이에요. 메리노 울 속옷은 저녁에 빨아서 걸어두면 아침에 뽀송뽀송하게 말라있어요. 면 소재는 하루 만에 안 마르니까 진짜 피하세요.
혹시 장거리 비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기내에서 편한 옷 챙기는 것도 중요한데, 이것도 미니멀하게 준비하시면 캐리어 공간 아낄 수 있어요.

짐 줄이는 옷 조합법: 캡슐 워드로브
기내 반입 캐리어 패킹의 핵심은 모든 옷이 서로 어울리게 만드는 거예요. 이걸 ‘캡슐 워드로브’라고 하는데, 색상을 3가지 이내로 통일하면 어떻게 조합해도 어색하지 않아요.
제가 가져간 색상 조합
베이스 컬러: 네이비, 블랙
포인트 컬러: 화이트, 베이지
이렇게 하면 티셔츠 3장 × 바지 3벌 = 9가지 조합이 나와요. 2주 동안 매일 다른 스타일 가능하죠. 저는 네이비 청바지, 베이지 치노, 블랙 반바지 가져갔고, 상의는 화이트 티 2장, 네이비 린넨 셔츠, 스트라이프 니트 이렇게요.
다용도 아이템 활용하기
공간 절약의 비밀은 한 가지 아이템이 여러 역할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 대형 스카프: 목도리, 담요, 비치타올, 피크닉 매트로 활용
- 바람막이: 비올 때 우비 대용, 밤에 쌀쌀할 때 겉옷
- 운동화: 관광, 트레킹, 캐주얼 저녁 식사까지 커버
저는 유니클로 울트라라이트다운을 가져갔는데, 파우치에 쏙 들어가서 캐리어 공간 거의 안 차지해요. 무게도 200g밖에 안 되고요.

기내 반입 캐리어 세면도구 미니멀하게
액체류 100ml 제한 때문에 세면도구 패킹이 은근 까다로워요. 저는 이렇게 해결했어요.
필수 vs 현지 구매
한국에서 가져갈 것:
- 선크림 50ml (현지 가격 2-3배)
- 스킨케어 미니어처 세트
- 칫솔 (현지 칫솔 너무 뻣뻣함)
- 면도기
현지에서 살 것:
- 샴푸, 바디워시 (호텔에서 제공 or 현지 드럭스토어)
- 치약 (어디서든 구매 가능)
- 헤어 제품
유럽 드럭스토어(dm, Rossmann, Boots)에서 여행용 사이즈 다 팔아요. 가격도 저렴하고요. 저는 파리 도착하자마자 Monoprix에서 샴푸 여행용 100ml 1.5유로에 샀어요.
기내 반입 캐리어 2주 여행 실제 후기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첫 3일은 좀 불안했어요. ‘옷이 부족하면 어쩌지?’, ‘세탁소 못 찾으면?’ 이런 걱정이요. 근데 막상 다녀보니까 전혀 문제없었어요.
좋았던 점
- 공항에서 수하물 기다리는 시간 제로
- 유럽 기차역, 지하철 계단에서 가벼워서 편함
- 위탁 수하물 분실 걱정 없음
- 저가 항공 수하물 추가 비용 절약 (왕복 50-80유로)
아쉬웠던 점
- 쇼핑을 많이 못 함 (기념품 공간 부족)
- 정장이 필요한 레스토랑은 포기
- 세탁 시간을 일정에 넣어야 함
저는 쇼핑을 별로 안 하는 편이라 괜찮았는데,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접이식 보조 가방 하나 챙기세요. 저도 에코백 하나 넣어갔는데, 귀국할 때 기념품 넣어서 개인 소지품으로 들고 탔어요.

기내 반입 캐리어 여행 체크리스트 총정리
마지막으로 제가 2주 유럽 여행 때 실제로 가져간 물건 전체 리스트 공유할게요.
| 카테고리 | 아이템 | 수량 |
|---|---|---|
| 의류 | 티셔츠, 셔츠, 니트 | 4벌 |
| 의류 | 바지류 | 3벌 |
| 속옷 | 속옷, 양말 | 각 4개 |
| 신발 | 운동화(착용), 샌들 | 2켤레 |
| 세면도구 | 파우치 1개 분량 | 1세트 |
| 전자기기 | 충전기, 어댑터, 보조배터리 | 3개 |
| 기타 | 여권, 지갑, 에코백, 우산 | 4개 |
전체 무게 8.2kg으로 대부분 항공사 기내 반입 기준(10kg) 통과했어요. 라이언에어 같은 초저가 항공은 Priority 안 사면 작은 가방만 들고 타야 해서, 유럽 내 이동할 때는 꼭 확인하세요.
도쿄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도쿄 로컬 체험 글도 참고해보세요. 일본도 기내 반입 캐리어로 충분히 다닐 수 있어요.
마무리: 기내 반입 캐리어 여행, 해볼 만해요
처음엔 막막할 수 있는데, 한 번 해보면 다시는 큰 캐리어 못 들고 다녀요. 이동의 자유로움이 정말 다르거든요.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캐리어 끌고 계단 오르내리는 사람들 보면서 ‘미니멀 패킹 하길 잘했다’ 수백 번 생각했어요.
기내 반입 캐리어 여행의 핵심은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기’예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이것저것 넣다 보면 끝이 없어요.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건 과감히 빼고, 진짜 필수품만 챙기세요. 이 글이 여러분의 가벼운 유럽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